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가 이적 2년 만에 새 구단을 찾게 될까. 잦은 부상으로 큰 보탬이 되지 못한 그가 시즌 뒤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아스널은 27세 스트라이커 제수스를 판매하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제수스는 5200만 유로(약 765억원)의 이적료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뒤 구단의 리더가 되길 원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일관성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면서 “그는 첫 시즌 공식전 17개의 공격 포인트(11골 6도움)를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부상이 걸림돌이 됐다. 런던에서의 그의 시간은 끝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제주스는 아스널 합류 후 잦은 무릎 부상으로 전열 이탈을 반복했다. 지난해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시절부터 단점으로 지적된 잔부상은 해결되지 않았다.
아스널은 올 시즌 리그 득점 1위(77점) 골득실 1위(+51)를 차지하는 등 화려한 공격력을 입증했다. 부카요 사카(22개) 카이 하베르츠(14개) 마르틴 외데가르드(14개) 데클란 라이스(11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10개) 레안드로 트로사르(10개) 등이 벌써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제수스의 몫은 크지 않다. 전문 톱이 아닌 하베르츠에게 밀려 벤치로 출전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확실한 9번이 없는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공격력 부진으로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져 짐을 쌌다. 제수스는 2경기 모두 교체로 나서 1도움을 올렸지만, 슈팅은 0개였다.
매체 역시 “아스널은 세계적인 수준의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고, 이 경우 제수스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잔여 계약은 남아 있지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제주스는 아스널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어, 판매시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