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진’ 정혜성·황승언, 한 남자에게 입술 맡기다?…초긴장 텐션에 ‘집중’
‘뉴노멀진’ 정혜성과 황승언이 한 남자에게 입술을 맡긴다.   내일(10일) 티빙에서 첫 공개되는 플레이리스트와 CJ ENM이 공동제작한 ‘뉴노멀진’이 미묘한 긴장감을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뷰티 에디터 정석진(이원정 분)의 앞에 앉아 있는 차지민(정혜성 분)과 송로지(황승언 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따스한 조명의 메이크업 룸에 앉아있는 차지민은 떨리는 표정으로 정석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설렘 가득한 미소를 짓고 있는 차지민의 입술을 꼼꼼히 칠해주는 정석진의 모습에서는 달콤한 긴장감이 묻어난다.   반면 송로지는 시원한 전망의 오피스 유리창 앞에서 정석진에게 입술을 맡기고 있다. 정석진은 송로지의 입술에 핑크빛 립스틱을 바른 뒤, 손가락으로 세심하게 두드리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나 송로지는 웃음기 없는 냉랭한 눈빛으로 정석진을 올려다봐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하게 한다.   앞서 티저 영상을 통해 차지민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으며 직진하는 정석진의 모습, 그리고 두 사람이 입 맞추는 장면이 공개됐다. 그러나 차지민이 ‘뉴노멀진’에 들어오기 전부터 함께 일해온 송로지와 정석진의 관계가 베일에 싸여있어, 이들이 어떤 사이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뉴노멀진’은 “노-멀한 게 뭔데?”를 외치는 요즘 애들의 오피스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일(1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2회씩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플레이리스트 CJ ENM 공동제작 뉴노멀진 정혜성 황승언 이원정
2022-06-09 14:39
윤여정·강동원·양자경.., CJ 이미경 부회장과 깜짝 회동 '시상식인줄'
배우 윤여정, 강동원을 비롯해 양자경 등 아시아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미국 유명 제작자 자넷 양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양자경과 그의 새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위해 멋진 만찬을 주최해준 미키 리(이미경)에게 감사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CJ 이미경 부회장과 함께 배우 윤여정, 강동원, 양자경, 임시완, 갓세븐의 잭슨 등이 함께 했다. 마치 시상식을 방불케한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SF 액션 코미디 영화로, 미국으로 이민 간 중년의 중국 여성 에블린 왕이 대혼돈의 멀티버스 속을 오가며 세상을 구하는 내용을 그렸다. '스위스 아미 맨'을 연출한 다니엘 콴이 감독을 맡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4-05 15:23
'파업 장기화' 이재현 CJ 회장 집앞까지 찾아간 택배노조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18일 반포대교 위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택배노조는 CJ그룹 본사에 이어 이재현 CJ 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지속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측인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는 ‘설 택배대란’을 막기 위해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18일 CJ대한통운 사측은 택배노조에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파업 중단과 작업 복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측은 “택배현장에서 법과 원칙에 기반을 둔 합리적인 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대리점연합회와 노조가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22일째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17일 CJ 본사, 18일 이재현 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200여 명의 노조 조합원들은 이재현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의 CJ미래원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였다.     노조 측은 “설 택배대란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이재현 회장과 직접 담판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대화 거부는 재벌 총수의 지시와 승인 없이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조는 이재현 회장이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CJ그룹은 “본사는 대화 창구가 아니다”고 선을 긋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안의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대화를 해야 하고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전국적인 배송대란은 없지만 파업 참여 노조원이 많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배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파업이 지속될 경우 물량이 늘어나는 설 성수기에 택배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사회적 합의 이행과 관련해 노조와 사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측은 “택배비 인상분의 절반 정도가 기사 수수료로 배분되고 있다. 새해부터 5500명 이상의 분류 지원 인력을 투입해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노조는 “인상된 택배요금을 택배기사에게 공정하게 분배하지 않고 있다”며 수수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여전히 택배기사가 택배 분류를 직접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택배노조 울산지부 지도부 20여 명은 삭발까지 단행하며 무기한 상경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전국에서 상경한 노조원들은 반포대교와 한남대교 등에서 피켓 시위를 이어나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8 16:40
네이버에 원조 혁신기업 자존심 구긴 CJ, 이재현 광폭행보의 이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3년까지 중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투자 큰 손’으로 떠오르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변화와 문화를 주도하는 혁신기업이라는 영광을 되찾기 위한 CJ의 반격이 시작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이 그동안 추진하고 있던 투자의 결과물들이 하나씩 공개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CJ ENM은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라라랜드’를 제작한 미국의 엔데버 콘텐트의 지분 80%를 7억7500만 달러(약 9200억원)를 투자해 인수한다고 밝혔다. CJ ENM에 따르면 엔데버 콘텐트의 기업가치는 8억500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3일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도약하겠다는 중기 비전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를 2677억원에 인수하며 신호탄을 쐈다. 이어 엔터 사업에 9200억원을 투자하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성장 정체에 직면한 CJ그룹은 과거 혁신기업이라고 자부했던 면모를 되찾기 위해 중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현 회장도 통렬한 자기 반성을 통해 신성장 동력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장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며 인재를 키우고 새롭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며 “앞으로 CJ그룹은 경향 파악, 기술력, 마케팅 등 초격차 역량으로 미래 혁신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주도할 최고 인재들을 위해 조직 문화도 혁명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 속도가 더뎠던 CJ그룹은 지난해 ‘공룡 플랫폼’ 네이버와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맺을 때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CJ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에서 13위로 27위의 네이버에 앞섰다. 하지만 기업의 가치를 의미하는 시가총액에서 한참 밀리며 격세지감을 느껴야 했다.     2015년 말 당시에만 해도 CJ그룹의 CJ,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등 상장 9개사의 시가총액은 25조7000억원에 달했다. 그해 네이버의 시가총액도 25조원 수준으로 엇비슷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 격차가 3배 이상 벌어졌다. CJ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19조558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66조360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10월 CJ와 네이버가 6000억원의 지분 맞교환 때도 시가총액 상 네이버가 우월적인 지위를 점하며 주목도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CJ와 네이버의 전략적 협약 당시에 전세가 역전된 시총규모에 혁신기업을 자처해왔던 CJ의 자존심이 무너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지주사 CJ의 주가는 2015년 25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21일 현재 CJ의 주가는 8만8600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진 게 자명한 현실이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컸던 CJ의 문화사업의 경우 사드 배치와 ‘최순실 게이트’ 의혹 등이 겹치며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CJ 계열사 중 가장 덩치가 큰 계열사는 CJ제일제당으로 시총 5조4948억원으로 66위 수준이다. 네이버는 시총 순위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혁신기업인 카카오도 시총 56조6000억원으로 시총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CJ는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는 등 중기 비전을 통해 다시 K콘텐트·한류를 이끄는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산이다. CJ ENM의 미국 진출은 문화 분야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다.    CJ 관계자는 “글로벌 기지 구축을 위해 미국의 콘텐트 관련 업체를 그동안 계속해서 물색해왔다. 엔터기업 에스엠의 인수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엔데버 콘텐트 인수로 글로벌 콘텐트 제작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 멀티 장르 스튜디오(신설), 엔데버 콘텐트 3대축의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갖추게 됐다.    강호석 CJ ENM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초격차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CJ ENM 본사. 연합뉴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22 07:01
CJ 이재현 광폭 행보, 이번엔 미국 엔터 제작업체 9350억원에 인수
CJ ENM 본사. 연합뉴스 CJ ENM이 미국의 콘텐트 제작업체인 엔데버 콘텐트 파트너를 인수한다.     CJ ENM은 19일 이사회에서 미국 특수목적법인 계열사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7만9211주(100%)를 9351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31일이다.   이번 출자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영화 '라라랜드'를 제작한 엔데버 콘텐트 파트너 인수를 위한 것이다. 특수목적법인(CJ ENM USA INC)이 설립한 CJ ENM USA 홀딩스 LLC는 이날 9152억원에 엔데버 콘텐트(Endeavor Content Parent)를 인수하기 위해 IMG 월드와이드(Worldwide)와 지분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CJ ENM은 "이번 인수로 전세계 대중문화 중심인 미국에 글로벌 제작기지를 마련하고, 전 세계 콘텐츠 유통 네트워크까지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CJ ENM에 따르면 엔데버 콘텐트의 기업가치는 8억5000만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   엔데버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드웨인 존슨, 마크 월버그 등 전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와 스포츠 스타 등 7000명 이상의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설립된 엔데버 콘텐트는 영화, 방송,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로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19개 국가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의 기획부터 제작·유통까지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과 폭넓은 네트워크 및 유통망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HBO, BBC 등 각국의 대표 방송 채널과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다양한 장르의 콘텐트를 유통하고 있다. 현재 제작을 앞두거나 기획개발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해도 300여건이 넘는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국, 유럽을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엔데버 콘텐트의 기획·제작 역량과 CJ ENM의 K콘텐츠 제작 노하우, 성공을 거둔 IP가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초격차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3일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도약하겠다는 중기 비전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를 2677억원에 인수하며 신호탄을 쐈다. 이어 엔터 사업에 9351억원을 투자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가 확보한 IP를 십분 활용해 IP 유통은 물론 사업모델 다양화를 통한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런 양질의 콘텐트가 지난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토종 OTT 플랫폼 '티빙'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9 16:55
범삼성가 이병철 선대회장 34주기 추도식, 이재용 불참
지난해 이병철 선대회장의 추도식 장면. 연합뉴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으로 불참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등 이른바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을 한다. 각 그룹의 총수 일가는 서로 다른 시간에 추도식을 해왔고, 올해도 오전 중에 시간을 달리해 묘소를 찾을 전망이다.   삼성그룹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4일부터 미국 출장 중인 이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이 부회장은 2018년에도 해외 출장 일정과 겹쳐 31주기 추도식에 불참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추도식 전주에 가족과 함께 미리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추도식 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 오찬에서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부회장이 아페얀 모더나 의장과 회동했다. 삼성전자 이날 오전에 용인 선영을 방문해 참배한 호암의 장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저녁에는 예년처럼 별도로 서울에서 제사도 지낼 것으로 예상된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이날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호암의 막내딸인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날 선영을 찾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사장단은 오후 선영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신세계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다. 하지만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9 12:02
CJ, 3년 전 매각했던 바이오 다시 확장하는 이유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한다는 중기 비전을 밝히고 있다 . CJ그룹이 다시 바이오 사업을 키우고 있다. 2018년 바이오 관련 자회사를 매각했던 CJ이지만 최근 마이크로바이옴과 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업체를 연이어 인수하며 바이오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CJ가 이재현 회장의 중기비전 발표와 함께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래혁신성장 분야에 10조원 이상 투자하겠다던 CJ의 첫 결과물을 공개했다.    CJ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네덜란드) 지분 약 76%를 2677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7월 마이크로바이옴 업체인 천랩 인수에 이어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까지 바이오 사업의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CJ는 바이오 기업 인수를 신규 사업 진출로 봐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CJ제일제당이 그동안 바이오 사업에 손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그린바이오(사료·식품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발효 및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식품첨가제와 사료첨가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라이신, 핵산, 트립토판, 발린 부문에서 세계 1위 위상을 지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까지 그린바이오 부문에서 2조7000억원 이상을 매출을 올리고 있고, 이는 전체 매출의 23%가량이다. CJ는 아미노산 생산을 통해 축적된 미생물 기반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화이트 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와 레드 바이오(의료·제약) 사업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과 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사업의 진출을 통해 레드 바이오 분야의 역량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전과 같은 헬스케어 분야이긴 하지만 이번 레드바이오 사업은 결이 다르다. 식품이나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바이오 분야”라며 “레드바이오를 확장해 치료부터 예방까지 가능한 토탈 건강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꼽은 이유도 분명하다.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CJ제일제당의 매출은 분기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35.4% 증가한 1조442억원, 영업이익은 60.9% 늘어난 1274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이 유전자 치료제 생산 분야에 뛰어든 이유도 해당 시장이 연평균 25~27%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3년 전 CJ헬스케어 매각 당시에 다양한 이유들이 제기됐다.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 확충, 불법 리베이트 리스크 해소, 성장 한계 등이다. CJ가 콜마에 매각하면서 받은 1조3000억원은 그해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 인수 자금으로 활용됐다. 미국 전역에 식품 생산·유통 인프라를 갖춘 쉬완스 컴퍼니를 2조원에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했다.     CJ 관계자는 “복제약 중심의 CJ헬스케어 포트폴리오로는 경쟁이 치열해 세계 1위가 될 수 없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이제는 CJ의 식품 사업군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가장 잘할 수 있는 바이오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2 07:00
'삼성가 종손' CJ 이선호, 이건희 회장 주택 196억원에 구매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종손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하던 서울 중구 장충동 주택을 매입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 부장이 지난달 초 이 주택을 196원에 이건희 회장의 유족으로부터 사들였다. 이 주택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거주는 하지 않은 곳으로 사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등 유족들이 상속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장은 구입 당시 매입가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건희 회장이 구입했을 때 35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하지만 삼성가의 종손이자 친인척 간의 매매이다 보니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 입장에서도 이건희 회장의 숨결이 스며든 곳이라 보니 타인보다 같은 집안의 매수자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선호 부장이 이 주택을 매입한 것은 맞다. 개인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배경이나 계획 등은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며 “다만 이재현 회장이 거주하고 있는 집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대지 2033㎡, 연면적 901㎡ 규모의 이 집은 이병철 창업주의 생가 근처이기도 하다.     이재현 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장손이며, 이선호 부장에게 이건희 회장은 작은 할아버지다. 이건희 회장 유족들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번 주택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24 12:22
대기업 집단 조세회피 의심 해외법인만 700곳 이상
대기업들이 조세회피를 위해 700곳이 넘는 해외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CXO연구소는 8일 2021년 국내 71개 기업 집단 해외 계열사 현황 분석 결과를 통해 대기업들의 해외법인을 공개했다.    해외 계열사 4700곳 중 700곳 이상이 조세회피지로 의심되는 곳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계열사는 각 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올해 5월에 보고한 자료를 참고했다.     이번 조사에서 버진아일랜드, 파나마, 마샬아일랜드 등 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조세피난처로 거론한 지역에 세운 국내 그룹의 해외법인 수만 해도 120곳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별도로 싱가포르를 비롯해 홍콩, 말레이시아 등 조세회피성 국가 등에도 610곳 이상 법인이 세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기업이 해외에 세운 회사 4700곳 중 730곳 정도는 조세부담을 회피하거나 줄이기에 좋은 국가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회피 목적의 해외법인 비율이 15%가 넘는 셈이다.     71개 그룹이 다수 지분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해외법인은 124개국에 걸쳐 모두 4703곳으로 파악됐다.    개별 그룹 중에서는 삼성이 59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화(447곳), 현대차(379곳), CJ(373곳), SK(367곳), LG(360곳), 롯데(220곳) 순으로 해외법인 숫자가 200곳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법인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에만 885곳(18.8%)로 가장 많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현대차·SK·LG 4대 그룹이 미국에서 운영하는 해외 법인 숫자만 해도 268곳으로 71개 그룹 중 30%를 넘었다.    하지만 미국에 법인을 가장 많이 두고 있는 그룹은 한화(154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 그룹은 태양광 사업 등을 위해 미국 현지에 많은 법인을 세워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다음으로 중국에는 874곳(18.6%)으로 해외법인이 많이 세워졌다. 별도 조사한 홍콩 해외법인 163곳까지 중국으로 합쳐 계산하면 순위는 역전된다.    국내 대기업들은 글로벌 먹거리 시장으로 미국과 중국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해외계열사 현황을 통해서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4대 그룹이 중국(홍콩 제외)에 진출한 숫자는 317곳(36.3%)이나 됐다. SK(92곳), LG(80곳), 현대차(73곳), 삼성(72곳) 순으로 법인 수가 많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해외법인을 많이 세운 나라는 베트남(23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일본(194곳)은 물론 싱가포르(167곳), 인도네시아(160곳) 등을 제치고 해외법인 숫자가 많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국내 대기업 중에는 세금을 줄이고 국내 세무 당국 등의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 조세회피성이 강한 3~4개 이상 국가를 경위하며 해외법인을 서로 지배하고 있는 곳도 여럿 있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최근 G7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정하는 방안이 향후 구체화되면 국내 대기업이 조세피난처 등에 해외 법인을 세우는 과거의 행태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08 11:09
임직원 연봉 '1억원 클럽' 모두 68개, 씨젠 81.8% 급여 상승률 최고
천종윤 씨젠 대표 지난해 임직원의 ‘평균 연봉 1억원’이 되는 회사가 68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에 비해 30% 늘어난 수치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일 1700여 곳의 대상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0년 임직원 연간 평균 급여 1억원 넘는 기업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임직원의 ‘연봉 1억 클럽’에 가입한 곳이 68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2019년 52개였던 연봉 1억 클럽은 지난해 16개가 늘었다. 네이버, 엔씨소프트, 금호석유화학, 스튜디오드래곤이 연봉 1억 클럽에 신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연봉 1억 클럽에 가입한 68곳의 총 임직원 인건비 규모는 23조 7669억원이었다. 전년도 20조6711억원보다 15%인 3조원 넘게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는 19만 4833명에서 19만8322명으로 3489명 증가했다.    68개 기업의 2019년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609만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1억1984만 원으로 1인당 평균 1374만원 정도 올랐다.     지난해 임직원 연봉이 2억원 넘는 곳도 5개 기업이나 됐다. 1위 CJ(4억9407만원), 2위 오리온홀딩스(3억2380만원)로 조사됐다. CJ와 오리온홀딩스 임직원 연봉이 높은 배경에는 미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오너 연봉 비중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CJ는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재현 회장에게 67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CJ와 오리온홀딩스 이외DSC인베스트먼트(2억2133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2억1402만원), 부국증권(2억641만원)도 2억원을 돌파했다. 이렇게 세 곳도 작년 임직원 평균 연봉 2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매출 1위 삼성전자는 임직원 연봉이 1억2656만원으로 68곳 중 26번째로 나타났다.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이 평균 1억1459만원을 보이며 4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주사와 금융사 등을 제외하면 씨젠의 급여 상승률이 81.8%로 가장 높다.    이외 카카오(35%), 엔씨소프트(22.1%), 포스코인터내셔널(21%)도 연봉이 20% 이상 올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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