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3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0-0으로 맞선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한 그는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는 110m.
지난 시즌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이자, 국가대표팀 테이블세터 한 축인 김혜성은 올 시즌 앞선 다섯 경기에서 타율 0.174를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홈런 생산 페이스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빠르다.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쳤고, 이날 세 경기 만에 홈런 1개를 더 추가했다. 2023시즌 첫 홈런은 25번째 출전이었던 5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나왔고, 2호포는 한 달 뒤이자 53경기 만인 6월 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나왔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도전한다. 올 시즌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마침 지난 시즌까지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팀 동료이자 먼저 MLB에 진출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MLB 데뷔 첫 홈런을 쳤다. 김혜성은 KBO리그 무대에서 이정후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 경기는 2회 말이 진행 중이다. 키움이 1-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