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크라테스, 5월 월간 MVP 선정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5월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인정받고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최종 선정 됐다.     소크라테스는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18표(56.3%), 팬 투표 34만 76표 중 6만 4748표(19%)를 얻어,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을 제치고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하게 됐다.     KIA 소크라테스는 개막 초반 리그 적응에 힘겨운 모습을 보이며 부진했지만, 5월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타율(0.415)과 안타(44개) 부문 1위에 올랐고, 타점(28점) 공동 2위, 득점(20점) 3위 등 다양한 타격 지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활약에 힘입어 5월 월간 팀 승률 1위(0.692·18승 8패)에 오르며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뛰어들게 됐다.     5월 MVP로 선정된 소크라테스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안희수 기자  KIA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브리토 월간 최우수선수 월간 mvp
2022-06-09 10:34
'1골·2도움' 울산 현대 엄원상, K리그1 11라운드 MVP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 엄원상이 11라운드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11일 “엄원상이 K리그1 2022시즌 1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엄원상은 지난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며 선정 배경을 전했다.   이날 전반 25분 교체 투입된 엄원상은 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경기 흐름을 바꿨다. 엄원상은 전반 2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레오나르도에게 패스하며 동점 골을 도왔고, 이어서 전반 34분 설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역전 골을 만들었다.   전반 4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며 레오나르도의 쐐기 골을 도왔다. 이로써 엄원상은 울산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강원과 울산의 경기는 강원 김대우의 선제 골과 울산 레오나르도의 멀티 골, 엄원상의 쐐기 골로 총 4골이나 나오며 11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고, 짜릿한 역전승을 만든 울산은 1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K리그2 14라운드 MVP는 부산아이파크 이상헌이다. 이상헌은 9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충남아산FC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부산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K리그2 1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김포FC의 경기다. 이 경기에서 양 팀은 총 4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K리그2 14라운드 베스트 팀은 부천FC다. 부천FC는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0-1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결국 2-1 역전승을 만들어내는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김영서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R MVP, 베스트11, 팀, 매치]   MVP: 엄원상(울산)   베스트11 공격수: 주민규(제주), 구스타보(전북) 미드필더: 세징야(대구), 고영준(포항), 기성용(서울), 엄원상(울산) 수비수: 설영우(울산), 오스마르(서울), 박승욱(포항), 윤종규(서울) 골키퍼: 김동준(제주)   베스트 매치: 강원(1) vs (3)울산   베스트 팀: 울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R MVP, 베스트11, 팀, 매치]   MVP: 이상헌(부산)   베스트11 공격수: 박정인(부산), 윤민호(김포) 미드필더: 이상헌(부산), 정호연(광주), 한지호(부천), 손석용(김포) 수비수: 조현택(부천), 안영규(광주), 발렌티노스(부산), 최병찬(부천) 골키퍼: 김경민(광주)   베스트 매치: 대전(4) vs (4)김포   베스트 팀: 부천라운드 도움 14라운드 mvp 14라운드 베스트 11라운드 베스트
2022-05-11 17:31
‘악동’ 최준용, 챔프전 MVP까지 정조준한다
  프로농구 서울 SK는 지난 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94-79로 승리했다. 시리즈 3승 1패로 앞서 나간 SK는 이제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SK의 기세를 이끈 건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최준용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악동' 이미지가 강했다. 뛰어난 잠재력으로 유명했지만, 특유의 튀는 성격과 코트 안팎에서 일으킨 말썽이 더 주목받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번 시즌은 달라졌다. 전 경기에 출장해 평균 16점 5.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베스트5와 MVP까지 거머쥐었다. 최준용은 MVP 수상 당시 "플레이오프 승리와 챔프전 우승이 다음 목표"라며 "이렇게 MVP를 받아보니 재밌더라. 챔프전 MVP도 받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준용은 다짐한대로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 평균 18.5득점을 올리며 활약 중이다. 팀 동료 자밀 워니(평균 21.3점)에 이은 2위이자 국내 선수 중 1위 기록이다. 시리즈 내내 활약이 꾸준하다. 지난 2일 1차전에서 14점을 기록한 최준용은 수비에서도 KGC의 기세를 꺾었다. 리바운드 7개·스틸 1개·블록슛 4개를 기록하면서 오세근, 대릴 먼로, 오마리 스펠맨 등 장신의 선수들을 철저히 틀어막았다. 자신보다 큰 선수들과의 매치업을 붙은 것을 묻자 그는 "미스 매치가 아니다. 내가 다 막았다. (힘의 차이가 있는 부분은) 하나도 어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차전에서는 공격력도 폭발했다.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꽂아넣었다.   공·수에서 절정에 오른 그는 8일 4차전에서도 2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전반에만 12점을 기록해 SK가 초반 리드를 잡는 데 공헌했다. 장신에서 나오는 골 밑 플레이가 여전했고, 외곽에서 3점 슛까지 꽂아넣어 KGC 수비진을 속수무책으로 흔들어놨다. 4쿼터 중반에는 페인트 존에서 날아올라 레이업 슛을 성공했다. KGC 수비가 그를 막아섰지만, 몸을 던져 돌파한 후 득점과 앤드원 자유투까지 얻어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악동’의 모습은 여전하다. 최준용은 4차전 승기를 잡아가던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반칙 판정에 대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게 결정적이었다. 동료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SK로서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항의가 심하진 않았는데 조금 길어서 퇴장을 받은 것 같다.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에 (최준용이) 앞으로는 (화가 나도) 참아줬으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준용은 “경고 누적이 있는 건 알았지만, 퇴장인 줄 몰랐다. 선수 교체로 나오라는 건 줄 알았다"며 "밖에서 볼 때는 항의 동작이 컸나"라고 취재진에게 되물었다. 전희철 감독의 말을 전해 들은 그는 "(감독님 말씀대로) 시간이 길었던 거라면 인정하겠다"고 시원하게 답했다.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서 통합 우승을 위한 마지막 1승을 노린다. SK 주축 가드 김선형은 "우승까지 8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고 했다. 최준용의 활약이 우승 확정까지 이어진다면, 그가 바라던 MVP 2관왕도 노려볼 만하다.   차승윤 기자 최준용 챔프전 챔프전 우승 챔피언결정전 4경기 챔프전 mvp
2022-05-09 14:39
'에이스' KGC 변준형, KBL 3R MVP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프로농구 안양 KGC와 창원 LG의 경기가 27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GC 변준형이 LG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있다. 안양=정시종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가드 변준형(25)이 개인 통산 첫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KBL은 5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85표 중 30표를 획득한 안양 KGC 변준형이 같은 팀 오마리 스펠맨(20표)를 제치고 3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변준형은 3라운드 9경기 동안 평균 32분 47초 출전 15.7득점(국내선수 3위)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2월 25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인 31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어시스트는 경기당 평균 7.4개로 2라운드에 이어 해당 부문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번 시즌 총 3번의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국내 선수 중 2위에 올랐다.   변준형의 활약에 힘입은 안양 KGC는 6승 3패를 기록하며 3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우중 기자   
2022-01-05 09:37
허웅·변준형 제쳤다…KT 양홍석, KBL 2R MVP
  KT 양홍석이 개인 통산 두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KBL은 8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88표 중 19표를 획득한 수원 KT 양홍석이 2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2라운드 MVP 선정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원주 DB 허웅이 16표로 2위, 안양 KGC 변준형이 15표로 그 뒤를 이었다.   양홍석은 2라운드 9경기 동안 평균 31분 30초 출전 13.2득점 야투율 47.4%, 3점슛 성공률 34.9%를 기록하며 감각적인 슛을 선보였다. 리바운드 또한 경기당 평균 7.4개로 해당 부문 국내선수 2위, 이번 시즌 총 5번의 더블더블을 성공하며 국내 선수 중에 1위를 기록했다.   수원 KT는 양홍석의 활약에 힘입어 2라운드를 7승 2패,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로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018-2019시즌에도 2라운드 MVP로 선정됐던 양홍석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양홍석에게는 라운드 MVP 기념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우중 기자   
2021-12-08 13:36
'국내선수 득점 1위' SK 최준용, KBL 1R MVP
KBL 1R MVP SK 최준용. KBL 제공 부상 공백을 딛고 일어선 서울 SK 최준용이 KBL 1R MVP에 선정됐다.   KBL은 4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48표 중 36표를 획득한 서울 SK 최준용이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준용은 1라운드 9경기 평균 24분 18초를 출전, 18.1득점(국내 1위/전체 5위)을 기록했다. 1라운드 전 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고, 경기당 평균 2.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해당 부문 전체 5위를 차지했다. 서울 SK는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감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최준용은 지난 시즌 왼쪽 무릎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14경기 출전에 그치며 시즌을 마무리해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올시즌 부상 공백을 딛고 1라운드부터 맹활약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라운드 MVP를 거머쥐었다.   최준용에게는 라운드 MVP 기념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우중 기자 
2021-11-04 10:21
[조아제약 주간 MVP] 추신수, "한국에 와서 야구하길 참 잘했다"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9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SSG 추신수가 8회초 2사 만루서 좌월 만루홈런을 날리고 동료들과 기뻐 하고있다. 광주=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5.19.  SSG가 첫가을잔치를 향해 달리고 있는 10월, 베테랑 타자 추신수(39·SSG)가 선봉에 섰다.    추신수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50(20타수 7안타 1홈런)·6타점·5득점·11루타·OPS(출루율+장타율) 1.102로 맹활약했다. 주간 타점과 득점 1위다. SSG는 이 기간 4승(2패)을 올려 5위 키움과 간격을 바짝 좁혔다.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추신수의 존재감이 가장 절박한 순간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은 10월 첫째 주 주간 MVP로 추신수를 선정했다.    -SSG의 5강 싸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팀에 1승, 1승이 너무 중요한 시기다. 지금은 개인 성적보다 팀이 이기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날그날 경기에서 내가 어떻게 했는지 잊을 정도로 많이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하다 보니 주루에서도 좀 더 공격적으로 뛰는 것 같고, 타석에서는 어떻게든 살아나려는 의욕이 넘치는 것 같다."    -한국에서의 첫 시즌이 끝나간다.  "한국에 와서 야구를 하게 돼 정말 좋았다. 처음 결정했을 때 '내가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기겠다' '대기록을 쓰겠다' 같은 욕심은 없었다. 추신수라는 선수가 KBO리그에서 뜀으로써 '한국 야구가 좀 더 인기도 얻고, 관심도 받고, 야구를 모르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알게 되면 좋겠다'는 게 원하는 부분이었다. 막상 한국 생활을 통해 많은 걸 직접 느끼고 지켜보면서 내가 아니라 많은 후배, 어쩌면 후배들의 자식들을 위해 환경을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앞으로 5년, 10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야구를 하러 한국에 왔지만, 야구 외에 또 다른 목표가 생긴 것 같아서 후회가 없다. 한국의 동료, 후배들과 야구를 같이 하는 게 나의 목표이고 꿈이었기 때문에 마무리만 잘한다면 아주 좋은 1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직접 경험한 SSG 선수들은 어땠나.  "미국에서 계약한 뒤 들었던 그대로다. 다들 정말 순수하고 착하면서 이기려고 하는 정신력도 강하다. 내가 따로 도와줄 게 없더라. 난 그냥 그동안 하던 대로 했고, 몇몇 선수는 옆에서 지켜보다가 먼저 와서 질문도 던지고 그랬다. 무엇보다 (김) 강민이가 동기라서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강민이가 없었다면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렸을 것 같다. 친구가 있어서 여러모로 수월했다."   -한국에서의 첫 가을야구도 의미가 있을 텐데.  "선수라면 누구나 가을야구를 목표로 훈련하고 시즌을 시작한다. 하지만 매년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는 게 아니고, 그 기회를 잡기가 정말 힘들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팬들이 야구장에 오지 못했고, 그 탓에 내가 한국에서 느끼고 싶었던 100%를 다 채우지 못해 굉장히 아쉽다. 우리 팀 선수들도 다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한다. 결과는 끝나봐야 아는 거니까 항상 '가을 야구에 가든, 못 가든 후회 없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하면서 하나로 잘 뭉치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을 참고 뛴 거로 안다.  "메이저리그에서 162경기를 치르다 보면 진짜 100%의 컨디션으로 나가는 경기는 10게임도 채 안 된다. 몸이 어딘가 안 좋을 때도 그 부분을 잘 견디고 나가서 뛰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그런 점도 내가 선수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였다. 유니폼을 입고 운동장에 나와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껴야 하고, '하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라는 걸 선수들 스스로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금 이 시간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얘기다. 나 역시 어릴 때는 평생 야구할 줄 알았지만, 이제 야구를 그만둬야 할 시기가 다가오다 보니 유니폼을 입고 나가서 운동장에 있는 모든 시간이 행복하다. 그래서 사실 아파도 빠지기 싫은 거다. 내가 빠졌는데 누군가 내 자리를 대신해서 잘해버리면 경기에 나가기가 어려워지지 않나. 미국에서 그런 부분을 많이 배웠던 거 같다. 선수들, 특히 우리 팀 후배들이 그런 강인한 정신을 가지고 그라운드에 나섰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올해 야구단을 인수한 SSG 정용진 구단주의 애정도 큰 화제가 됐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는 (구단주의 그런 애정이) 매우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큰 기업에서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고, 그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얼마나 많겠나. 그런데도 구단주가 야구단에 이렇게 크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게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걸 다들 실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 관심을 받기란 정말 쉽지 않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밖에 없고, 그게 가장 큰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점은 선수들도 다 알고 있다. 다들 굉장히 감사해 하면서 '우리가 더 잘해야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     -내년 시즌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나.  "아직은 이렇다, 저렇다 확답하기는 어렵다. 결정하기 참 어려운 문제고, '진지하게 생각 중'이라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가족도 있고, 여러 상황이 있다 보니 나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배영은 기자 
2021-10-14 15:39
최동원 기록 노리는 '닥터 K' 미란다, MVP가 보인다
두산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두산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KBO 역사에 도전한다.   미란다는 지난 7일 롯데전에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시즌 204탈삼진째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수성했다. 지난해 댄 스트레일리(롯데)에 이은 역대 14번째 200탈삼진이다.   미란다의 탈삼진 기록이 특별한 이유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이미 역대 공동 10위에 올랐지만 잔여 시즌이 상당히 남아있다. 4일 휴식과 5일 휴식을 반복한다 가정해도 4번까지 등판이 가능하다. 올 시즌 미란다는 경기 당 탈삼진 8.16개를 기록 중이다.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시즌 탈삼진 개수를 236개 내외까지도 쌓을 수 있다. KBO리그 한 시즌 탈삼진 역대 1위는 고 최동원 감독이 1984년 기록한 223개다. 미란다와의 기록 차이는 19개. 적게는 두 경기, 많아도 세 경기면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다.   비율 성적으로 봐도 역대급이다. 9이닝당 탈삼진(K/9) 개수는 11.74개로 역대 2위(1위 1996년 구대성 11.85개), 탈삼진 개수를 상대 타석 수로 나눈 탈삼진%(K%)에서는 1993년 선동열(37.9%), 1996년 구대성(35.1%)에 이은 3위(32.3%)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였던 두 사람을 제외한다면, 선발 투수로는 미란다가 단연 1위다.   신기록을 세운다면 MVP 후보로 거론될 수밖에 없다. 이미 투수 골든글러브 후보로는 경쟁 상대가 없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1위(2.30), 다승 공동 4위(13승)다. 탈삼진은 2위 라이언 카펜터(162개)와 42개 차이로 벌어졌고, 평균자책점은 2위 백정현(2.60)과 0.3이 벌어졌다. 한 경기 차인 다승만 따라잡는다면 투수 트리플 크라운이 가능하다.   설령 트리플 크라운에 실패해도 신기록이 가진 의미가 크다. 물론 KBO리그 역사상 39명의 MVP 중 35명이 다승왕이거나 홈런왕이었다. 그러나 그 외 4명은 모두 역대급 기록을 세워 타이틀을 대신했다. 타율 0.387을 기록한 장효조(1987년), 타율 0.393·196안타·84도루를 기록한 이종범(1994년), 최초의 200안타를 친 서건창(2014년), 역시 최초의 40홈런 40도루를 기록한 에릭 테임즈(2015년)가 다승왕이나 홈런왕을 따내지 못하고도 MVP에 수상했다. 다른 성적도 정상급인 미란다가 대기록까지 세운다면, 올 시즌 MVP 후보로도 독보적이다.   차승윤 기자  
2021-10-11 14:33
'주간 MVP' 노시환, "매 순간 좋은 경험 쌓아가고 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한화 노시환 [연합뉴스]   한화 3년차 내야수 노시환(21)은 요즘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하나다.    노시환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81(21타수 8안타) 홈런 3개, 13타점, 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504를 기록했다. 주간 홈런·타점·루타(20루타)·OPS 1위를 휩쓴 성적이다.    부상(흉골 미세골절)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지만, 지난 12일 복귀하자마자 맹타를 휘두르면서 한화의 탈꼴찌 싸움을 이끌고 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는 9월 셋째 주 주간 MVP로 노시환을 선정했다.    -일주일간 맹활약했다. 서산(한화 2군 전용 훈련장)에 머무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부상을 털고 복귀한 뒤 바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뜻깊다. 서산에 있는 동안 최원호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타격폼이나 몸 관리에 대해 많은 걸 알려주셨다. 몸이 아파서 내려간 거라 훈련 강도가 셌던 건 아니지만,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들었다. 그 시간이 1군에 다시 온 뒤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4번 타자로 활약하던 시즌에 부상으로 이탈해 상심했을 듯하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또 한편으로는 내가 빠진 뒤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줘서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한창 타격 페이스가 안 좋을 때 서산에 가게 돼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고,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기도 했다. 다시 야구에 진지하게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동안 면목이 없었는데, 다시 건강하게 돌아와서 내 페이스를 찾고 잘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한 첫 시즌이라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확실히 체력적으로 힘들더라. 여름 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스윙도 잘 안되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모든 걸 체력적인 문제 탓으로 돌릴 순 없다. 다만 나도 모르게 몸이 무거워지는 걸 느꼈다. 이런 문제를 한번 겪어봤으니 내년부터는 더 잘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경기를 치르는 매 순간,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프로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좋은 자양분으로 삼고 싶다."   -유격수 하주석, 2루수 정은원과 내야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펼친 변화무쌍 시프트의 주역들이다. "내야수들끼리 평소 돈독하게 지내고, 많이 의지한다. 수시로 대화를 많이 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고 한다. 그 덕에 팀워크도 좋아졌고, 편한 환경에서 수비하고 있는 것 같다. 시프트도 처음에는 생소하고 적응이 잘 안됐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저절로 몸에 익었다. 이제는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최근 더그아웃 분위기가 부쩍 좋아졌다.  "이기든, 지든 벤치에 항상 활기가 감돈다. 야구가 재미있고, 잘 되는 느낌이다. 앞으로 한화가 강팀으로 재도약하는 데 내가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일단 남은 시즌은 더는 아무도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배영은 기자 
2021-09-23 15:07
[조아제약 주간 MVP] 한화 김태연, "안타 20개 치는 게 목표였는데…"
  김태연(24)은 한화 팬에게 아주 특별한 기억을 남긴 선수다.     2016년 육성 선수로 입단한 그는 KBO리그 선수로 정식 등록된 2017년 6월 21일 대전 넥센(현 키움)전 2회 말 데뷔 첫 타석에서 초구를 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신인 선수의 첫 타석 초구 홈런은 역대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기록.       그 후 1523일이 흐른 2021년 8월 22일, 김태연은 잠실 두산전에서 프로 통산 두 번째 홈런을 쳤다. 그가 다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기까지 꽤 긴 시간이 필요했다. 첫 홈런 이후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해 잊혔고, 지난 2년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지금의 김태연은 4년 전의 그와 아주 다르다. 김태연은 1군에 복귀한 지난 15일 대전 NC전에서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어 17일부터 22일까지 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64, 홈런 1개,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1을 기록했다. 주간 타점 공동 1위와 안타 공동 2위.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은 그를 8월 셋째 주 주간 MVP로 선정했다.     -데뷔 첫 타석 이후 오랜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막 쳤을 때는 홈런인 줄 몰랐다. '외야수 키를 넘기겠구나' 하는 생각만 했다. 그런데 베이스를 돌다 타구가 넘어가는 걸 보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내 스윙을 자신 있게 했던 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 하지만 2이닝 정도 지나니 (그 기쁨이) 금방 잊히더라. 요즘 나쁜 공에 배트를 안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게 잘 맞는 비결인 것 같다."     -부상으로 빠진 노시환 대신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부담은 없나.   "아직은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큰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 그냥 4번도 타선 9개 중에 한 자리라고 생각하면서 경기하고 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야구에 대한 감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야구 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긴 했다. '복귀하면 뭘 어떻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보다는 계속 야구를 챙겨보면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 '저 상황엔 투수가 뭘 던지겠다', '나는 무슨 공을 선택했나' 이런 걸 생각했다."   -2년 만의 1군이다. 이전과 지금의 팀은 어떻게 다른가.   "군대 가기 전보다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나가고 있다. 예전보다 활기차고 '파이팅'도 많이 하는 분위기다."     -첫 3경기에서 안타 9개를 몰아친 뒤 이후 3경기 침묵했다. 22일 두산전에서 다시 살아나기 전까지 내심 불안하진 않았나.   "처음 3경기에선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기도 했고, 다음 3경기에선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서 아웃되기도 했다. 원래 그런 게 야구인 걸 아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최대한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겠다'는 생각만 했다."     -복귀하면서 마음에 품은 목표는 무엇이었나.   "안타를 20개 정도만 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태연의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18년의 5개. 올 시즌은 23일까지 7경기에서 12개를 쳤다.) 지금은 이대로 아프지 않고 꾸준히 하면 40개 정도 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홈런은 노리고 치는 게 아니라서 딱히 목표를 정해놓지 않았다. 앞으로도 매 타석 진지하게 임하고, 최대한 외야로 타구를 많이 보내려고 한다. 수비에서도 내 몫을 하겠다."     배영은 기자   잠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8-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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