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위치에 갖다 놓든, 안치홍은 꾸준하게 해낸다
안치홍(32·롯데 자이언츠)은 주축 선수의 연쇄 이탈 속에도 '거인 군단'을 변함없이 지켰다.   롯데는 5월 중순 이후 전준우와 한동희, 정훈이 부상으로 1군을 비웠다. 팀 타격은 점차 힘을 잃었다. 신예 선수가 대거 기용된 가운데 이대호와 안치홍이 라인업을 지켜 더 심한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 안치홍은 22일 기준으로 팀이 치른 67경기 중 경조 휴가와 휴식 차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4경기를 제외한 63경기에 출전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안치홍이 리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서튼 감독이 어느 자리에 갖다 놓든, 안치홍은 꾸준하다.     안치홍은 4월 타율 0.309를 기록한 뒤 5월(0.303) 6월(0.304) 모두 비슷한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이틀 연속 무안타는 두 번뿐이다.     롯데는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을 겸비한 전통적 유형의 1~2번 타자가 없다. 서튼 감독이 시즌 초반 여러 선수를 리드오프로 투입하며 가능성을 점검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그나마 베테랑 정훈이 0.216의 낮은 타율에도 경험을 앞세워 한동안 1번 타자로 나섰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안치홍이 1번 타순에 투입됐다. 그는 리드오프로 135타석에 들어서 타율 0.305를 기록하고 있다. 1번 타자로 나설 때 출루율은 0.385로 시즌 평균(0.368)보다 좋다.     22일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는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으로 7-5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로 출루해 선취점을 올렸고, 5회 볼넷으로 걸어 나가 득점까지 했다. 7회 내야 안타로 출루해 후속 전준우의 동점 2점 홈런을 이끌었다. 9회에도 안타를 뽑아 개인 통산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안치홍은 2번(0.297, 82타석) 3번(0.387, 33타석) 5번(0.263, 21타석) 타순으로 옮겨서도 제 역할을 한다. 21일 KIA전에는 4번 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19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벌써 두 자릿수 홈런(10개)에 도달했다. 테이블 세터로는 장타율이 0.496(10위)로 아주 높다.     서튼 감독은 "안치홍은 타석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출루율뿐만 아니라 타점 생산력도 좋다”고 했다.     안치홍은 수비에서도 동료들의 공백을 메웠다. 주전 2루수인 그는 정훈의 부상 이탈 속에 한동안 1루수(49타석 소화)로 나서기도 했다. 무난하게 1루 수비까지 소화했다. 22일 KIA전에서는 연장 10회 말 1루수로 옮기기도 했다.         2019시즌 종료 후 롯데와 2+2년 최대 56억원에 계약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그는 지난 시즌 도중 +2년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수비와 타순 모두 위치를 바꿔가며, 꾸준한 활약으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안치홍 위치 가운데 안치홍 49타석 소화 부상 이탈
2022-06-23 07:56
"SNS 투표 인증, 이렇게 하면 큰일 나요"
지난 4일 광주 북구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이 약 37%로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오는 9일 있을 본투표도 새로운 기록을 쓸지 관심이 쏠린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 사례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우에 따라 선거법에 위반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소 안에서 인증사진을 찍거나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것은 금지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한 가수는 자신의 SNS에 기표소 안에서 찍은 투표지 사진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투표지에 따로 표시되지 않았어도 선거법 위반이다.   문제가 없는 사진은 투표소 밖에서 촬영한 것이다.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브이' 등 손가락으로 기호를 나타내도 된다. 후보자의 선거벽보나 선전물 등을 배경으로 한 사진도 가능하다. 모두 인터넷·SNS·문자로 게시·전송할 수 있다.   일부 방송인들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사전투표소 방향을 안내하는 부착물을 뒤에 두고 숫자를 암시하는 손가락 표시를 피해 인증을 하기도 했다.   대표 SNS인 인스타그램은 인증샷의 선거법 위반 걱정 없이 투표를 독려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레이터 김현주 작가와 협업해 만든 '투표 스티커' 3종을 선보였다.   사진 또는 짧은 영상을 촬영한 뒤 스티커로 투표 인증샷을 꾸밀 수 있다. 24시간 후에 자동으로 사라져 부담이 없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은 투표소 위치와 출마 후보 정보, 선거 공약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내놨다. 투표소 방문 전 구비해야 하는 준비물도 알려준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9 06:00
‘지헤중’ 송혜교-최희서-박효주 워맨스 칭찬해~
사진=SBS 제공 이 워맨스를 주목하자. 11월 12일 첫 방송을 앞둔 SBS 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지헤중’)의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가 워맨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극 중 고등학교 동창 사이다. 송혜교는 패션회사 ‘더원’ 디자인팀 팀장 하영은 역을, 최희서는 ‘더원’ 사주의 딸이자 디자인팀 총괄이사 황치숙 역을, 박효주는 전직 모델이자 현재는 전업주부인 전미숙 역을 맡았다.   냉정한 현실주의자이자 영리한 안정제일주의자 하영은은 지난 10년 동안 단 한 순간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다. 친구이자 상사인 황치숙은 여러 의미로 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하영은은 누구보다 친구를 위하지만, 한편으로는 친구로 인해 흔들리는 자신의 삶을 자각하고 있다. 그런 하영은이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전미숙이다.   황치숙은 세상 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결핍투성이인 인물이다. 총괄이사라는 직함도 번듯한 이름일 뿐. 아버지 위치와 재력으로 친구인 하영은에게 뒤치다꺼리를 시키고 물질로 보상한다. 그에게 하영은은 꼭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기고 싶은 복잡한 감정의 존재이다. 하지만 정작 하영은을 가장 잘 이해하는 친구가 황치숙이다.   하영은과 황치숙이 일, 위치, 우정으로 복잡하게 얽힌 관계라면 전미숙은 어떤 이해관계도 없이 두 사람을 오직 ‘우정’으로만 바라보는 친구다. 세 친구 중 유일하게 결혼하고 아이도 낳은 전미숙의 일상은 남편 내조와 육아의 연속이다. 전미숙은 여전히 자기 일을 하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한편, 늘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고등학생 시절을 함께 보냈지만, 지금은 각기 다른 자리에서 다른 삶을 사는 세 여자의 우정은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결코 변하지 않는다. 이들의 워맨스는 ‘지헤중’ 스토리에서 멜로만큼 중요하게 그려진다고.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 세 배우는 실제 친구들처럼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최고의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는 제작진의 귀띔이다.   ‘지헤중’은 ‘원더우먼’ 후속으로 오는 11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7 18:08
'박병호 선발 제외' 키움 " 상황 따라 수비 위치 조절하며 기용"
키움 외국인 타자 크레익이 5일 고척 삼성전에서 3회 말 솔로홈런을 기록한 후 홍원기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키움이 잔여 시즌 중심 타선을 유동적으로 운영한다.   키움은 6일 고척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서 주포 박병호(35)를 제외했다. 타격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342. 최근 5경기에선 홈런 3개를 몰아쳤다. 그를 대신해 삼성전 선발 4번 타자로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크레익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50, 4홈런, 20타점이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고척에선 강점(타율 0.301)이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타격 사이클이 조금 있지만 고척 경기에서는 꾸준히 안타를 친다. 홈런과 타점도 많아 중심 타선으로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은 수비 중심의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투수전이 예상된 선발 맞대결(키움 안우진·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상대 투수가 1선발에 가깝기에 수비 강화를 생각했다. 박병호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익을 외야 대신 1루로, 포수에는 박동원 대신 이지영을 투입해 수비력을 극대화했다.   박병호와 크레익, 박동원 모두 키움의 중심 타자다. 홍원기 감독은 "세 선수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면 크레익이 우익수, 박병호가 1루수, 박동원이 포수여야 한다"면서도 "크레익이 우익수에 가면 수비 부담이 많아 보인다. 수비 쪽을 생각해 크레익을 주포지션인 1루수에 배치했다. 세 선수의 포지션은 타격감이나 상대 투수 매치업을 상세히 고려해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0-06 16:46
'구해줘! 홈즈', '구해줘! 숙소'로 세계관 확장
    '구해줘! 숙소'   바쁜 현대인들을 대신해 집을 찾아주는 인기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가 또 한 번 세계관을 확장한다. 의뢰인 모집과 함께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린 '구해줘! 숙소'다.   최근 팬데믹의 영향으로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숙소에서 많은 것들을 해결하며 안전하게 힐링할 수 있는 언택트 여행이 주목받는 가운데, '구해줘! 숙소'는 이와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시선으로 숙소를 재해석하고 시청자들에게 제안한다.   ‘구해줘! 숙소’는 가격과 위치, 숙소 컨디션, 부대시설뿐만 아니라 매회 의뢰인이 요구하는 특별한 조건까지 모두 충족시킬만한 ‘One & Only’ 숙소를 찾아주는 체크인 배틀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다양한 지역 명소와 먹거리, 즐길거리까지 함께 소개해 시청자들에게도 숙소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기준점을 제안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를 위해 여행 마스터이자 베테랑 코디 군단인 MC 6인(김숙, 김지석, 박지윤, 도경완, 이진호, 김민주)은 ‘놀멍’, ‘쉬멍’ 두 팀으로 나뉘어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뛰어다니며 다양한 숙소를 찾아나선다. 또한 매회 맞춤형 인턴 코디들과 전문가의 등장으로 숙소 찾는 꿀팁과 재미가 한층 더 증폭될 예정이다.   '구해줘! 숙소'는 오는 9월 1일 오후 9시 MBC와 라이프타임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17 20:20
[포토]최현감독대행,수비 위치 변경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롯데 최현 감독 대행이 4회말 대타에 따른 수비위치를 변경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7.05.
2021-07-05 20:28
롯데 정훈, 6월 둘째주 조아제약 주간 MVP
롯데 정훈 롯데 정훈이 6월 둘째 주 조아제약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가 프로 입단 후 외부에서 받는 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훈은 이 기간 주간 타율(0.591), 안타(13개), 루타(17개), 타점(11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356이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발생해도, 정훈은 타순과 수비 위치를 가릴 것 없이 제 몫을 다했다.    시상식은 6월 24일 사직 NC전에 앞서 열렸다.    롯데 제공  
2021-07-05 07:00
외야수 4명, 한화의 예측은 맞았지만 결과까지 따라오진 않았다
9일 잠실에서 열린 LG-한화의 더블헤더 1차전. 2회 말 LG 로베르토 라모스 타석 때 외야에 한화 수비수 4명이 포진해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변화무쌍한 '수베로 시프트'는 내야수 4명·외야수 3명의 틀을 깨는 극단적인 모습을 몇 차례나 선보였다.   9일 잠실 LG-한화 더블헤더(DH) 1차전. 2회 말 LG 로베르토 라모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내야수는 분주히 움직였다. 급기야 유격수 하주석이 중견수 유장혁과 우익수 임종찬 사이로 이동했다. 좌익수 장운호까지 총 4명이 외야에 서 있었다. 하주석은 외야 우중간을 지켰다. 3루수 노시환도 2루 근처로 옮겨, 1루수 라이온 힐리와 2루수 정은원까지 남은 3명의 내야수는 모두 1-2루 사이에만 위치했다. 2루와 3루 사이를 지키는 야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라모스를 의식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맞춤형 수비 시프트였다. 최근 김현수와 라모스를 상대하는 거의 모든 팀이 수비 시프트를 가동하나, 이처럼 내야수 3명-외야수 4명을 두는 수비 전형을 선보이는 팀은 거의 없었다.     올 시즌 한화 지휘봉을 잡은 수베로 감독은 변화무쌍한 수비 시피트로 KBO리그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자, 맞춤형 전략이다. 볼카운트에 따라 수비수의 위치를 조정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수베로 감독은 투수가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자 타자(김현수, 라모스)가 더 자기 스윙으로 당겨칠 것에 대비 기존 수비 시프트에, 또 수비 시프트를 더했다.      라모스의 타구가 외야로 향할 것이라는 한화의 예측은 맞았으나 결과까지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라모스의 타구는 정확하게 우중간에 서 있는 하주석과 우익수 임종찬 사이에 떨어졌다. 라모스는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고 기분 좋은 안타를 기록했다.     수베로 감독은 1-0으로 앞선 4회 말 김현수 타석에서도 마찬가지로 2회 라모스 타석 때처럼 수비수 위치를 조정했다. 이번에도 적중은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김현수의 타구는 이익수(2루수+우익수) 위치에 있던 정은원에게 향했다. 정은원이 원래 위치를 지켰다면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우전 안타였다. 하지만 정은원은 이 공을 잡아 1루에 던져 아웃 판정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김현수는 비디오 판독을 강하게 요청했고, 원심은 번복돼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정은원이 잘 잡았지만 워낙 깊숙한 곳에서 잡았고, 김현수가 전력으로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수베로의 적극적인 수비 시프트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DH 1차전에서 1-11로 졌다. 김현수의 내야 안타 이후 4회에만 무려 8점을 내줘 승기를 뺏겼다.    LG 김현수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라모스는 5타수 3안타로 올 시즌 처음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수비 시프트는 확률 싸움이다. 항상 성공할 수도 없고, 실패하지도 않는다. 결과론이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잘 됐을 때 높이 평가받고, 실패하면 따가운 시선이 향한다. 평상시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결정적인 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낳느냐, 또 실책을 범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5-09 17:08
[김인식의 클래식] 시프트 한 번이 승부를 가른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투수 고우석이 KIA 연장10회초 2사 1,2루서 류지혁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허용한뒤 교체 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2020년 10월 19일 열린 LA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LA 다저스가 0-2로 뒤진 3회 말 2사 2·3루 공격 기회에서 윌 스미스의 동점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당시 애틀랜타는 우타자 스미스의 잡아당기는 스윙에 대비해 수비 시프트를 가동했다. 그라운드를 절반으로 나누며 3루수와 유격수, 2루수가 모두 좌측에 서 있었다. 하지만 타구는 2루 오른쪽 옆을 살짝 빠져나갔다. 정상 수비 위치였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LA 다저스는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선 7차전을 4-3으로 승리,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결국 탬파베이를 꺾고 32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 냉정하게 보면 애틀랜타의 수비 시프트 덕에 우승까지 갈 수 있었다.   지난 22일 연장 10회 잠실 LG-KIA전은 수비의 작은 차이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2-2로 맞선 연장 10회 초 2사 1·2루에서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LG의 수비는 아쉬웠다.   4.22일 잠실 LG-KIA전 10회초 2사 1·2루 류지혁의 적시타 당시 장면. 고우석의 커브를 잡아 당긴 류지혁의 타구는 LG의 1,2 루간을 뚫었다. SPOTV2 중계화면 캡처   시속 150㎞ 초반의 빠른 직구를 4개 연속 던진 고우석이 풀카운트에서 선택한 6구는 커브였다. 류지혁은 고우석의 139㎞ 커브를 통타해 결승타를 뽑았다. 그렇다면 LG는 이 상황에서 수비를 좀 더 1루 쪽으로 옮겼어야 했다. 빠른 직구 이후 변화구를 선택한 만큼 좌타자 류지혁이 공을 잡아 당겨칠 확률이 높았고, 그렇다면 타구가 우측으로 향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물론 내야수가 포수의 사인을 보고 수비 위치를 잡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이날 LG 2루수는 주전 정주현이 아닌 9회 초부터 대수비로 나온 구본혁이었다. 포수의 사인을 읽고 대비할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투수에게 직접 사인을 내는 포수(유강남) 또는 LG 벤치가 이에 대비해 수비의 위치를 정했어야 했다. LG 2루수 구본혁이 한 발만 더 우측으로 옮겨 기다렸더라면 내야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올해 새롭게 LG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LG에서 선수와 코치로 오래 유니폼을 입어 팬들 역시 기대감이 갖는 것은 마찬가지다. 초보 사령탑이지만 류지현 감독은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지도자다. 국가대표팀에도 여러 차례 코치로 활약했다. 그만큼 경력 있고, 능력을 갖췄다.   더군다나 LG는 올해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그래서 따뜻한 조언을 하고 싶다. 벤치에서 감독이 일일이 모든 걸 지시할 수 없다. 다만 코치 혹은 선수가 상황에 따라 스스로 판단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   이날 연장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수비는 야구를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게 세밀함의 차이다. 또한 벤치의 승부수다.   올 시즌 KBO리그에는 다양한 수비 시프트가 가동되고 있다. 모든 건 결과론이다.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다. 잘 됐을 때 높이 평가받고, 실패하면 따가운 시선이 향한다. 평상시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결정적인 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낳느냐, 또 실책을 범하느냐에 달려 있다. 22일 KIA전 연장 10회 LG의 수비가 아쉬움을 크게 남기는 이유다.   사령탑으로 꽃 피우길 기대하는 류지현 감독이 앞으로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 정리=이형석 기자  
2021-04-30 11:58
[정길준의 IT프리뷰] 집 나간 댕댕이 찾아준다는데…'갤럭시 스마트태그' 믿어도 될까
몸무게 4㎏ 몰티즈의 목줄에 스마트태그를 단 모습. IS포토 더 이상 인터넷과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다. 가전은 물론 자동차까지 통신 기술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전자부품이 들어가지 않은 물건이나 동물은 이 네트워크에서 제외되는 걸까. 삼성전자는 위치 관리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을 제안했다.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 통신 기능이 없는 것에 부착해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액세서리다. 13g으로 무게감이 거의 없으며, 스트랩 홀에는 일반적인 크기의 열쇠고리 등이 여유롭게 들어간다. 코인 배터리 하나로 최대 300일을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8.0 운영체제(OS) 이상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접하는 대부분의 이용자는 미아 방지 기능을 기대한다. 보급형 무선이어폰 가격의 소형기기가 자녀나 반려동물의 위치를 알려줘 사고를 막는다고 하니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스마트태그 위치 추적 화면. 연결된 스마트폰과 20m가량 떨어져 있었지만 같은 곳에 있다고 표시하고 있다. IS포토 500원 동전보다 조금 큰 스마트태그의 버튼을 눌러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스마트싱스' 앱과 연결한 뒤 강아지와 산책하러 나갔다. 목줄에 기기를 단 강아지를 단골 옷가게에 잠시 맡기고 20m가량 떨어진 공원에서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확인했다. 그런데 앱 지도는 스마트태그가 스마트폰과 같은 위치에 있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이 제품은 120m 범위 안에서 통신이 가능하다. 건물 벽에 신호가 막힌 것으로 보고 이번에는 장애물이 없는 야외에서 10m 정도 강아지와 떨어져 위치를 확인했다.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태그의 벨소리를 울리는 기능은 작동했다.    스마트태그를 착용한 강아지와 10m 이상 떨어진 상태에서 위치 확인을 해봤지만 지도에 정확하게 표시되지 않았다. 소리 울림 기능이 작동하자 짖기 시작하는 강아지의 모습. IS포토 결론적으로 스마트태그는 미아 방지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자녀에게 키즈폰을 사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거리가 120m 이상 떨어지면 스마트태그를 아예 찾을 수 없는 걸까. 그렇지는 않다. '스마트싱스 파인드'에 등록된 단말기는 30분 이상 오프라인 상태가 되면 자체적으로 저전력 블루투스(BLE) 신호를 생성한다. 이 신호는 본인 동의 절차를 거친 주변 스마트싱스 이용자 단말에 전달된다. 스마트태그의 블루투스 연결이 끊기면 근접한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 위치를 지도에 대신 표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확하지 않은 대략적인 정보로 근처까지는 갈 수 있다. 갤럭시 이용자가 없는 장소라면 기기를 찾을 가능성은 낮아진다. 이후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신호가 세지는 것을 보여주는 앱 화면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소리가 날 때까지 신호를 보내는 알림 기능을 실행하면 좀 더 빠르게 기기를 찾을 수 있다. 위치 확인 과정에서 활용되는 데이터는 사전 설정을 통해 암호화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처리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신호 세기로 스마트태그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확인하는 화면. IS포토 삼성전자는 2017년 KT의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을 이용한 위치 안내 액세서리 '커넥트 태그'를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태그와 달리 스마트폰과 같은 연결성을 보장하며, 정확하고 빠른 위치 확인 기능을 갖췄다. 대신 일주일에 한 번 충전은 필수며, 1년에 9900원의 데이터 이용료를 내야 했다.   스마트태그는 가격(2만9700원)과 휴대성이 장점이다. 쉽게 잃어버리는 자동차 열쇠고리에 끼워놓으면 소리로 찾을 때 용이하다. 또 스마트태그의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침대 틈에 빠진 스마트폰을 벨소리를 울려 찾을 수 있다. 버튼을 길게 또는 짧게 누르면 스마트 전등이나 TV를 켜고 끄는 리모컨 역할을 하도록 지정할 수 있다.    스마트태그는 짧은 거리 안에서는 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하는 것이라면 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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