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은 2일 "고희진 감독과 2+1년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길게는 2027년까지 동행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2022년 4월 부임한 고희진 감독은 2022~23시즌 19승 17패로 4위를 이끌었다. 승점 1이 모자라 준플레이오프(PO)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은 정규리그 막판 돌풍을 일으키며 7연승을 달리는 등 20승 16패로 리그 3위를 이끌었다.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영입한 메가왓티 퍼위티(등록명 메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지명한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 모두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고 감독도 안목을 인정받았다. 또한 기존의 틀을 깬 과감한 공격 배구를 선보이며 정관장의 봄 배구 진출을 이끌었다. 구단은 "체력과 기술, 멘탈의 3요소를 강조하는 지도 철학 아래 팀을 끈끈하고 강하게 변모시켰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고희진 감독은 재계약 뒤 "다시 한번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멋지고 강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