수원 삼성의 창단 첫 K리그2 경기가 열린다. 역사적인 경기에서 마주한 건 충남아산FC. 시즌 전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한 염기훈 감독은 전진우·뮬리치·최지묵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수원과 충남아산은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지난 시즌 K리그1 12위 수원과, K리그2 10위 충남아산의 만남이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염기훈 수원 감독은 먼저 이상민·뮬리치·전진우·박상혁·이종성·김상준·장호익·조윤성·한호강·최지묵을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주장 양형모가 낀다. 김현·김주찬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은 누네즈·주닝요·강민규·강준혁·정마호·김종석·박병현·이은범·이학민·황기욱, 골키퍼 박한근으로 맞섰다. 안데르손·박대훈·최희원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은 여러모로 ‘1번째’와 연관이 많은 경기다.
1995년 창단한 수원과, 2020년 창단한 충남아산이 리그에서 맞대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령탑들 역시 이날이 정식 데뷔전이다. 염기훈 감독은 지난 시즌 중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다, 개막을 앞두고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염 감독은 대행 기간 3승 2무 2패의 성적을 남겼다.
이에 맞선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 역시 이번이 K리그 데뷔전이다. K리그 울산 현대(현 울산 HD)의 레전드 공격수인 김 감독은 최근까지 충남아산의 사무국장을 지내다, 지난해 처음으로 K리그 구단의 지휘봉을 잡았다.
두 사령탑은 과거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염기훈 감독은 지난달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은사인 김현석 감독님과 오랜만에 뵀다. 하지만 승부에서 봐 드리는 건 없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이에 김현석 감독은 “K리그2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라고 응수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