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7-82로 졌다.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마무리됐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경기지만, 오히려 부상이 반복되는 경기이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샘조세프 벨란겔이 1쿼터 수비 과정 중 오른 발목 통증으로 이탈했다. 이대헌도 종아리 통증 탓에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기 어려웠다. 결국 후반 체력 저하에 이은 턴오버가 쌓이며 SK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강혁 감독은 “SK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 생각해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는데, 약속된 부분이 잘 나오지 않았다. SK 안영준 선수에게도 너무 쉬운 3점을 내줬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앤드류 니콜슨 선수도 8득점을 몰아치는 걸 봤지만, 허리 통증이 걱정돼 미리 교체했다. 가용 인원이 없더라도 짧게 기용해야 했는데, 너무 길게 투입한 게 있다. 내가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인 신주영에게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주영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지난 1월 손가락 부상 이후 첫 복귀전. 그는 장신을 활용해 블록과 컨테스트에 성공하는 등 수비에서 빛나며 3쿼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기도 했다. 지난 1월 강혁 감독이 “4번으로 활약해 줄 재목”이라고 평한 이유가 입증된 장면이었다.
끝으로 강혁 감독은 “원래 투입 계획이 있었다. 후반에 공수에서 잘해준 부분에 만족한다. 비시즌 더 다듬으면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선 신주영 선수의 성장이 필요하다. 많은 훈련을 통해 좋은 선수로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