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을 지휘할 것이 유력하다. 토트넘 부임 한 시즌도 지나지 않아 이적설이 돌고 있지만, 현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한 소식통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올여름 리버풀을 포함해 어떤 제안도 거절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인 리버풀과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 시즌 중 공식 발표가 나왔고, 클롭 감독의 후임에 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런던에서 편안하다. 그가 부임한 이후 구단에서 준 지원과 EPL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의 프로젝트에 전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인상적인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7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계 최고의 무대인 EPL에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과감한 공격 전술과 빼어난 리더십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국내에서는 그의 이름 앞 글자를 따 ‘포버지(포스테코글루+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팬뿐만 아니라 그의 밑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그간 공개적으로 만족을 표한 바 있다. 그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구성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자연스레 다른 팀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눈독 들이는 이유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빅리그에서 첫발을 뗄 수 있게 해준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 1996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대표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셀틱을 거쳐 토트넘과 계약했다. 27년 만에 토트넘에서 빅리그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더욱이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신임하고 지지를 아끼지 않는 터라 리버풀 등 다른 구단 이적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토트넘과 4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상 2027년까지 토트넘을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