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에 맞아 손목이 골절된 조시 영(26·텍사스 레인저스)의 상태가 예상보다 더 좋지 않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영의 손목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지만, 수술실에 들어갔을 때 영의 손목이 예상보다 더 광범위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영은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8-3으로 앞선 9회 1사 만루에서 체크 스윙을 하다가 투구에 손목을 직격당한 것. 87.1마일(140.2㎞/h) 싱커에 맞은 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곧바로 대타 조시 스미스와 교체됐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경기 뒤 "영의 손목이 골절됐다"며 "정말 끔찍한 기분(I just feel horrible)"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영 단장에 따르면 엑스레이 촬영 초기에는 약 6주의 회복 기간이 예상됐지만 수술 후 8~10주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을 부상자 명단에 올린 텍사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유망주 저스틴 포스큐를 콜업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에 지명된 영은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122경기에서 홈런 23개를 때려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4경기 타율 0.412(17타수 7안타)로 맹활약했다. 출루율(0.474)과 장타율(0.941)을 합한 OPS가 1.415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