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올 시즌 빅5를 상대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시선을 모았다. 시대를 지배했던 펩시티가, 올 시즌에는 상대적으로 부진을 겪는 모양새다.
글로벌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1일(한국시간) 맨시티의 올 시즌 빅6를 상대로 한 기록에 대해 조명했다. 올 시즌 EPL의 빅 5는 리버풀·아스널·맨시티·애스턴 빌라·토트넘이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올 시즌 EPL 빅5를 상대로 단 4무 2패를 기록했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 입장에선 반가울 만한 기록은 아니다.
맨시티는 1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 EPL 30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결과로 2위 아스널(승점 65) 3위 맨시티(승점 64)라는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맨시티 입장에선 이날 이겼다면 순위를 바꿀 수 있었지만, 끝내 아스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날 케빈 더 브라위너·엘링 홀란·필 포든·로드리·베르나르두 실바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출격시켰다.
아스널 역시 부카요 사카·카이 하베르츠·데클란 라이스·마틴 외데고르 등으로 맞섰다.
경기를 주도한 건 맨시티였지만, 좀처럼 아스널의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맨시티가 자랑하는 공격수 홀란은 이번에도 빅 찬스 미스로 고개를 숙였다. 수비수 나단 아케는 부상 탓에 전반 초반 교체되는 악재까지 있었다.
아스널은 후반 초반 사카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왔으나, 제수스의 발에 닿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맨시티는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경기를 지배했지만, 내려앉은 아스널을 뚫는 데 실패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내려앉은 상대를 뚫는 해결책’을 묻는 질의에 “아마 누군가를 죽이면 되지 않을까”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맨시티는 올 시즌 빅5 중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만 남겨뒀다. 당장 사흘 뒤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그간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토트넘과의 경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