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수지 “유미 고된 삶 보여주려 잠 안자기도”[일문일답]
“유미가 듣기 힘들어하겠지만… 넌 참 소중한 존재야.” 배우 수지가 리플리 증후군(현실을 부정하고 거짓말, 행동을 일삼는 성격장애)의 유미를 위로했다.   수지는 OTT 쿠팡플레이에서 지난 24일부터 매주 금요일 공개하는 6부작 ‘안나’에서 유미와 안나, 1인 2역을 소화했다. ‘유미’는 원하는 것에 솔직한 성격이지만 부족한 형편에 이루지 못했고, 열등감을 억누르며 살았다. 그러다 거짓말로 점철된 ‘안나’가 되면서 돈과 명예 등 원했던 것을 얻고 더 큰 욕심을 꾀한다. 수지는 한 사람, 두 이름의 캐릭터가 겪는 다층적 상황과 심리변화부터 표정, 말투, 의상, 헤어스타일까지 그야말로 팔색조의 변신을 꾀했다.  -작품이 공개된 소감은. “호평이 신기할 따름이다. 마냥 기뻐하고 싶진 않다. 그저 촬영 현장에서의 고생을 보상받은 느낌이다. 다음 화를 궁금해하는 지인에게 ‘스포일러를 해줄까 말까’ 고민 중이다.”   -출연은 어떻게 결정했나. “좋은 대본을 읽으면 심장이 뛴다. ‘안나’가 그랬다. 심장이 뛰었던 이유는 ‘이 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하는 염려와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다. 일단 저질러 놓고 결과는 만들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대본을 읽고 유미에 이입돼 막연해졌을지도 모른다.”   -캐릭터는 어떻게 이해했나. “유미의 거짓말을 ‘있어 보이고 싶어서’로 이해했다. 유미는 부모님께 사랑을 가득 받지만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서 결핍을 느낀다. 어린 유미는 실제 가정 형편과 맞지 않게 수입 과자를 먹으며 친구들에게 자랑거리로 생각한다. 원하는 위치와 이를 충족시켜줄 수 없는 가난의 현실에 큰 결핍을 느끼면서 변한다. 또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상이 확실하다. AI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표정, 행동 모두 부자연스럽다. 모든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인물로 이해했다.” -1인 2역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너무 욕심나는 캐릭터였다. 유미의 안쓰러운 상황들을 시청자도 잘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심리전문가에게 자문하고 스스로도 고민하며 집요하게 연구했다. ‘한 여자의 인생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에 집중했다. 대본으로 유미의 전사를 읽고 공부하며 이주영 감독과 대화를 많이 했다. 일기도 다시 썼다. 반은 유미로, 반은 나로 몰입해 썼다. 일기를 쓰면서 일기장을 도둑맞을 생각도 하고 수위 조절을 하며 글을 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나중에 일기를 보니 미화가 많이 돼 있었다.”   -유미의 변화에 주변 사람이 끼친 영향이 있다고 보나. “처음에는 유미의 거짓말이 ‘주변 사람들의 영향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유미는 어렸을 적부터 모든 사람에게 진심이지만 주변 사람들은 이익을 위해 유미에게 다가갔다. 이를 깨달은 유미가 큰 배신감, 모멸감, 수치심을 받았다. 그러면서 사람을 의심하는 습관이 생겼다.”   -리플리 증후군 소재의 다른 작품들과 차별점은. “안나가 정말 리플리 증후군이라면 스스로 안나라고 믿고 자신을 속여야 한다. 하지만 유미는 안나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정체가 들킬까 봐 불안해하는 장면도 많다. 이는 전 직장 상사 현주를 다시 마주하고 더 심해진다. ‘안나’는 거짓말을 잘하는 리플리 증후군의 인물을 다룬 이야기가 아니라 한 인물이 어떤 계기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지의 과정에 더 초점을 둔 작품으로 봐달라.” -10대부터 30대까지 흐름의 연기를 어떻게 표현했나. “압축된 시간 흐름을 연기하지만 나이대로 나눠 연기하고 싶지 않았다. 유미가 처음 거짓말을 하고 조마조마해 하는 과도기를 넘어 거짓말을 믿는 세상을 쉽게 보고 우습게 생각할 즈음에 완벽한 안나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대범해지고 거짓말에 익숙해지는 안나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극 중 유미가 굽 높은 구두를 보거나 신은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데. “유미는 구두에 욕망이 가득한 인물이다. 굽 높이에 따라 위치와 신분이 달라진다. 카메라도 구두를 많이 비춘다. 특히 아빠 장례식장에 갈 때도 허영심이 드러나는 구두를 신는다. 유미가 안나가 됐을 때도 구두 높이가 달라진다. 구두 높이보다 신는 유미의 걸음걸이를 주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촬영장에서 모니터를 볼 때 구두를 신는 내 모습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일부로 똑바로 발에 힘을 주고 걸었는데 오히려 불안정하게 표현됐다.”   -수어 공부는 어떻게 했나. “전문가를 만나 수어를 배웠다. 안무 습관 때문에 수어를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데 마치 각기춤을 추듯이 표현했다. 고치려고 많이 노력했다. 시청자에게 수어를 통한 감성과 감정에 잠겼으면 좋겠다고 여겼다. 선생님과 표현을 위해 함께 얘기를 많이 나눴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유미의 마음에 공감하는 게 가장 걱정이었다. 유미의 어린 시절에 공감이 가야 안나가 됐었을 때 이해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갈 수 있다고 여겼다. 유미의 얼굴이 고단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촬영 전날 잠을 안 자고 갔었다. 유미와 실제 내 삶은 다르지만 내 안에 유미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어렸을 적 이야기도 회상했다. 터미널신을 직을 때 광주에서 서울을 왔다 갔다 했던 연습생 시절이 떠올랐다. 극 중 엄마에게 ‘미안하다’ 인사하고 불이 꺼지는 장면도 과거가 회상이 됐다.”   -심리적으로 가장 불안했던 장면이 있었나. “유미가 안나로 변신하고 비싼 집을 얻는 장면이다. 원하는 집을 얻었지만 엄청난 압박감을 느낀다. 3회에서 23층에 사는 유미는 엘리베이터에서 현주를 만난 이후 계단을 이용한다. 대본을 읽고 비참하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유미의 치욕스러움이 시작한다.”   -작품을 통해 느낀 희열이 있다면. “다 나오지 않았지만 애드리브로 욕을 많이 했다.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 많기에 실제 현장에서 불편한 감정을 유지했다. 극에 집중하고자 촬영 내내 기분 나쁜 표정으로 있었다. 희열 요소 중 하나였다. 지금까지 연기했던 것과 다른 인물을 표현하며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 -연기 10년 차인데 부담은 많이 사라졌나. “작품을 하나씩 만나며 연기의 매력을 깨닫고 ‘좋은 작품, 현장, 감독, 배우를 만나는 게 참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부담이었는데 이제는 캐릭터마다 느끼는 희열과 자극이 좋게 다가온다. 기분 좋은 부담감이다.”   -작품의 메시지가 뭐라고 생각하나. “거짓말을 한 유미의 몰락에 포커스를 두는 것 같지 않다. 왜 그렇게 살게 됐는지 과정에 더 집중하는 작품이다. 안나의 삶이 유미가 진짜 원하던 바였는지, 그것조차 잃어버린 건지를 다루는 드라마다. 스포가 안 되는 선에서 얘기하자면 후반 에피소드들은 전개가 보다 정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 안나의 심리에 더 집중하고 파고드는 부분이 많다.”   -정은채와 호흡은 어땠나. “일방적인 각자의 연기를 하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관계였다. 현주(정은채 분)의 말을 사회 생활하듯 받아들였다. 재미없는 상사 이야기를 듣는 듯했다. 현장 밖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서로의 입장을 대입해 대화를 나눴다.”   -수지가 유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유미가 듣기 힘들어할 말이겠지만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대학을 가지 않아도, 화려한 옷을 입지 않아도 넌 참 소중한 존재’라고 얘기하겠다.”   김다은 인턴기자 수지 안나 AI 쿠팡플레이 OTT 드라마 정은채 배우 일문일답 유미
2022-06-29 14:45
"어버이날 선물은 용돈박스지!" 키울 맛 나는 SKT AI 비서
  "카네이션이나 용돈박스가 괜찮을 것 같아. 꽃바구니를 선물하는 것도 좋겠어."   SK텔레콤이 16일 공개한 성장형 인공지능(AI) '에이닷'이 어버이날에 적합한 선물을 묻자 한 대답이다. 색다른 선물을 찾는다고 하니 고민 끝에 여러 선택지를 제시했다.   에이닷은 모바일 다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이다. 삼성 '빅스비'·애플 '시리'처럼 이용자 대신 번거로운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 담당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대화를 기반으로 퀘스트를 빠르게 수행하는 것은 물론 감성의 영역까지 다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인용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앱마켓에는 500만개가 넘는 앱이 올라와 있다. 스마트폰 한 대당 평균 100여개의 앱이 깔려있지만, 실제로 자주 쓰이는 앱은 10여개에 불과하다. 필요한 기능을 찾기 위해 불필요한 탐색·설치 비용이 소모되는 것이다.   이현아 담당은 "(AI 에이전트로) 고객이 아낀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닷은 기존 목소리 기반 AI 에이전트를 시각화했다.   앱 실행 후 관심사와 좋아하는 아티스트, 영화·드라마를 선택하고 보이스 유형(존댓말·반말)과 8가지 음색(씩씩한·담담한 등) 중 하나를 택한다. 그리고 원하는 액세서리와 옷을 입혀 나만의 AI 캐릭터를 완성한다.   이현아 담당은 "새로운 일상의 메이트가 되고자 한다. 시각화 에이전트인 캐릭터로 친밀감과 애착을 가진 맞춤형 추천 서비스로 구성했다"고 했다.   향후 캐릭터와 관련해 올 하반기 내 외부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인기 IP(지식재산권)를 적용할 방침이다. 외부 크리에이터가 아이템을 제작해 거래하는 생태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렇게 완성한 캐릭터는 앱 메인 화면에 다양한 포즈로 대기한다. 캐릭터 상단에는 AI가 제안하는 가벼운 주제의 대화가 나타난다. 하단에는 발화를 유도하는 대화 가이드가 여럿 존재한다.   에이닷은 일반적인 AI 스피커의 기능을 모두 뒷받침한다.   특정 지역의 날씨를 물어보거나 시간과 장소를 포함한 일정을 음성 명령으로 등록할 수 있다. 코스피 지수와 같이 증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궁금한 뉴스는 네이트에서 검색해 보여준다. 중국어·일본어·영어 번역 기능도 갖췄다.   아직 테스트 단계라 시연 과정에서 오류를 범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이용자 계정으로 잔여 데이터양을 물었더니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에이닷은 SK ICT 계열사들의 서비스를 연동해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한다. 음원 서비스 '플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에서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한시적 프로모션 차원에서 각 서비스에서 선별한 콘텐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티맵'과 차량 호출 앱 '우티'의 모빌리티 서비스도 실행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에이닷과 나눈 대화를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오픈 베타 기간 피드백을 받기 위해 '좋아요', '나빠요' 기능도 넣었다.   출석 체크와 같은 미션을 수행하면 '콘'과 '큐프'로 불리는 포인트를 받는다. 이 포인트를 모아 캐릭터의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다. 외부 결제수단과의 연동은 도입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이용자와의 의사소통으로 데이터를 축적하는 특성을 고려해 에이닷에 '성장형 AI'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처음에는 사실이 아닌 답변이나 맥락을 벗어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여기서 민감한 개인정보 수집의 우려도 제기된다.   SK텔레콤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이상호 T3K 담당은 "인터넷에서 학습정보를 수집할 때 개인정보는 당연히 필터링한다"며 "(편향성과 혐오 발언 등) 위험한 일에는 '하지 말자' 식의 답변이 나오도록 일일이 작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한 표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 베타 초기 단계라 수익모델이나 유료화를 논하기에 앞서 피드백 취합과 서비스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향후 캐릭터 꾸미기나 상담서비스, 거래 수수료 등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에이닷에는 SK텔레콤이 5년 이상 운영·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AI 스피커 '누구'의 알고리즘이 들어가 있다. AI 스피커가 돌봄과 모빌리티 서비스 등 B2G(공공)·B2B(기업 간 거래)에 특화했다면, 에이닷은 B2C(기업-소비자 거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에이닷은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원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앱으로 만나볼 수 있다. iOS 앱은 내달 중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TV에서 채널을 돌리듯 콘텐트를 스캔하는 '마이 TV'와 광고 없는 데이터 비과금 무료 게임서비스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현아 담당은 "초거대 AI 흐름에 작게나마 동참하게 됐다. 사용자에게 감동을 주고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KT 용돈박스 sk텔레콤 이용자 캐릭터 상단 sk텔레콤 ai
2022-05-17 07:00
'월 75만원' KT, 방역로봇 구독 시대 열었다
병원을 방역하는 KT AI 방역로봇의 모습. KT 제공   KT가 인공지능(AI) 로봇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월 100만원 미만의 구독형 상품을 내놨다. 단순히 로봇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모니터링과 사후관리까지 뒷받침하는 종합 솔루션 패키지다.   KT는 30일 로봇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 추진을 공식화하고 AI 방역로봇 2종(대형·중소형)을 출시했다.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장은 "기존 식음료·호텔 매장의 로봇처럼 배송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하는 모델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KT는 병원으로 꾸민 콘셉트 공간에서 AI 방역로봇이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자율주행으로 스스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로봇은 병원 복도를 지나 진료실을 알아서 찾아가 방역했다. LCD 화면으로 기능을 선택하거나 공기의 질을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로 전방을 주시하다 접수창구에 대기 중인 환자를 안전하게 피해서 지나갔다.   KT AI 방역로봇은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가 사람이 없는 시설에서 소독액을 분사하는 지금의 모습을 싹 바꿨다.   인체에 무해하면서 바이러스는 99.9% 이상 살균하는 친환경 플라즈마 방식으로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한다. 열적 특성으로 1차, OH 라디칼(천연 살균물질)로 2차 살균을 한다. 전기적 충격으로 세균을 비활성화한다.   바닥에 떨어진 비말 등 낙하한 바이러스는 로봇 하단에 탑재된 UVC(자외선 파장) LED가 담당한다. UVC 램프는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역할을 달리했다.   우성식 KT AI 로봇사업추진팀 부장은 "사람이 UVC를 쬐면 피부병이 생길 수 있으며, 직접 보면 망막이 손상된다"며 "KT AI 로봇은 안전하게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도 바닥에 떨어진 비말을 상시 방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왼쪽에서 두 번째) KT AI 로봇사업단장이 30일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로봇 서비스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KT AI 로봇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앞서 경쟁사가 전시회 등에서 선보인 로봇은 1억원 이상이다. KT AI 로봇은 2000만 원대로 훨씬 저렴하다. 중소형은 월 75만원, 대형은 월 79만원에 관리서비스까지 구독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일부 고객은 PoC(검증) 형태로 로봇을 도입했다. 4월 중순부터 일반 고객에 판매를 시작한다. 주요 타깃층은 병원·지자체·공공기관·유아교육기관·사무실 등이다.   인정수 KT AI 로봇사업담당은 "가격 부담 때문에 가정용은 아직 검토한 바 없다. 올해 매출 수량 3000~4000대가 목표다"고 밝혔다.   KT AI 방역로봇은 고정 상태에서 중소형이 30평, 대형이 50평을 청정하게 관리한다. 그런데 어차피 이동하는 로봇이라 공간의 크기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로봇이 멈춰있을 때보다 이동할 때 방역 시간이 25~30%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염도가 높은 지역은 협동 작업을 펼쳐 집중적으로 방역한다.   KT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활용해 24시간 지능형 관제로 원격 모니터링과 출동 등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로봇 제어·상태 조회·방역 스케줄링·결과 보고서 확인을 할 수 있다. 현재 로봇은 LTE와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향후 실시간 대응 능력과 초저지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5G도 연동한다.   KT AI 방역로봇. KT 제공   이처럼 로봇은 산업용에서 서비스용으로 축이 이동하고 있다. 수요가 기존 대규모 제조공장은 물론, 일반 고객이 주로 방문하는 식당과 병원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전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이 2024년 1220억 달러(약 14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KT 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로봇 시장에 2025년 누적 23만대의 로봇이 보급되고, 2조8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기업뿐 아니라 고객에도 친화적인 로봇 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총동원한다.   이상호 단장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새로운 로봇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30 14:31
AI 생태계 조성 전면에 나선 구광모·최태원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보통신기술(ICT)의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AI 아티스트를 선보이는 등 국내외 기업과 손잡고 거대 AI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텔레콤의 글로벌 AI기업 전환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 먹거리인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그룹의 수장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LG는 지난 22일 구글 등 국내외 13개 기업이 뭉친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를 발족시켰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구글·우리은행·셔터스톡·엘스비어·EBS·고려대의료원·한양대병원·브이에이코퍼레이션·LG전자·LG화학·LG유플러스·LG CNS 등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종산업 간의 협력을 위해 ICT·금융·교육·의료·제조·통신 분야 국내외 기업이 모여 구성한 첫 민간 연합체다. 분야별 상위 1% 전문가 AI와 인간의 협업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이들은 LG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바탕으로 각자 필요한 서비스를 협업을 통해 개발할 예정이다.     연합체를 이끌 LG AI연구원은 구광모 회장이 2020년 야심차게 준비해 출범한 LG그룹의 AI 전담조직이다. 구 회장은 디지털 전환 전략 추진의 일환으로 AI연구원 설립했다. 구 회장은 “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 이 과정에서 AI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AI연구원을 주도로 내년까지 그룹 내 10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 같은 가이드맵을 바탕으로 구 회장은 AI연구원이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LG의 초거대 AI ‘엑사원’이 연합체의 핵심이다. 엑사원으로 구현한 첫 번째 AI 아티스트 ‘틸다’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14일 뉴욕 패션 위크에서 데뷔한 틸다는 박윤희 디자이너와 협업해 만든 의상을 뽐냈다. LG AI연구원은 파트너사들이 쉽고 간편하게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도 SK텔레콤의 회장직에 오르며 그룹의 AI 사업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지난 21일 최 회장은 SK텔레콤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AI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최 회장은 사내게시판에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혁신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도전을 위한 기회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SK텔레콤의 도전에 함께 하고자 한다”고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SK그룹 ICT 계열사의 핵심 AI는 사피온(SAPEON)이 될 전망이다. 사피온은 SK텔레콤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은 500억원을 공동 투자해 미국 법인 사피온Inc 설립 소식을 알리는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새로운 AI 비서 '아폴로'(가칭), 스마트폰에 캐릭터 아바타를 창조해 AI 비서처럼 사용하는 서비스 '아이버스'(AI+메타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자신이 가진 비전과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한 추진력을 활용해 SK텔레콤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25 07:01
KT, 지니뮤직·밀리의서재와 AI 오디오 콘텐트 개발 '맞손'
(왼쪽부터) 조훈 지니뮤직 대표,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가 20일 서울 송파구 KT 송파타워에서 열린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KT는 서울 송파구 KT 송파타워에서 지니뮤직, 밀리의서재와 인공지능(AI) 오디오 콘텐트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각 사는 이번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AI 오디오 콘텐트 플랫폼 사업 개발 및 상품화, 제작 및 시장 활성화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먼저 KT는 딥러닝 음성 합성(P-TTS)과 E2E(엔드투엔드) 음성 인식 등 자체 보유한 AI 오디오 기술 적용과 고도화에 집중한다. 음성 변조, 다국어 변환 등 신규 기술을 확보한다.   지니뮤직은 KT의 기술력으로 제작한 AI 오디오 콘텐트를 유통하고 신규 서비스를 발굴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밀리의서재 지분 38.6%를 인수했다.   지니와 밀리의서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결합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밀리의서재는 AI 오디오 콘텐트 제작을 위해 도서 발굴 및 권리 확보를 진행한다. KT의 AI 기술을 입혀 기존에 제공하던 AI 오디오북의 품질 개선과 서비스 확대에도 공을 들인다.   또 3사가 협력한 AI 오디오북 시범서비스는 올해 안에 지니뮤직 플랫폼에서 선보이고, 창의적인 IP(지식재산권)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20 10:20
SKT, 코스텔 주방 TV에 AI 플랫폼 '누구' 심는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왼쪽)과 류성현 코스텔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센트로폴리스빌딩에서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국내 주방 TV 선도 업체 코스텔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기반 디바이스·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코스텔의 주방 TV에 '누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이하 누구 SDK)를 탑재해 주방 공간을 더욱 편리하게 만든다.   '누구 SDK'를 적용한 코스텔 주방 TV는 음성 명령에 따른 음악·라디오 청취, 뉴스·날씨 확인, 레시피·메뉴 추천 등 기능을 지원한다.   또 디스플레이가 있는 주방 TV의 특성을 살려 음성 명령 외에도 화면 터치로 제어할 수 있다.   '누구' 플랫폼의 전체 서비스를 타사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코스텔과 함께 태블릿·전기차용 충전기 등 다른 영역에도 '누구 SDK'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18 16:35
돌아온 '마왕'…신해철 목소리, AI로 복원
KT 기가지니 고(故) 신해철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가 배웠다.   KT는 대중 음악인이자 인기 라디오 DJ인 고 신해철의 음성을 KT의 AI 기술로 복원했다고 12일 밝혔다. ‘AI DJ, 신해철과의 만남’은 3편의 라디오 방송 형태로 10월 7일까지 한달여 동안 KT의 기가지니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 기가지니에게 ‘신해철 목소리 들려줘’라고 요청하면 된다.   KT의 AI는 단순하게 문장을 발음하는 수준을 넘어 발화 패턴이나 억양까지 학습해 신해철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과 같은 목소리를 구현했다. 자체 개발한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이하 P-TTS)을 활용해 신해철씨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1년간 진행했던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라디오방송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그의 목소리를 복원했다. P-TTS 기술은 딥러닝을 이용해 짧은 시간의 음성데이터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합성해 낼 수 있다.   KT는 AI DJ, 신해철과의 만남에 최근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 시대의 인디밴드 어려움을 주제로 대중음악 정책에 대해 쓴 소리를 하는 신해철의 모습을 담는 등 대중들이 기억하는 신해철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신해철과 라디오 방송을 함께 했던 ‘배철수의 음악캠프’ 메인 작가이자 MBC 라디오방송 ‘배순탁의 비사이드(B-Side)’를 진행하고 있는 배순탁 작가가 참여했다.   성은미 KT IMC담당 상무는 “KT의 AI 기술이 고객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대중문화에도 접목할 수 있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13 08:35
황진이에 AI 승무원? 'SNL코리아' 하지원 작정한 변신
  하지원의 'SNL 코리아'는 어떨까.    11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는 두번째 호스트 하지원이 출격해 이제껏 보여준 적 없던 반전 매력과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먼저 하지원의 대표작 '황진이'가 패러디 코너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다. 하지원은 다시 한번 명월 황진이로 분해 존예 홍진이 역의 안영미와 함께 숨막히는 매력 대결을 펼친다.      'SNL 코리아' 특유의 재기발랄한 콘셉트가 돋보이는 ‘나를 찾아줘’ 코너에서는 하지원과 권혁수가 우연의 장난처럼 끊임없이 엇갈리는 웃픈 커플로 분해 쉴 틈 없는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거침없는 팩폭으로 현대인들의 속을 뻥 뚫어줄 코너 ‘하고 싶은 말을 해’, 대응력 만렙 획기적인 AI 승무원으로 변신한 하지원과 정상훈의 케미가 돋보이는 코너 ‘AI 승무원 G1’ 등 'SNL 코리아'에 완벽히 스며든 하지원의 새로운 모습에 기대감이 쏠린다.          또한 신동엽, 정상훈, 안영미, 김민교, 권혁수, 정이랑의 탄탄한 내공과 뉴페이스 차청화, 이수지, 김민수, 웬디, 정혁, 김상협, 주현영, 이소진 등 'SNL 코리아' 크루들의 활약도 최정상 재미를 끌어 올릴 것이라는 포부다.     이번 화는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준호 선수와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의 깜짝 카메오 출연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0 16:14
머스크도 투자한 '초대규모 AI', 네이버가 슈퍼컴까지 사며 뛰어든 이유는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사내기업) 대표가 25일 온라인에서 열린 '네이버 AI 나우’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AI 주도권은 구글에 못 내줘!'   네이버가 인간 뇌 수준의 인공지능(AI) 경험을 제공하는 초대규모 AI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한국어 특화 AI 모델로 구글에 대항해 국내 AI 주권을 지키겠다는 의지에서다.   네이버는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네이버 AI 나우' 콘퍼런스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슈퍼컴퓨터를 도입한 뒤 첫 성과인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는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구축한 700PF(페타플롭) 이상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한다. 1PF은 1초당 1000조회 연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70억명이 420년 동안 계산해야 하는 문제를 1시간 만에 해결한다.   하이퍼클로바는 이처럼 막강한 컴퓨팅 파워로 AI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5600억개의 토큰과 204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축적했다.   토큰은 AI가 학습하는 무수한 데이터를, 파라미터는 AI의 판단 결과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인 변수로 보면 된다.   현재 주요국들은 앞다퉈 연합전선을 구축, 초대규모 AI 시장 리더십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존 최대 초대규모 AI 프로젝트는 오픈AI의 'GPT-3'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등이 2015년 설립한 AI 연구기관이다.   GPT-3는 3000억개의 토큰과 1750억개의 파라미터의 방대한 데이터를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프로젝트에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자했다.   이에 뒤질세라 중국 화웨이는 2000억개가 넘는 파라미터의 자연어 처리 모델인 '판구 알파'를 지난달 선보였다.   하이퍼클로바 로고   이처럼 초대규모 AI 프로젝트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범용 AI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서다.   현재의 AI는 단순 음성 명령을 처리하는 데 그친다. 일례로 IPTV의 AI 스피커에 볼륨을 높여달라는 주문을 하면 제대로 응답하지만, '지구는 왜 둥근가'라는 수준 높은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   범용 AI는 SF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계가 사람과 막힘 없이 대화하는 미래를 앞당기는 핵심 기술이다.   일부 개발자들이 온라인에 공개한 GPT-3의 데모 영상을 보면,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를 나열해줘'라는 짤막한 명령에 AI가 마치 사람이 엑셀로 작성한 듯한 표를 만들어 화면에 표출한다.   또 화면 문구, 버튼 색상 등 원하는 옵션만 넣으면 AI가 알아서 간단한 앱을 만들어준다. 전문 지식이 없어도 말 몇 마디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가 GPT-3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어 데이터는 6500배 이상 더 학습했다고 강조했다. 영어가 대부분인 GPT-3와 달리, 하이퍼클로바는 한국어 학습 데이터 비중이 97%에 달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글로벌 공룡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국내 IT 시장에서 AI 주도권만큼은 빼앗기지 않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네이버 AI 투자 히스토리   가장 먼저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한 곳은 검색 알고리즘이다. 이용자가 검색어를 잘못 입력해도 알아서 보정해 원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기존에도 유사어로 대체하는 서비스는 존재했지만, 이제는 AI가 최근 트렌드와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가장 적합한 검색어를 제시한다.   향후에는 상품 판매에 도움이 되는 마케팅 문구를 AI가 자동으로 작성하는 등 중소상공인(SME),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등 AI 기술이 필요한 곳에 최적의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장병탁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장은 "초대규모 AI는 데이터, 모델 구조, 컴퓨팅 파워 3박자가 갖춰져야 현실화할 수 있다"며 "네이버와 구글이 국내에서 여전히 경쟁할 수 있는 분야다. 한국어를 기반으로 고도화해 우리나라 AI 주권을 지키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26 07:00
엔씨, AI 야구앱 ‘페이지’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엔씨소프트 AI 야구앱 ‘페이지'.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야구앱 ‘페이지’가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받았다.     엔씨는 페이지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에서 주관하며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엔씨 측은 “페이지는 주최 측으로부터 AI를 활용해 야구 콘텐츠를 전달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프로야구 생중계 영상을 AI가 실시간 편집해 제공하며, 수많은 데이터 중 AI가 야구팬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해 경기 리뷰, 퀴즈 등 다양한 콘텐트를 자동 생성한다.   이용자 개개인의 응원팀에 맞춰 큐레이션된 정보와 콘텐트를 제공하는 AI 기능들도 주목받았다. 페이지는 AI가 경기 중 투타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내 응원팀에 유리한 정보와 불리한 정보를 보여주는 ‘라이브노트’, 실시간 승률을 계산해 그래프로 보여주는 ‘WE chart’ 등 차별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4-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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