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확률 0%, 터지지 않는 불꽃남자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30)은 지난 2월 한국땅을 처음 밟으면서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그의 별명은 이름에서 착안한 불꽃(Sparky)이다. 지금까지는 '불꽃 투구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스파크맨의 올 시즌 성적은 6차례 등판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65로 부진하다. 20이닝 이상을 던진 총 49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이닝 소화력도 굉장히 떨어진다. 4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3피안타 2실점)을 투구한 것이 가장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킨 기록이다. 외국인 투수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한 차례도 기록한 적 없다는 건 굉장히 심각하다.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찰리 반즈와 박세웅의 호투에 가려져 도드라지지 않을 뿐, 굉장히 부진하다.   롯데는 스파크맨과 총액 80만달러(10억 3000만원)에 계약했다. 61만달러에 계약한 반즈보다 기대치가 더 높았다.     스파크맨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라운드 전체 13순위에 뽑힌 유망주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52경기(선발 26경기)에 등판해 4승 14패 평균자책점 5.99를 기록했다. 2019년은 풀 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1경기(선발 63경기)에서 23승 19패 평균자책점 2.88을 올렸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선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6.88로 부진했다.     스파크맨은 출발부터 삐걱댔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예상보다 늦게 입국했고, 캠프 도중 옆구리 부상으로 정규시즌 첫 등판이 미뤄졌다.     시간이 흐르고 정규시즌 등판이 거듭돼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5일 KT 위즈전에서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8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5피안타 2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로 6실점했다. 11일 NC 다이노스전에는 4회 양의지를 상대하다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3이닝 4피안타 2실점.     입단 때부터 우려를 샀던 단조로운 투구가 약점이다. 최고 시속 156㎞ 빠른 공을 지녔지만, 직구와 슬라이더가 약 89%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투 피치 투수다. 상대 타자들이 노림수를 갖고 들어오기 쉽다. 공이 빠르지만 위력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다. 피안타율은 0.337로 굉장히 높은데 그 가운데 직구 피안타율이 3할 후반대로 가장 높다. 또한 4사구도 13개(몸에 맞는 공 3개 포함)로 많은 편이다. 투구수가 늘어나, 많은 이닝을 책임지기 어렵다. 구위와 제구 모두 전혀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개막 전에 2약으로 뽑힌 롯데가 초반 돌풍을 이어가려면 스파크맨의 반전이 필요하다.    개막 한 달이 지나면서 차츰 외국인 선수 교체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스파크맨의 입지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형석 기자불꽃남자 확률 3이닝 4피안타 정규시즌 등판 외국인 투수
2022-05-13 06:30
애플러가 흡족한 홍원기 감독 "제구에 큰 문제 없어"
  홍원기 키움 감독이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29)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원기 감독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앞서 애플러에 대해 "제구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상대 타선이 두 바퀴 돌아 힘이 떨어졌을 때 구종 변화나 위기 대처 능력도 생각했던 대로 큰 어려움 없이 가고 있다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애플러는 전날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3.82. 구위가 압도적인 유형은 아니지만 9이닝당 볼넷이 1.67개로 적다. 규정이닝을 채운 27명 중 상위 8위에 해당한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경기에선 1회와 6회 불운이 섞인 빗맞은 안타와 수비에서의 아쉬움 때문에 실점했다"며 "(결과를 떠나) 배터리와 경기 전 상의를 통해서 잘하고 있다.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애플 홍원기 홍원기 감독 6이닝 5피안타 외국인 투수
2022-05-11 16:36
롯데 시범경기에 자취 감춘 핵심, 속속 돌아온다
롯데 이학주 시범경기에서 자취를 감춘 '거인 군단'의 핵심 선수들이 속속 복귀를 앞두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스프링캠프 막판 연이은 부상 선수 발생으로 걱정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이학주가 훈련 도중 오른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새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은 시뮬레이션 게임 도중 옆구리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늑골 피로 골절 부상으로 재활 훈련 중이었다.    복귀 신호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김원중은 최근 두 차례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에 따르면 오는 23일 롯데 퓨처스팀(2군)이 동의대와 갖는 연습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학주 역시 마찬가지다. 오는 23일 동의대, 25일 동아대와 연습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여기서 별문제가 없다면 정상적으로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튼 감독은 "모든 게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봤다. 스파크맨에 대해선 "통증이나 후유증 없이 재활을 소화하고 있다. 예정대로 재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로선 2022년 산뜻한 출발을 하기 위해 이들의 합류가 꼭 중요하다. 김원중은 롯데의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다. 지난해 61경기에서 4승 4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2020년 25세이브를 넘어서며 마무리 투수로 안착했다. 스파크맨은 롯데가 올해 총액 80만 달러에 영입한 외국인 투수로 찰리 반즈와 함께 원투 펀치를 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외국인 선발 투수와 2년간 60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투수를 대체할 자원을 찾기 쉽진 않다. 시즌 초반부터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려면 이들의 합류가 꼭 필요하다.    이학주는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롯데는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포기한 뒤 '유격수 전력이 너무 약하다'는 평가를 받자,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이학주를 데려왔다. 이학주는 삼성 시절 성실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성적도 기대를 밑돌았다.   롯데는 이학주의 재능과 함께 반전을 기대했다. 신예 배성근과 김민수는 경험이 부족하다. KT 위즈에서 방출돼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박승욱 역시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 이학주가 구단이 기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롯데의 유격수 걱정을 단숨에 덜어낼 수 있다. 또한 그가 복귀한다면 유격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진행돼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롯데는 올 시즌 강팀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 롯데가 가을 무대에 다가서려면 기존 자원의 변함 없는 활약이 필수적이다.    이형석 기자
2022-03-21 06:00
강속구 투수? 체인지업으로 백호·병호 라인 제압한 로니
KIA 새 외국인 투수 로니가 디펜딩챔피언 KT 타선을 제압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26)가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박병호가 가세한 KT 위즈 정예 타선을 제압했다.     로니는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 KT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는 이날 이적생 박병호, 주전 3루수 황재균 등 코로나 이슈로 이탈했던 주축 타자들이 복귀하며 정예 라인업을 구성했다. 강백호-박병호-헨리 라모스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의 무게감을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러나 로니가 KT 타선을 꽁꽁 묶어버렸다.     로니는 1회 말 2번 타자 황재균을 상대로 시속 150㎞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이어진 승부에서 높은 코스 포심패스트볼(직구)가공략 당해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변화구 승부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강백호를 바깥쪽(왼손 타자 기준) 체인지업으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상대한 박병호와의 승부에서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스윙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는 체인지업(시속 135㎞)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 말 선두 타자로 상대한 헨리 라모스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결정구는 체인지업. 2사 후 상대한 2021년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 박경수는 1·2구 커브를 구사해 타이밍 싸움을 주도했다. 다시 한번 체인지업을 구사해 삼진까지 잡아냈다.     4회 두 번째 상대한 KT 중심 타선도 제압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를 2루 땅볼,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다. 박병호에게는 체인지업만 4개를 던졌다. 변화구 자신감이 엿보였다.     로니는 무실점 투구를 한 후 5회 시작 직전 구원 투수 정해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로니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경험이 없다. 마이너리그에서만 152경기에 나섰다. 성장세를 보고 영입한 '육성형' 외국인 투수다. 시속 150㎞대 중반까지 찍히는 빠른 공도 KBO리그에서 통할 것으로 봤다.     뚜껑을 열어보니 강속구보다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이 더 돋보였다. 직구-변화구 조합의 위력도 예상보다 좋았다. KIA는 로니의 호투 속에 4-2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3승 1무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은 "로니가 빠른 투구 템포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리드하는 느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로니는 "첫 등판이어서 긴장되었다. 수비수들이 잘 해줘서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 공격적인 승부가 주효했다. 캠프를 통한 훈련성과로 자신감이 있었다. 좋은 결과를 내 만족스럽다. 시즌 전까지 100% 몸 상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3-17 16:29
파이어볼러 안우진은 이제 '제구'를 바라본다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시범경기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안우진이 선발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3.15/   제구되는 파이어볼러. 오른손 투수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완성형 투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우진은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그가 뿌린 강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 투구 수 33개 중 스트라이크가 21개였다.   안우진의 강점은 빠른 공이다. 지난해 직구 평균구속이 시속 150.9㎞.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시속 150㎞ 이상 직구 비율이 전체 투구 대비 16.1%로 리그 1위였다. 국내 투수 중 이 수치가 두 자릿수인 건 안우진과 고우석(LG 트윈스·11.9%)이 유일했다. 고우석의 보직이 불펜이라는 걸 고려하면 선발 투수 중에선 안우진의 빠른 공 비율은 압도적이었다.   보완점이 없는 건 아니다. 공이 빠른 만큼 영점이 잘 잡히지 않았다. 데뷔 시즌인 2018년 9이닝당 볼넷이 6.1개. 이듬해 3.67개로 낮췄지만 매년 KBO리그 평균보다 수치가 높았다. 잦은 볼넷은 투구 수 증가와 연결돼 선발로 긴 이닝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공교롭게도 개인 최저 볼넷을 기록한 지난해 커리어 하이 8승을 따냈다. 개인 성적을 좌우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볼넷인 셈이다.   안우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제구를 신경 써서 던졌다. 그래서 다른 시즌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제구의 중요성을 배운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캠프에서도 제구와 커맨드를 가장 신경 쓰고 있다. 빠른 공을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어떤 공을 던질지와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도록 제구력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우진은 최근 왼손 타자 피안타율을 크게 낮췄다. 2019년 0.323이던 수치를 2020년(0.183)과 2021년(0.209)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왼손 타자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비결도 결국 제구였다. 그는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의 조언을 많이 듣는다. 변화구를 적절하게 활용한 게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해에는 커브와 체인지업의 제구가 되면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신영 키움 투수코치는 "안우진은 지금도 좋은 제구와 구위를 갖고 있다. 조금 더 자기 공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투구한다면 더 강한 투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독려했다.    안우진은 2022시즌 3선발이 유력하다.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와 타일러 애플러 다음 중책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낙 구위가 빼어난 만큼 요키시와 원투 펀치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편한 보직은 없는 것 같다. 어떤 보직이든 장단점이 있다"며 "2021시즌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시즌이었다. 좋은 메커니즘에서 던지는 공은 비슷한 스피드여도 타자들이 다르게 느끼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뛰는 게 목표다. 지난해 KT 위즈가 우승하면서 10개 구단 중 우리 팀만 우승 경험이 없다.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17 06:30
‘156㎞’ 광속구 첫 선... 스탁 “아직 100% 아냐, 더 빨라질 것”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15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스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33)이 베일을 벗고 첫 실전을 치렀다.   스탁은 지난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와 2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비자책 실점이 기록됐지만, 기대했던 광속구를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우려했던 제구 난조도 없었다. 스트라이크(21개)와 볼(13개)의 비율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스탁의 주 무기로 기대받았던 광속구가 빛을 발했다. 두산이 선발 경험이 많지 않았던 스탁을 새 외국인 투수로 고른 이유도 스피드 때문이다. 그가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서 기록한 평균 구속이 시속 154.8㎞에 이른다. 한국 무대에서 첫 실전을 치른 이날 경기에서도 직구 시속이 최저 148㎞, 최고 156㎞에 달했다.   강속구 투수임에도 스탁은 직구에만 집착하지 않았다. 변화구를 고루 활용해 타자를 상대했다. 총 34구를 던진 그는 직구(24구) 슬라이더(3구) 커브(3구) 체인지업(4구)을 타석마다 다른 패턴으로 던졌다. 1회 첫 타자 조용호를 상대로는 직구로 카운트를 만든 후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끌어냈다.   반면 두 번째 타자 장성우를 상대로는 슬라이더만 두 개를 섞고 직구의 힘만으로 루킹 삼진을 만들었다. KT 타자들은 초구부터 들어오는 스탁의 직구를 노렸지만,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제외하면 강백호를 비롯한 KT 타자들은 스탁과의 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15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렸다. 두산 투수 최승용이 3회 선발 스탁에 이어 등판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2.03.15.   스탁은 등판을 마친 후 "지난 1월 23일 한국에 온 이후 스프링캠프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며 KBO리그 마운드에 서는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만 타자를 상대하는 게 정말 오랜만이었다. 작년 7월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이후 처음"이라며 "경기 전 조금 긴장했지만, 공을 던지면 던질수록 원하는 피칭을 할 수 있었다"고 이날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탁은 구속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스피드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100%가 아니다"라며 "정규시즌 개막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때가 되면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로 이날 스탁의 평균 구속은 시속 150㎞ 수준으로 MLB 평균 구속에는 미치지 못했다. 선발 보직이라는 변수는 있지만, 시범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개막 이후 더 빠른 구속을 기대할 만하다. 그가 MLB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은 시속 162.5㎞에 달한다.    다만 스탁의 성공 여부는 최고 구속에 달려 있지 않다. 낯선 선발 투수의 보직에 적응해 5이닝 이상 구속을 유지할 수 있는 지구력을 증명해야 한다. 다른 외국인 투수들과 달리 스탁은 미국에서 전문 불펜투수였다. MLB, 마이너리그 통틀어 선발 경험이 총 16번뿐이다. 4이닝 이상 투구로 좁히면 9번에 불과하다. 그나마 지난해 6번(6이닝 이상 2번)을 던졌다. 싱글 A, 더블 A에서 선발 투수로 뛰다가 승격 과정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꾼 다른 외국인 투수들과 비교해서도 선발 경험이 적다.   차승윤 기자 
2022-03-16 10:48
'MLB 90승' 노바에 김광현까지, SSG 원투펀치 '극강'
2022시즌 SSG 랜더스 원투펀치로 활약하게 될 김광현과 이반 노바. SSG 제공   김광현(34)이 복귀한 SSG 랜더스가 리그 정상급 원투펀치를 가동하게 됐다.   SSG는 8일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2년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김광현은 미국 잔류 의사가 강했지만, MLB가 직장 폐쇄(lockout)돼 고심 끝에 KBO리그 복귀를 선택하게 됐다. 151억원은 KBO리그 역대 최고 조건이다.   김광현의 복귀는 SSG로선 천군만마에 가깝다.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통산 136승을 기록한 왼손 에이스다. MLB 진출 직전 시즌인 2019년에도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매해 두 자릿수 승리에 170이닝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SSG 구단은 영입 직후 "4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메이저리그 경험을 보유한 김광현이 투수진의 구심점이 돼 전력 상승에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프로야구 SSG랜더스 스프링캠프가 23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열렸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제주=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2.02.23.   SSG는 이번 겨울 새 외국인 투수로 이반 노바(35)를 영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노바는 2010년 빅리그에 데뷔, 통산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에서 뛴 2011년에는 16승을 따내기도 했다. 평균구속이 시속 148㎞/h(최고 153㎞/h)에 이르는 직구에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을 다양하게 섞는다. 땅볼 유도능력이 우수하고 다년간의 MBL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노하우를 갖췄다는 평가. KBO리그에서 영입할 수 있는 외국인 투수 중 최고 경력에 해당한다.   SSG는 잠수함 투수 박종훈과 오른손 투수 문승원이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이다. 빨라야 오는 6월에나 복귀할 것으로 전망돼 외국인 투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에이스 역할을 한 윌머 폰트와 재계약했고 노바를 영입해 짝을 맞췄다. 그런데 김광현까지 복귀하면서 김광현-노바-폰트로 이어지는 리그 최정상급 3선발을 보유하게 됐다. 박종훈, 문승원까지 가세하면 무게감은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08 10:02
KIA, 외국인 투수로 NPB 출신 놀린 영입…총액 90만 달러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로 션 놀린(33)을 영입했다.   KIA는 '놀린과 총액 90만 달러(10억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9일 발표했다. 계약금 25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다. 왼손 투수인 놀린은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을 뛰었고 체격 조건(키 1m93㎝·몸무게 113㎏)이 탄탄한 왼손 투수다.   MLB 통산 성적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5.74.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66경기에 등판, 41승 29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약했다. KIA는 '직구 평균구속이 시속 147㎞다.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 커브 등을 섞어 던지고 경기 운영도 노련하다'며 '선발 경험이 풍부해 위기관리 능력이 수준급'이라고 전했다.    놀린은 2020년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이력이 있다. 아시아야구를 1년 경험한 만큼 KBO리그 적응에도 큰 어려움일 없을 전망이다.   한편 KIA는 놀린 영입으로 2022년 외국인 선수 쿼터를 모두 채웠다. 2021년 외국인 선수와 모두 재계약하지 않은 KIA는 앞서 외국인 타자로 소크라테스 브리토, 외국인 투수로 로니 윌리엄스와 계약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09 09:47
KIA, 새 외국인 투수 영입 임박..."평균 이상 해줄 선수"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 사진=KIA 제공   KIA 타이거즈 2022년 성적을 좌우할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곧 채워진다. 2021시즌에 뛰었던 다니엘 멩덴과의 결별은 공식화됐다.     장정석 KIA 단장은 김종국 신임 감독의 공식 취임식이 열린 6일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아직 계약을 발표하지 않은 외국인 투수에 대해 언급했다. 장 단장은 "(계약까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빠르면 금주 발표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2021시즌 21경기에 등판해 8승 3패를 기록했던 멩덴과는 동행하지 않는다. 보류선수 명단으로 묶고 재계약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새 얼굴 영입으로 가닥을 잡았다.     장정석 단장은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아니지만, 트리플A(마이너리그) 성적은 나쁘지 않은 투수"라고 귀띔했다.     KIA는 통합 우승을 달성한 2017시즌 헥터 노에시라는 걸출한 외국인 투수가 있었다. 20승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투수다.     양현종이 복귀했지만, KIA의 재도약은 에이스급 외국인 투수 한 자리에 달려 있다. 큰 기대를 받고 입단한 멩덴은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다. 지난달 발표한 로니 윌리엄스는 강속구를 던지는 점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1선발로 기대하고 있는 투수는 아니다.     그래서 남은 한 자리에 관심이 모였다. 일단 이름값 높은 선수는 아니다. 현재 외국인 시장은 A급 선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직장폐쇄 여파로 구단과 선수 모두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장정석 단장은 "S급 용병을 데려온다는 것이 현재 매우 어렵다. (영입을 타진한 선수 측이) 대체로 '1월 말까지는 기다려달라'는 답변을 한다. 기다리는 건 문제가 아닌데, 낙점한 투수가 '못 온다'고 답변하면 문제가 커진다. 그런 리스크를 지우면서도 최선의 선택을 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미 영입이 임박한 투수에 대해서는 "평균 이상은 해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이 가세한 국내 선발진에 자신감을 전했다. 데뷔 2년 차를 맞이하는 2021년 신인왕 이의리, 규정이닝을 채우며 한 단계 도약한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까지는 분명 경쟁력이 있다.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나성범을 영입,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야수진 뎁스(선수층)는 분명히 나아졌다는 평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마운드 안정이 필수다.     2021시즌은 에이스였던 애런 브룩스가 불미스러운 개인사로 이탈했고, 멩덴은 시즌 후반에야 제 실력을 발휘했다. 두 자리를 모두 바꾸며 변수를 감수한 상황. KIA 새 외국인 투수의 면모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프로야구 40주년
2022-01-07 06:59
두산, 새 외국인 투수 '155㎞ 파이어볼러' 스탁 계약... 총액 70만 달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발표한 로버트 스톡. 사진=AP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33)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두산은 5일 "메이저리그(MLB) 출신 우완 로버트 스탁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70만 달러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직구 무브먼트가 좋고, 커터는 MLB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본적으로 탈삼진 능력이 빼어나 미란다와 함께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탁은 불펜 투수로 주로 뛰었으나 2019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히 선발 준비를 했다. 이닝 소화 능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주 벨뷰 출신인 스탁은 키 185cm, 체중 97kg의 체격을 지녔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을 졸업한 후 지난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됐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스탁은 지난해 뉴욕 메츠 소속으로 뛰었다. 미국에서는 선발보다 불펜 투수에 가까웠다. 통산 55경기에 출장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4.71을 거뒀지만, 선발 등판은 단 3경기에 불과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역시 통산 230경기 동안 23승 14패, 3.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선발 등판이 13경기에 그쳤다.   스탁의 최고 강점은 광속구다. 직구 평균 스피드가 시속 155km에 이를 만큼 빠른 공을 던진다. 지난해 직구 최고 구속은 101마일(약 162.5km)까지 나왔다. 직구 비중이 60%를 넘는 가운데(지난해 61.3%) 변화구로는 평균 시속 137㎞ 내외의 컷 패스트볼(커터)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빠른 구속 덕에 탈삼진 능력만큼은 확실하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기록한 9이닝당 탈삼진이 9.9개에 달한다. 커리어는 짧지만, 빅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도 9.4개에 달한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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