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샌디에이고)도 안 바꾸던데···"
한국 야구대표팀은 전날(17일)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대등하게 싸웠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복기하며 "점수 차가 많이 났으면 선수를 교체했을 텐데"라고 했다.
대표팀은 17일 샌디에이고에 0-1로 졌다. 투수 교체는 빠르게 이뤄졌지만,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야수진은 막판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
류중일 감독은 "박빙 승부인데 어떻게 바꾸냐"고 반문하며 상대의 경기 운영에 맞춰 선수 교체 등을 했다고 밝혔다. 물론 "사령탑이라면 어느 경기든 이기고 싶다"고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18일 다저스전 경기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선발 라인업은 2루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우익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지명타자 강백호(kt wiz)-3루수 노시환(한화 이글스)-1루수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박성한(SSG)-중견수 최지훈(SSG)-포수 김형준(NC 다이노스)-좌익수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으로 짰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번트나 작전을 최소화할 심산이다. 상황에 따라 런 앤 히트 정도만 고려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수준 높은 투수들과 대결할 기회를 대표팀 선수들에게 최대한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이다. 이후 KIA 타이거즈 이의리와 SSG 랜더스 오원석이 대기한다.
이에 맞서 다저스는 유격수 무키 베츠-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1루수 프레디 프리먼-포수 윌 스미스-3루수 맥스 먼시-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중견수 제임스 아우트먼-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2루수 개빈 럭스가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지난해 MLB 정규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한 오른손 투수 보비 밀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