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홍정민, KLPGA 투어 매치플레이서 데뷔 첫 우승
   홍정민(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새로운 매치 퀸에 올랐다. 강자들을 연이어 격파하고, 개인 첫 정규 투어 우승에 성공했다.   홍정민은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18번 홀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이예원(19)을 1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홍정민은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을 받았다.   홍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최대 화제 선수로 떠올랐다. 16강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민지를 눌렀다. 이어 8강전에선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송가은을 제쳤다. 이어 준결승전에선 임희정마저 연장 끝에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모두 막판 반전을 이뤄 뒷심을 발휘하고 거둔 승리였다.     결승전에선 쉽지 않았다. 루키로서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켰던 이예원에게 한때 3홀 차까지 밀렸다. 그러나 홍정민은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17번 홀까지 팽팽한 시소 게임이 펼쳐졌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이 이어졌다. 홍정민은 1홀 차 밀려있던 17번 홀(파4)에서 홀 1.5m 버디를 잡고 승리를 챙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세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였다. 결국 버디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막판 집중력이 또한번 발휘됐고, 뒷심이 홍정민의 우승을 이끌었다. 홍정민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개인 첫 우승을 자축했다. 3,4위전에서는 임희정이 안송이를 1홀 차고 꺾고 3위에 올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같은 날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선 박은신(32)이 6전 전승을 거둬 정상에 올랐다. 박은신은 결승에서 김민준(32)을 1홀 차로 꺾고 프로 데뷔 13년 만에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을 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홍정민 첫 우승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박은신
2022-05-22 18:34
박민지, 코로나19 난조 딛고 다시 우승 트로피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뒀던 박민지(24)가 올 시즌 처음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15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1~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황유민(19·10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개인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개인 출전 5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거둔 박민지는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 한해에만 6승을 달성해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던 박민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등 의욕적으로 투어 활동을 준비했다. 그러나 시즌 초 코로나19 확진이라는 뜻밖의 상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여파는 지난달 박민지의 발목을 잡았다.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출전하지 못했고, 개인 시즌 첫 대회였던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도 28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1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황유민과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박민지는 17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쳐 황유민과 공동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에서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황유민의 두 번째 샷이 벙커를 향했고, 세 번째 샷은 끝내 홀과 멀어져 보기를 적어냈다.   반면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놓은 박민지는 2퍼트로 파를 지켜내면서 황유민의 추격을 뿌리치고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민지는 “시즌 초 조금 많이 힘들었지만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해 기뻤다. 특히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우승해 더 뜻깊었다”고 말했다.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선 신인 장희민(20)이 1~4라운드 합계 5언더파로 우승했다. 김민규, 이상희(이상 1언더파) 등을 따돌린 장희민은 코리안투어 데뷔 2개 대회 만에 개인 첫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2억6000만원을 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KLPGA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박민지 한국 여자 골프 KPGA 코리안투어 장희민 우리금융 챔피언십
2022-05-15 16:13
임성재, 코로나19 확진으로 코리안투어 대회 출전 무산
   임성재(24)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직전 기권했다. 2년 7개월 만의 코리안투어 출전도 무산됐다.   KPGA는 12일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를 앞두고 "임성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년 7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려 했던 임성재는 연습 라운드까지 소화하면서 "모처럼 한국에 와서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 이 악물고 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나 갑작스런 코로나19 확진으로 코리안투어 나들이도 무산됐다.   코로나19 확진으로 20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PGA 투어 16개 대회에서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을 비롯해 5차례 톱10에 올랐다. PGA 챔피언십에서도 기대감을 가질 만 했지만, 향후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임성재 우리금융 챔피언십 KPGA 코리안투어
2022-05-12 14:54
임성재, 2년 7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굿샷’
   ‘한국 남자골프 간판’ 임성재(24)가 2년 7개월 만에 국내 골프 팬들 앞에서 샷을 선보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1주일 앞두고 샷 점검에 나선다.    임성재는 12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 페럼 클럽에서 열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그가 후원사 주최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주 귀국해 10일 기자회견에 나섰다. 임성재는 “오랜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 또한 스폰서 대회인 만큼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성재가 한국에서 열린 골프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년 7개월여 만이다. 이후 그는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면서 간판급 골퍼로 떠올랐다. 물론 그가 아직 이루고 싶은 꿈은 많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 버킷리스트다. 오는 19일부터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PGA 챔피언십이 임성재가 욕심을 내는 대회 중 하나다.   짧은 기간에 미국과 한국을 오가느라 피곤할 법 하지만 그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임성재는 “힘들고 피곤할 수 있겠지만, 계획대로 경기하면 될 것 같다. 이 악물고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맞붙을 골퍼들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임성재는 박상현(39) 김비오(32) 등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한 골퍼들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박상현은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했고, 김비오는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중요하겠다. 퍼트 연습을 최근에 많이 못 했다. 개막 전까지 퍼트 연습에 집중하겠다”면서 “3년 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때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나흘 내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KPGA 코리안투어 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임성재 한국 남자 골프
2022-05-11 16:10
임성재 “아시안게임 연기 아쉬워, 다시 선발된다면…”
   임성재(24)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에 대한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서 샷을 선보이는 소회도 밝혔다.   임성재는 12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 페럼 클럽에서 열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창 활동하던 그는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주 귀국해 준비에 매진해왔다. 대회에 이틀 앞둔 10일 연습 라운드를 한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팬들 앞에서 모처럼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오랜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레다. 또한 스폰서 대회인 만큼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면서 "약 3년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됐는데 멋진 샷을 많이 보여드릴 테니 대회장에 많이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와 일본투어에서 활동할 때 친했던 선, 후배 선수들을 만나서 좋다. 인사도 많이 했다. 즐기고 있다"던 그는 "약 3년 전에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때 우승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나흘 내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남자 골프대표팀에 발탁됐던 임성재로선 못내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는 "아쉽다. 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서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기대도 많이 한 상황이었다. 언제 개막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현재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열심히 성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다시 선발된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면서 상황에 따른 기대감도 함께 드러냈다.     임성재는 골퍼로서 삼고 있는 버킷리스트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꼽았다. 이번 대회를 마치면 곧장 미국으로 날아가 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는 "힘들고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계획대로 경기하면 될 것 같다. 이 악물고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서게 된 만큼 팬들 앞에서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 미국에서 경기할 때 많은 팬들이 TV로 응원을 보내주셨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임성재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골프
2022-05-10 15:55
“응원이 그리웠어요” 갤러리 입장에 힘내는 프로골퍼들
   “2년간 갤러리의 빈 자리를 크게 느꼈어요. 전 갤러리가 필요한 선수 같아요.”   지난 7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를 마친 뒤, 조아연(22)은 갤러리가 있는 골프 코스에서의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2019년 KLPGA 투어 2승을 거두고 신인상을 받았던 그는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던 2020년과 지난해 우승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KLPGA 투어 대회에 갤러리들의 입장이 허용된 뒤로 조금씩 힘을 낸 조아연은 이번 대회 내내 선두를 지키고서 2년 8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조아연은 우승을 확정한 뒤 “갤러리들 앞에서 스스로 즐거운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였는지 (최종 라운드에서) 떨리지도 않고 부담도 없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국내 남녀 골프 투어가 지난달부터 갤러리 입장을 2년여 만에 재개했다. 덩달아 조아연처럼 실력이 부쩍 늘어난 골퍼도 등장했다.    여자 골프에선 이가영(23)의 활약이 눈에 띈다. 매 대회마다 팬 클럽 응원을 등에 업은 그는 최근 KLPGA 챔피언십,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두 대회 연속 준우승했다. 이가영은 “갤러리 분들의 영향이 확실히 있다. 잘 못할 때도 갤러리들이 응원해주면 힘이 되고 웃게 된다. 나도 모르게 갤러리와 함께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부진한 성적에 시드전을 거쳐 다시 정규 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박결(26), 이채은(23) 등도 갤러리 응원과 함께 성적도 좋아졌다.     올 시즌 2개 대회가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선 통산 4승의 이형준(30)이 눈에 띈다. 개막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준우승하고,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공동 10위에 올라 모두 톱10 성적을 냈다. 지난해 군 전역 후 “갤러리 없이 플레이한 게 가장 생소했다”던 이형준은 올해 갤러리 응원을 등에 업고 반등을 노리고 있다.   선수들의 세리머니도 과감해졌다. 개막전에서 우승했던 박상현(39),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준우승한 조민규(34)는 최종 라운드 마지막 퍼트를 성공하고서 모자를 벗어 던지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쳐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박상현은 “2년 넘게 갤러리 없이 경기해 세리머니도 제대로 못했던 게 아쉬웠다. 그래서 일부러 소리도 더 지르고 환호성도 질렀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KPGA KLPGA 조아연 이가영 이형준 박결 이채은 박상현 조민규 2022 시즌 프로골프
2022-05-09 13:48
김비오, 시즌 첫 출전한 메이저급 대회 우승
   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첫 메이저급 대회를 제패했다.     김비오는 8일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9언더파로 조민규(34·7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그는 지난해 11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개인 통산 7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을 받고 곧장 코리안투어 시즌 상금 1위에 올라섰다.   김비오는 지난 2019년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도중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KPGA는 자격 정지 징계 3년을 내렸다가 6개월로 줄였다. 그새 그는 묵묵하게 재기를 다짐했다.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후에 김비오는 “이제 담담해지려고 한다. 프로 선수에 걸맞게 열심히 경기하겠다. 앞으로는 실수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도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면서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대회에 나서 출전한 5차례 대회 중 3차례 톱10에 오를 만큼 꾸준했다.   공동 2위 그룹에 4타 차로 앞서 맞이한 최종 라운드에선 행운도 따랐다. 김비오와 우승 경쟁하던 조민규가 9번 홀(파5)에서 사용하지 않는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로 규칙 위반에 따른 2벌타를 받아 경쟁에서 멀어졌다. 18번 홀(파4)에선 김비오가 티샷한 공이 오른쪽 숲으로 빠져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보기로 막아내고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코리안투어에 올 시즌 처음 출전해 곧장 우승한 김비오는 “이 악물고 마지막까지 버텨 좋게 마무리했다. (아시안투어까지 포함해) 아직 시즌은 반도 안 끝났다. 욕심 내지 않고 남은 시즌도 잘 치러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충주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조아연(22)이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해 이가영(10언더파)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고 큰 주목을 받았지만, 2020년과 지난해 우승 없이 슬럼프에 빠졌던 조아연은 2년 8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을 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KPGA 코리안투어 김비오 GS칼텍스 매경오픈 매경오픈 메이저급 대회 KLPGA 조아연
2022-05-08 16:03
김주형, 국내 시즌 첫 메이저급 골프 대회 출전... 갤러리 앞에서 첫 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갤러리 없이 투어가 진행됐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선 김주형(20)이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 2020년 7월 군산CC 오픈에서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만 18세 21일)을 세웠던 그는 지난해에도 SK텔레콤 우승을 포함,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왕, 대상, 다승왕 등 3관왕을 달성했다. 이어 아시안투어에서도 상금왕을 달성했던 그는 한국 남자 골프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그랬던 그가 이번엔 국내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다. 5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그 무대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한 김주형은 아직 국내 팬들 앞에선 대회를 치른 적이 없었다. 코리안투어가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갤러리 없이 대회를 치르다 지난달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갤러리 입장을 허용했다. 김주형 입장에선 많은 국내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가 찾아왔다.   특히 김주형은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이미 아시안투어에서 올 시즌 일정을 시작한 그는 코리안투어 시즌 첫 대회에서 산뜻한 스타트를 다짐하고 있다. 아시안투어에서 활약중인 다른 골퍼들의 출전도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엔 재미교포 김시환, 파차라 콩왓마이(태국), 가간지트 불라(인도), 김비오 등 아시안투어의 특급 골퍼들도 다수 출전한다. JTBC골프는 이 대회 1라운드를 5일 오후 12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코리안투어 KPGA 김주형 GS칼텍스 매경오픈 메이저급 대회 한국 남자 골프 아시안투어
2022-05-03 16:10
18번 홀 짜릿한 버디... 포효한 박상현, KPGA 통산 11승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박상현. [사진 KPGA]    17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 골프클럽 올드 코스(파7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4) 그린 위에 선 박상현(39)이 신중한 자세로 홀을 바라봤다. 홀과 8m 거리의 내리막 경사를 타고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상현은 자신이 쓰고 있던 모자와 고글이 벗겨질 만큼 포효하면서 시원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치열했던 선두 경쟁 속에 한발 앞서가는 퍼트였다.   이 홀 버디로 박상현은 합계 10언더파로 이형준, 조성민, 이준석(호주·이상 9언더파)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시즌 개막전부터 펼쳐진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겨낸 박상현은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을 받았다. 2년 6개월 만에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상현은 “갤러리들 응원을 받았더니 힘이 났다.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은 매우 치열했다. 박상현, 이형준을 비롯해 조성민, 김민규(5위·8언더파), 김한별(공동 6위·6언더파), 이상엽(공동 17위·2언더파) 등이 선두권을 오르내렸다. 혼전 중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박상현이었다. 그는 선두와 5타 차 밀린 상태에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선두와 타수 차가 벌어지자 “정신차려야겠다”는 의미로 아내, 두 아들을 골프장에 초대했다. 그는 파죽지세로 타수를 줄여갔다. 8번 홀(파4)에선 홀과 110m 거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들어가는 샷 이글을 성공시켰다.    이어 4명이 공동 선두에 올라있던 상황에서 18번 홀 짜릿한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상현은 마지막날에만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다른 경쟁자들을 제쳤다. 박상현은 그린 주변에 있던 큰 아들 박시원 군이 물을 뿌려주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꼭 퍼트를 집어넣어야겠단 생각밖에 없었다. 작년 최종전 때 마지막 퍼트를 놓쳐 대상 2위로 끝났다. 2등은 이제 그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 생각 갖고 친 게 운 좋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대회 첫날 “올 시즌 목표는 5승”이라고 호기롭게 말했던 그는 “이제 4승 남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4-17 17:09
갤러리 함께 한 코리안투어 개막전 첫날, 선수들 반색
14일 열린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첫날 박상현의 티샷을 갤러리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 KPGA]    프로골프 대회에 2년 반 만에 갤러리들이 들어왔다. 추운 날씨에도 코스를 찾은 갤러리에 선수들도 반색하는 분위기였다.   14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는 400여명의 갤러리가 코스를 찾았다.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KPGA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갤러리 입장을 허용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에 따른 방역 지침에 따라 갤러리를 받지 않았던 KPGA엔 모처럼 훈풍이 불었다.     다소 추운 날씨에다 평일 첫날이라 코스엔 구름 관중이 몰리진 않았다. 그래도 갤러리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선수들은 느끼는 듯 했다. 첫날 공동 선두(6언더파)에 나선 박상현은 "감격스러웠다"는 말로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갤러리 없는 시합을 뛰었을 때 재미없었다. 내가 연습을 하고 있는 건가 할 정도였다. 그래도 많지 않은 숫자의 갤러리라도 기운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박상현과 공동 선두에 나선 정찬민은 "갤러리들이 있는 것이 신기하고 좋다"면서도 좋은 성적에 "난 갤러리 체질인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그는 "부모님이 갤러리를 나왔다. 갤러리가 더 많으면 신이 날 것 같다. 2라운드부터는 많은 갤러리들이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갤러리 덕에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얻은 선수들도 있었다. 허인회는 "확실히 경기할 맛이 난다. 운도 따랐다. 2오버파까지 내려갔다가 2언더파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우리 조에서 이글이 두 개가 나왔다. 선수들이 멋진 샷을 할 때마다 큰 환호성도 나오고 해서 기분 좋았다”며 웃어보였다. 춘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4-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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