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Q&A] 가상자산 백서를 꼭 봐야할까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가 많이 늘어났지만, 가상자산 백서를 읽고 투자하는 투자자는 극히 드물다.     가상자산 백서에는 가상자산별 사업계획과 프로젝트 핵심인력을 비롯해 토큰 발행량, 토큰 분배율, 로드맵 등 투자자가 투자 판단에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 정보를 담고 있다. 즉, 투자자가 해당 코인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모든 정보가 담긴 것이다.     대부분의 백서는 영어로 돼 있어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가상자산 거래소도 번역본을 제공하지 않는 탓에 영어가 익숙지 않은 사람은 오역을 하거나 아예 백서 읽는 것을 포기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백서를 보지 않고 하는 투자는 '도박'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에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서는 백서를 이해하기 쉽게 해석하는 등 정보 제공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정보 부재로 인한 '묻지마 투자' 등을 예방하고 안전한 가상자산 투자문화를 장착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가상화폐 Q&A 가상자산 백서 가상자산 백서 가상자산별 사업계획 가상자산 투자문화
2022-06-29 07:00
[가상화폐Q&A] 스테이블 코인 '테더'가 등장한 이유는
최근 가상자산(가상화폐) 업계의 빅이슈인 '테라'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가격 안정성'을 담보로 몸집을 키워 온 가상화폐였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이 거의 변동하지 않고 안정된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스테이블 코인은 왜 가상자산 시장에 등장한 것일까.   가장 유명한 스테이블 코인은 '테더(USDT)'가 꼽힌다. 스테이블 코인을 만드는 방법은 다양한데, 테더 발행사인 테더리미티드는 1달러당 1테더를 발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테더 1개를 발행하고 이를 1달러와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다.   테더의 시작은 자유로운 코인 투자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해외거래소에서는 원화로 코인을 구매할 수 없고, 달러를 사서 해외거래소를 이용하는 방법도 외환법상 어렵다.  즉, 한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한국 거래소에서 구매하고 이를 해외 거래소로 보내 다시 코인을 거래해야 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때 코인의 가치가 시시각각 변하면서 전송 중 가격이 오르내려 손해·손익을 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가치가 고정된 테더를 사면 문제가 해결된다. 다양한 나라의 각각 다른 법령을 적용받아야 하는 투자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코인이라는 얘기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가상화폐Q&A 스테이블 코인 스테이블 코인 이때 코인 한국 거래소
2022-06-15 07:00
려욱, ‘오늘만은’ MV 티저 공개…독보적 명품 감성 미리보기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이 미니 3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으로 솔로 컴백 열기를 더한다.   려욱은 29일 6시 슈퍼주니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세 번째 미니앨범 ‘어 와일드 로즈’(A Wild Rose)의 타이틀곡 ‘오늘만은’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한다.   ‘오늘만은’은 서정적인 피아노와 포근한 느낌의 기타 선율로 진행되는 발라드곡이다. 노래의 기승전결에 맞춰 려욱의 폭발적인 보컬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어우러지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공개될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오늘만은’의 어떤 파트가 담길지, 려욱의 독보적인 서정성이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려욱의 새로운 비주얼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킬 전망이다.   ‘어 와일드 로즈’는 다음 달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인턴기자슈퍼주니어 려욱 솔로 어 와일드 로즈 A Wild Rose 오늘만은 컴백
2022-04-29 09:25
려욱, 미니 3집 음원 스포…타이틀곡은 ‘오늘만은’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이 ‘오늘만은’으로 새로운 솔로 활동에 나선다.   려욱은 오는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어 와일드 로즈’(A Wild Ros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오늘만은 (Hiding Words)’을 비롯한 총 7곡의 신곡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26일 슈퍼주니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어 와일드 로즈’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통해 ‘오늘만은’을 비롯한 7곡의 제목과 음원 일부가 베일을 벗었다.   먼저 ‘오늘만은’은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포근한 느낌의 기타가 곡의 애절함을 더하는 발라드곡이다. 려욱은 “오늘은 안 돼요”라는 일부 파트만으로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예고했다. ‘오늘만은’에서 펼쳐진 려욱만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완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밖에도 앞서 뮤직비디오로 선공개된 곡이자 소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파랑새’, 오랜만에 만나게 될 인연에게 전하는 ‘마이디어’(My Dear), 공허한 아련함을 주는 ‘찬란한 나의 그대’, 리드미컬한 리듬의 ‘크라잉’(Crying), 섬세한 모던록 장르 ‘나에게’, 몽환적인 매력의 ‘엔젤스 윙’(Angel's Wing)까지 수록된다.   ‘어 와일드 로즈’는 려욱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다. 이에 려욱이 하고 싶은 음악과 팬들이 듣고 싶은 음악을 모두 담아내 려욱만의 짙어진 음악 색깔을 더욱 분명하게 만날 수 있다.   ‘어 와일드 로즈’는 오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인턴기자려욱 어 와일드 로즈 A Wild Rose 오늘만은 컴백
2022-04-26 10:17
[포토] 초아 '러블리 A에서 O까지'
  가수 초아(AOA 전 멤버)가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두시탈출 컬투쇼' 녹화에 참석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2.04.25/포토 러블리 러블리 a 컬투쇼 녹화 김진경 기자
2022-04-25 12:24
슈퍼주니어 려욱, 미니 3집 수록곡 ‘파랑새’ MV 선공개
사진=Label SJ 제공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이 ‘어 와일드 로즈’ 수록곡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다.   려욱은 오늘(22일) 슈퍼주니어 공식 유튜브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세 번째 미니앨범 ‘어 와일드 로즈’(A Wild Rose)의 수록곡 ‘파랑새’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다.   ‘파랑새’는 잔잔한 일렉기타 라인과 그루브한 리듬이 분위기를 압도하는 미니멀한 슬로우 템포의 곡이다. 행복의 상징을 파랑새에 이입하여 행복을 쫓아갈 용기가 없는 소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지난 20일 공개된 ‘파랑새’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속 동화 같은 오브제들은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여기에 려욱의 시선을 따라 흘러나오는 ‘파랑새’ 음원 일부도 귓가를 사로잡았다. 려욱은 감미로운 허밍만으로 독보적인 음악색을 예고하며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했다.   이날 선공개되는 ‘파랑새’ 뮤직비디오를 통해 앨범 발매에 앞서 더욱 성숙해진 려욱만의 음악적 감수성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파랑새’가 수록된 ‘어 와일드 로즈’는 오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22 08:47
슈퍼주니어 려욱, ‘어 와일드 로즈’ 티저 공개…분위기 장인 진가
사진=Label SJ 제공 사진=Label SJ 제공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이 아련한 감성을 전했다.   려욱은 오늘(18일) 슈퍼주니어 공식 SNS에 오는 3일 발매하는 세 번째 미니앨범 ‘어 와일드 로즈’(A Wild Rose)의 페틀(Petal) 버전 첫 번째 이미지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 티저 속 려욱은 붉은 꽃잎과 함께 깊은 눈빛으로 아련한 감성을 전한다. 흰 셔츠를 입고 날아가는 꽃잎을 향해 손을 뻗거나 그 사이에 누운 사진에서는 려욱만의 짙은 분위기가 빛을 발한다. 또한 젖은 머리로 꽃 한 송이를 든 모습은 숨겨진 더 많은 사연을 궁금하게 한다. 사진=Label SJ 제공 이와 함께 ‘어 와일드 로즈’라는 앨범명이 처음으로 공개돼 이목을 끈다. 페틀, 프릭클(Prickle)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할 려욱의 ‘어 와일드 로즈’는 이들의 촉촉한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 와일드 로즈’는 려욱이 지난 2019년 ‘너에게 취해’를 선보인 이후 3년 만에 발매하는 솔로 앨범이다. 려욱의 음색과 서정적인 발라드가 올봄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국내외 음악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어 와일드 로즈’는 오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8 09:22
출소 이후 더욱 머리 복잡해진 삼성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쉽게 풀리지 않는 난제들에 둘러싸였다. 지난해 출소 이후에만 하더라도 활발한 활동으로 국내 경제 부양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경영승계 재판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데다 노사 문제와 대형 인수합병(M&A) 지연 등이 겹치며 초격차 전략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경영승계 재판·노조 골칫거리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신경을 써야 하는 현안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불법 경영승계 의혹과 관련해 매주 목요일 공판에 참석하고 있다. 이 재판과 관련해 검찰 측에서 내세운 증인만 100명이 넘기 때문에 심리만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공판 일정이 잡혀있다. 검찰 측 증인 심리만 해도 해를 넘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불법 경영승계 재판도 골치 아픈 데 검찰에서는 다른 혐의로 이 부회장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최지성 당시 미래전략실 실장을 고발한 사건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일까지 수원 삼성전자와 본사와 성남 삼성웰스토리 본사를 이틀 연속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영승계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겨냥하고 있어 향후 기소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공정위는 웰스토리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확보한 순이익을 대부분 삼성의 오너 일가가 최대 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에 배당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고발 대상과 내용에는 이 부회장과 경영 승계와 관련된 부분이 없었다”며 수사 확대에 대해 경계했다.     경기 수원 삼성전자 본사. 검찰은 최 전 실장을 불러 계열사가 웰스토리를 지원하게 된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웰스토리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계열사에 입힌 손해를 추산해 업무상 배임 혐의도 수사선상에 올려두고 있어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금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노사협의회와의 임금협상이 역대 최초로 4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2~3월 중 당해 연도의 임금인상률을 확정해왔다. 그러나 연초부터 협상을 벌여온 노사협의회는 임금인상률과 복리후생 개선안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측은 역대 최고 수준인 기본인상률 15.7%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노조는 최초로 파업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출소 후 공식적으로 노조를 인정했기 때문에 임금협상 타결 여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삼성그룹 노조.   기약 없는 M&A와 주가 회복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독 등에서 근무한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를 영입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머로우소달리에서 근무한 오 다니엘 이사가 IR팀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발맞춰 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통솔하고 있는 복잡한 지배구조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만 이번 영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팀장이 아니라 IR 팀원일 뿐이다. IR팀 또한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는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IR팀이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신저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는 주가다. 12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1.33% 떨어진 6만7000원까지 떨어졌다. ‘10만 전자’를 바라봤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대 실적에도 맥을 못 추고 있어 ‘동학개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다양한 요소들이 주가 상승을 막고 있다. 그중 대형 인수·합병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거들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대형 M&A가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하지만 지난 정기 3월 주주총회에서 “현재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M&A 실행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의 M&A 협상 진전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다. 게다가 최근 휴대폰 등 기기 결함에 대한 이슈가 논란이 되면서 주가는 더욱 하방 압박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A에 대해 접촉이나 협상이 있었다면 공개가 됐을 텐데 감감무소식이다. 글로벌 정세상 현시점에서 대형 M&A 가능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3월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13 07:00
정지선·정교선 형제의 공격적 M&A…현대백화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겨냥
정지선(가운데) 회장이 지난 2020 비전 선포식에서 정교선(왼쪽 세 번째) 부회장과 함께 토끼 두 마리를 들어 보이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가 3세 중 가장 먼저 경영 체제가 안정된 곳이 바로 현대백화점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2007년 35세 젊은 나이에 지휘봉을 잡았고, 동생 정교선 부회장과 함께 ‘형제 경영’를 구축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최근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신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10년 간 2조4000억 투입, 공격적 M&A로 영역 확장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홈리빙·인테리어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정지선 회장은 글로벌 온라인가구·매트리스 기업인 지누스 인수로 역대 그룹의 최대 규모의 M&A를 성사시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2일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경영권 포함)를 7747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분 인수와는 별도로 지누스와 인도네시아 제3공장 설립 및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1200억 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아마존 매트리스’라 불리는 지누스에 사실상 9000억 원에 가까운 투자를 한 셈이다. 국내 최대 리빙·인테리어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퀀텀 점프’를 겨냥하고 있는 정지선 회장의 복안이 실린 계약이라고 볼 수 있다.    정지선 회장은 아버지 정몽근 명예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나자 그룹을 이어받았다. 2008년 공식 취임한 뒤 행보는 공격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룹의 경영 파악이 마무리된 뒤 젊은 패기를 앞세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2년 패션 기업 한섬 인수를 신호탄으로 거침없는 투자를 이어나갔다. 당시 여성복 1위 업체인 한섬을 인수하기 위한 4200억 원 통큰 투자는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그해 가구업체 리바트를 인수했다. 2016년에는 면세점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8년에는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를 인수하며 리빙·인테리어 사업을 강화했다. 2020년에는 SK바이오랜드를 통해 뷰티·헬스케어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2021년 기업 복지 서비스 업체인 이지웰 인수에 1250억 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온라인 매트리스 1인자’인 지누스에 8947억 원을 베팅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사옥 전경 정지선 회장은 지난 10년간 8곳의 기업을 인수하며 약 2조4000억 원의 거금을 쏟아 붓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SK네트웍스와 인수 경쟁 끝에 지누스를 품는 등 8개의 인수 기업 중 3곳이 리빙 사업이다. 리빙·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 지분 17.09%로 최대주주다. 현대그린푸드 지분도 12.7%를 갖고 있다. 동생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의 최대주주로 2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의 지분 12.05%를 보유한 대주주다.           이 같은 지분 관계로 인해 백화점·유통은 정지선 회장, 비유통은 정교선 부회장이 경영을 지휘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둘이 합심해서 그룹을 이끌어나가는 등 이상적인 '형제 경영'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모두 현대백화점의 사내이사다. 사업 포트폴리오 자체가 모두 연계되어있기 때문에 리빙·유통·패션·식품 사업, 백화점과 홈쇼핑 등의 플랫폼을 함께 이끌어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2030년 40조 시대 겨냥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회사의 역사를 담은 '현대백화점그룹 50년사'를 발간하고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1971년 현대그룹 임직원들의 복지와 단체급식, 작업복 지원 등을 담당한 '금강산업개발'로 출발했다.   이어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본격적으로 유통업에 뛰어들었고, 2000년 회사 이름을 지금의 현대백화점으로 바꿨다. 2001년에는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010년 장기 목표를 담은 '비전 2020'을 발표한 이후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으로 유통에 이어 패션, 리빙·인테리어까지 사세를 넓히고 있다.     정지선 회장은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과 가치 창출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맞춤형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또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신사업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유통·패션·리빙인테리어를 3대축으로 성장해온 현대백화점그룹은 2010년 7조8000억 원의 그룹 매출이 2020년 20조 원까지 불어났다. 재계 순위(공정자산 기준)도 2010년 30위에서 지난해 21위까지 상승했다.     정지선 회장은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상황에서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내기 위해 ‘비전 2030’을 수립하게 됐다”며 “비전 2030은 앞으로 10년간 그룹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와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숱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해온 저력을 바탕으로 비전 2030을 지렛대 삼아, 100년 이상 지속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With Your Life, Better Your Life(고객의 생활과 함께하면서 더 나은 가치를 제공)’를 사업 방향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의·식·주·문화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있어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안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다.     ‘계열사별 맞춤형 성장전략’과 ‘그룹 사업 다각화 전략’을 투 트랙으로 추진해 그룹 매출 규모를 40조 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리빙 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가 돋보인다. 지누스의 인수로 그룹의 리빙 사업 부문 매출은 3조6000억 원 수준으로 커진다. 2030 비전에서 제시한 리빙 사업 매출 2021년 2조5000억 원에서 2030년 5조 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에 차츰 다가가고 있다. 가장 비중이 큰 유통 부문의 경우 2030년까지 29조 원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40조 원 달성을 위해서 공격적인 사업 확대가 필수다. 정지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같은 과녁을 향해 정확히 쏘는 것보다 아무도 보지 못한 과녁을 쏘는 노력이 쌓일 때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내외부의 경쟁적 경합보다 협력과 연결로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소비 주체의 변화된 요구를 찾는 노력을 강조했다. 지난 2016년 현대백화점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정지선 회장.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01 07:00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결합 조건부 승인 가닥 '첫 관문 통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공정위와 국토부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 잠정안으로 첫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일부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률 횟수) 반납, 운수권 재배분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양사 결합을 승인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공정위는 이날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상정했고, 내년 초 전원회의를 열어 심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빅딜’은 독과점 우려로 국토부의 강한 반발이 예상됐다. 하지만 공정위가 국토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시정조치를 마련함에 따라 기업결합을 위한 산을 하나 넘었다는 평가다. 다만 공정위가 내년 최종 조건부 승인을 내리더라도 기업결합 여부는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계약을 맺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두 기업 계열사를 포함한 5개사(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가 운항하는 약 250개의 노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총 119개(항공여객 87개, 항공화물 26개, 기타시장 6개) 시장을 획정해 각각의 경쟁 제한성을 판단했다.     공정위는 두 회사의 합산점유율이 50% 이상이고, 시장 1위 사업자가 포함된 경우 경쟁 제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두 회사 결합 시 '인천-LA', '인천-뉴욕', '인천-장자제', '부산-나고야' 등 점유율이 100%에 달하는 독점 노선 10개나 포함됐다. 이에 공정위는 두 기업의 결합을 승인하되 시장 경쟁이 제한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정조치 조건을 걸기로 했다.   우선 구조적 조치로 두 기업이 보유한 우리나라 공항의 슬롯 중 일부를 반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납이 필요한 슬롯 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공정위는 “경쟁 제한성이 생기지 않도록 하거나 점유율이 높아지는 부분을 해소하는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잔여 운수권이 없는 항공비 자유화 노선(항공자유화협정 체결되지 않은 노선)에 대해서는 두 기업의 운수권(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한 운항 권리)을 반납해 재배분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인천-런던 등 다수의 유럽 노선, 중국 노선, 동남아 일부 노선, 일본 일부 노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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