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효연 “‘딥’ 중독성 강해서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일문일답]
‘퍼포먼스 퀸’ 소녀시대 효연이 돌아왔다.   자신의 이름으로 발매한 첫 미니앨범. 효연은 16일 신보 ‘딥’(DEEP) 발매를 기념해 일문일답을 통해 앨범 준비기와 앞으로 활동에 대한 각오 등을 공개했다. -솔로 가수로서 처음 미니앨범을 공개하게 됐다. “솔로 가수로서는 처음 미니앨범을 발표하게 돼 기대되는 마음이 크다. 첫 미니앨범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앨범 콘셉트에 가장 신경을 썼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효연이라는 아티스트를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한 것 같다.”   -신곡 ‘딥’의 감상 포인트를 꼽자면. “후렴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다. ‘내게 더 깊이 빠진다’는 뜻의 ‘딥’과 ‘휩쓸린다’는 의미의 접두사 ‘휩’을 활용했다. 중독성이 정말 강해서 빠지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웃음)”   -어떤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나. “안무가 거미줄을 연상시킨다. 전체적으로 거미 콘셉트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딥’ 무대를 보면서 강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Mnet ‘힛 더 스테이지’에서 호흡을 맞춘 허니제이가 이번 타이틀 곡 안무 제작에 참여했는데. “‘딥’을 처음 들었을 때 허니제이가 바로 떠올랐을 만큼 허니제이의 안무와 이번 곡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허니제이와 계속 의견을 나누면서 멋진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원하던 대로 정말 강렬한 안무가 나왔으니 많이 기대해 주셔도 좋다.”   -이번 앨범에 일렉트로닉 장르 안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다양한 시도가 담겼다고 하는데. “이번 앨범에는 강렬한 EDM의 타이틀 곡 ‘딥’과 팝 댄스곡 ‘스투피드’ 외에도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딥 하우스, 하드 스타일을 접목시킨싸이트랜스, 뭄바톤, 가볍고 발랄한 느낌의 일렉 팝 등 다양한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들이 담겨 있다. 이렇게 EDM에도 많은 장르가 있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거나 EDM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장르 등 여러 방향으로 음악적 시도를 해봤다.”   -뮤직비디오, 재킷 촬영 중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재킷과 뮤직비디오 촬영 모두 정말 화려한 배경에서 진행했다.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 의상까지 굉장히 독특했다.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거미줄 세트에 올라가서 촬영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마치 내가 거미가 된 느낌이 들었다. (웃음) 그리고 이번 의상 가운데 하나가 골반 부분이 상당히 큰 디자인이라 걷기가 힘들어서 옆으로 걸어 다니기도 했다.”   -소녀시대 멤버들도 격려를 많이 해줬을 것 같다. “멤버들은 늘 나를 응원해 주고 있다. 솔로곡들을 냈을 때도 멤버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줘서 같이 기뻐했다. 이번에는 첫 미니앨범을 준비하느라 바빠서 멤버들에게 조금 늦게 얘기하게 됐는데 그래도 변함없이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줬다. 또 내가 티저 이미지를 올린 SNS 게시물에 굉장히 기대되고 멋지다고 댓글도 남겨줘서 정말 고마웠다. 덕분에 더 힘을 내서 이번 앨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한 단어 또는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팔색조’라고 하고 싶다. 이번 앨범에 여러 일렉트로닉 장르 음악들이 담겨 있기도 하고, 나의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앨범 및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나 목표가 있다면. “그동안 정말 많은 콘셉트로 활동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강렬한 콘셉트를 보여드리게 됐다. 또 하나의 도전을 하면서 내게 새로운 컬러를 입힌 거다. 이번 앨범도 그렇고 앞으로도 도전하는 모습마다 ‘다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싶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일문일답 중독성 앨범 콘셉트 컴백 효연 일렉트로닉 장르
2022-05-16 16:38
‘안나라수마나라’ 고교생 연기한 황인엽 “주름 없는 아빠 닮아 동안” [일문일답]
배우 황인엽이 또 한 번 교복을 입었다. 황인엽은 지난 6일 6회가 전부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에서 전교 법대 진학을 꾀하는 (수학 빼고) 전과목 1등을 하는 나일등을 연기했다. 황인엽은 꿈이 없는 일등이의 고민을 노래와 안무로 소화하며 전 세계 시청자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들었다.    -캐릭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작품에 들어갔나. “질문 그대로 결국에는 성장하는 캐릭터다. 일등이는 용기가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고민하고 갈등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어도 의연하고 용기 있게 잘 대처했다. 주관대로 뚜렷하게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는 모습이 참 멋졌다.”    -연기하며 캐릭터에 가장 공감한 감정이 무엇이었나. “앞만 보고 가는 일등이를 보면서 나를 돌아보게 됐다. 어떤 것에 소홀하지 않았나, 최선을 다해서 나아가려 하지만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뭔지 찾아봤다.” -뮤직 드라마의 준비는 어떻게 했나. 노래 연습을 얼마나 했나. “석 달 정도 노래 연습을 했다. 코드를 보지 않고 기타 치는 장면 등을 반복했다. 그 장면이 아이(최성은 분)에게 좋아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인데, 제스처나 표정을 촬영 전날 새벽까지 연습했다. 노래는 3개월 정도 준비하면서 촬영 현장에서 라이브로 직접 불러 녹음했고, 스튜디오 녹음도 했다. 가장 좋은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버전으로 불렀다. 실제 앨범 버전, 드라마 버전이 다르다.” -원작을 어떻게 봤는지도 궁금한데. “원작은 이미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나도 작품을 준비하며 하루 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끝까지 다 봤다. 너무 좋은 메시지를 주더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원작의 나일등 캐릭터를 멋지게 만들고 싶었는데 ‘얼마나 잘 녹여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주고받았는데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지금의 나일등이 됐다.” -장르의 특이성이나 캐릭터의 차별화 등 연기하면서 힘들지 않았나. “판타지 뮤직드라마라는 생소한 장르에 출연하며 나를 포함해 배우, 스태프 모두가 어떻게 하면 공감을 잘 끌어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메시지가 잘 전달된다면 이 작품을 사랑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캐릭터의 차별화는 원작에 나일등은 얼굴이 저주를 받아 매우 길다. 그걸 그냥 갈까도 고민했었다. 감독님이 ‘황인엽이 연기하는 나일등이 곧 나일등’이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줘 도움이 됐다.”   -작품이 글로벌 스트리밍 4위까지 올랐는데 기분이 어떤가. “감사하고 믿기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좋아해 준다니 신기하고 놀랍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작품에 많이들 공감해주는구나 싶어 뿌듯하다. 시간이 지나서도 또 보고 싶은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   -원작과 달리 일등이의 결말이 나오지 않는데 어떤 모습일까. “마지막에 일등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뭔지 깨닫고 환한 빛으로 사라진다. 아마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어려운 길을 갈 수 있지만 적어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 그 선택이 용기 있고 멋지다.”    -김성윤 감독과 첫 미팅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들었는데 어떤 얘기를 했나. “나일등의 대사를 읽은 뒤 ‘황인엽은 뭘 좋아하나요?’ ‘어떤 걸 싫어하나요?’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황인엽이 생각하는 연기는 무엇인가요?’ ‘학창시절은 어땠나요?’ ‘일등이보다황인엽이 살아온 인생은 어땠냐’ 등을 물었다. 감독님 덕분에 나 역시 내가 이렇게 살아왔구나 감사했다. 대화 후에 ‘인엽씨가일등이를 잘 연기할 수 있을 거 같아’라고 해서 열심히 해보겠다 했었다.”   -김성윤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 “감정을 많이 쏟아야할 때 (연기가) 아쉬우면 다른 날 다시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줬다. 집중할 수 있게 해줘 온전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을 하면서 나도 모르는 표정, 제스처가 나왔다.” -자신도 모르는 어떤 모습을 발견했나. “생각했던 것보다 긴장하지 않고 이완 상태로 연기했는데 그 장면이 오케이가 났다. 그 신을 보니 나도 모르는 표정이더라. 그 장면을 다시 연기하라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모르겠다. 똑같은 표정이 나올 것 같지 않다.”   -‘아스팔트의 저주’ 신은 나일등 캐릭터에게 최고의 장면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게 있나. “그 장면은 프리비주얼 영상이 먼저 있었다. 3D로 사람의 형체를 모아놓은 4분 정도의 영상이다. 이것을 그대로 구현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두 달 가까이 50여명의 배우와 안무 선생님이 같이 연습했다. 음악의 박자에 맞춰 움직여야 했고 조명을 따라 쫓아가야 해서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야외에서 밤에만 촬영해야 했는데 사흘 정도 뛰었다. 여름이었는데 다 같이 모기에 물리기도 했다.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추억이 됐다.    -내향적인 성향 같은데 배우로서 끼를 어떻게 내보이나. “원래 집돌이도 아니고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 연기하면서 많은 이들과 호흡하다 보니 때로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혼자 있는 시간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힐링이 됐다. 다시 에너지를 충전하고 연기로 발산하기 위해 나도 모르게 집돌이가 됐다.”   -극 중 일등이에게 리을(지창욱 분)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나. “리을의 어렸을 적 모습이 일등에게 투영돼 자꾸 마음이 가는 게 아니었을까. 아스팔트의 저주 신에서 리을이 ‘너무 차갑지 않니? 네가 서 있는 길 말야’라는 대사에 많이 공감했고 이해가 됐다. 어찌 보면 리을과 일등이는 동일한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일등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 뒷덜미를 피가 나도록 긁는다. 안쓰러운 감정도 들었나. “상처가 날 정도로 강박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짐을 짊어졌기 때문이다.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사람이 없는 것이 안쓰럽고 가여웠다. 그 장면을 찍을 때 이입이 돼서 도와주고 싶었다.”   -일등에게 가족과 집은 어떤 존재였을까. “일등에게 집과 가족이 과연 무엇일까를 묻는다면 아마 일등이도 대답하지 못할 것 같다. 의미가 전혀 존재하는 않는 것. 가족과 집은 없는 존재다. 일등이가 마술사 리을을 만나 많은 것들이 부서지고 변한다.”   -황인엽이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지쳐있는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 우린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잘하고 있다. 너무 나를 다그치거나 몰아세우고 함부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충분히 멋지다. 잘했다.” -아이를 짝사랑하는 연기가 빛을 발했는데 짝사랑 연기의 비결이 있나. “A형인데 소심하고 내성적인 면이 있다. 내 기본 성향 때문에 짝사랑을 표현할 때 그런 모습이 보여 시청자들이 연기를 느낀 게 아닐까 생각한다.”   -황인엽이라면 짝사랑 상황을 어떻게 할 텐가. “일등이가 감정이 서툰데 나는 소심해서 표현도 못할 거다. 그런 면에서 일등이가 나보다 낫자. 나는 속앓이를 하고 있을 거다.”   -마음에 와 닿은 노래나 가사가 있나. “아스팔트의 저주는 일등의 감정과 생각을 대변했다. 가사는 아니고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 엄마와 얘기할 때 ‘꿈이라는 거 좀 없으면 안 돼요? 꼭 뭐가 되기 위해 살아야 하는 거 아니잖아요’라는 대사를 읽으며 ‘그러네, 꼭 꿈이 있어야 하나’ 싶었다. 대사가 주는 메시지가 크게 느껴졌다.”   -최성은과 호흡은 어땠나. 실제로는 나보다 어린데 성숙하고 함께 호흡하면서 너무 좋았다. 좋은 감정을 전달해줘 덕분에 일등이가 입체적으로 나왔다. 연기는 나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중에 다시 만나면 연기로 보답하고 싶다.   -실제 30대인데 고등학생 연기를 할 만큼 동안인데. “엄마, 아빠가 굉장히 동안이다. 아빠가 얼굴에 주름이 없다. 비결이라면 어머니가 얼굴부터 목까지 선크림을 열심히 발라줘 습관이 됐다. 햇볕에 타면 감자팩, 오이팩도 해줬다.”   -아시아 팬미팅을 앞둔 소감은. “배우를 준비하며 나에게도 팬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며 연기했다. 이제는 한국뿐 아니라 멀리 아시아 지역에서 팬미팅을 하게 돼 감사하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안나라수마나라 일문일답 짝사랑 연기 고등학생 연기 일등이의 고민
2022-05-16 08:30
‘범죄도시2’ 마동석 “MCU의 시작점? 행복하고 감사한 일” [일문일답]
‘범죄도시2’로 돌아온 배우 마동석이 작품에 관련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개봉 전부터 돌아온 ‘K핵주먹’ 마석도의 짜릿한 액션과 빌런 강해상을 추적하고 잡아내는 지략 등을 재미요소로 꼽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출연은 물론 기획까지 참여한 마동석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영화를 관객에게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개봉 소감은. “‘이터널스’ 이후 첫 한국 영화로 ‘범죄도시2’를 선보일 수 있어 설레기도 하고, 매우 기쁘다. 코로나 19로 오랜 시간 답답했을 텐데, ‘범죄도시2’를 보면서 그 마음들을 제대로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대표 K히어로이자 괴물형사인 ‘마석도’로 돌아왔다. 복귀한 소감은. “무엇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돌아온 만큼 기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부담감이 아예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전편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노력을 기했다. 한국과 베트남을 넘나들며 더욱 확실하고 화끈하게 나쁜 놈들을 쓸어버리는 재미를 장착하고 돌아온 만큼 관객들에게 보여줄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점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범죄도시’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는 마동석 배우를 향한 기대감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데, 부담감은 없나. “관객들이 그렇게 불러 주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다. 내가 지닌 캐릭터들을 연결해 세계관을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너무 감사할 일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도 열심히 노력한 부분을 좋게 봐줬으면 한다.”   -‘범죄도시2’에서도 기획, 제작에 참여했다. 기획에 있어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이 있나. “‘범죄도시’는 굉장히 예정하는 작품이기에 처음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임했다. 1편에서는 캐릭터를 보여줬다면,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점차 커지는 스케일과 세계관을 구축하고자 했다. 또한 실제 형사에게 자문을 구해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과정에 리얼리티를 더하고자 했다.” -다시 돌아온 마석도 캐릭터의 달라진 모습을 위해 연습을 많이 해야 했는데 과정과 힘든 점이 있었다면.   “더욱 발전된 액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전매 특허인 복싱 외에도 유도, 호신술 등의 기술을 연마하고자 했다. 할리우드에서도 드웨인 존슨 등 특정한 장르, 특히 액션에 특화된 배우들이 있다. 나 역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발전시키고 노력하고자 한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액션의 쾌감을 살리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보다 더욱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확실한 미션이었다. 이전에 많은 작품으로 합을 맞춰 온 허명행 무술감독과 전편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면서 스케일감이 부각되는 액션을 보여주고자 고민했다. 이상용 감독이 말했던 것처럼 ‘범죄도시’ 액션의 가장 큰 주요 포인트는 권선징악 그리고 응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번에 제압하는 액션의 묘미를 살리고자 노력했다.”   -대결 장면 촬영을 앞두고 손석구와 따로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었나. “굳이 사전에 많은 회의를 거치기보다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생긴 케미스트리를 액션으로 승화하고자 했다. 그리고 손석구 배우가 거친 느낌의 리얼한 액션을 잘 살리다 보니 어마어마한 액션을 보여준다. 또 다른 액션 배우가 탄생했음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다시 돌아온 금천서 강력반 식구들과의 호흡이 반가웠다. 시리즈 특유의 티키타카 말맛 유머가 부각되는데, 연기하면서 애드리브도 많이 구사했나. “모두 오랜만에 재회했어도 눈빛만으로도 호흡이 통하는 친구들이라 함께 연기하기 편했다. 좋은 호흡 속에서 작업하다 보니 애드리브를 구사한 장면도 있지만, 대부분 대본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진행했다. 그들 모두 코믹과 액션을 넘나들며 극의 강약을 능숙하게 조절하는 베테랑 배우들이기 때문에 나 역시 그들의 연기를 믿고 마석도에 몰입할 수 있었다. 서로 각자 자리에서 너무 잘 해줘서 영화를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사실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건 이런 기회가 흔히 찾아오지 않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무한으로 쓰고 싶고, 이런 기회도 무한으로 쓰고 싶은 욕심이다. 영화라는 마력이 결국 나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엔데믹의 신호탄을 알릴 한국 영화로 등판하는데 감회는 어떤가. “코로나 19로 인해 영화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모두 힘든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이 점차 나아지는 만큼 영화 속 액션에 쾌감을 느끼고 그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거리 두기가 완화된 만큼 예전처럼 많은 관객이 극장에 와서 함께 즐겨줬으면 좋겠다. 우리 영화를 비롯한 모든 영화가 잘 돼서 관객들과 영화업계 모두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세빈 인턴기자일문일답 영화 범죄도시2 배우 마동석 마석도
2022-05-13 09:03
‘괴이’ 연상호-류용재 작가 “마음속 지옥 때로는 외면할 줄 알아야” [일문일답]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가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공개 첫 주부터 티빙 유료가입 기여자 수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이들이 새로운 한국형 오컬트의 탄생을 환영했다.   ‘괴이’는 한국형 오컬트이자 공포적인 재난을 마주한 한 마을을 그린 재난물이지만 실은 휴머니즘으로 가득 차 있다. 공포와 마주한 사람들,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췄다. 마음속 지옥을 보이는 귀불의 저주보다 강인한 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그 지옥을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었다. ‘괴이’에는 투지와 사랑이 있다. 연상호, 류용재 작가는 “무너진 세상에 하나를 남겨야 한다면 다음 세대를 향한 사랑을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괴이’라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 연상호 “이 드라마는 비일상성에 관한 이야기다. 일상성과 구분하기 위해 어떤 게 좋을까 생각했다. 그러다 괴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초상현상도 담긴 작품이다 보니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류용재 “다음 시즌에 대해서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기훈과 수진이 괴이한 사건들을 추적하거나 해결하려는 시리즈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연상호 작가의 제목 짓는 센스가 좋다. 명료하고 심플한 제목이다.”   -작가로서 완성된 작품을 본 소감은. 류용재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의 해석이 더해지니 새로웠다. 글에 전부 표현되지 않은 부분까지 배우들이 소화해주셔서 너무 놀랐다. 특히 곽동연은 등장부터 연상호 작가와 함께 놀랐던 기억이 있다. 후반부에 용주와 도경이의 서사가 나올 때 두 분의 연기 톤이 멜로 같은 느낌도 주더라.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다.”   -‘괴이’ 출연진들이 ‘연니버스’에 합류해서 영광이라고 하더라. 연상호 “너무 감사한 일이다. 사실 제가 참여한 작품에 함께한 배우들은 혼자 친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적 동료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나의 영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료이지 않나. 기분이 좋다.” -수진과 기훈의 멜로는 어떻게 구상했나. 연상호 “예전에 드라마 ‘연애시대’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그 드라마에서 감우성, 손예진이 이혼한 부부로 나온다. 그런 관계를 그려내고 싶었다.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는데 사이에 거대한 상처가 존재해서 쉽게 다시 만나지 못하는 관계, 그러나 그 상처가 둘을 구해주고 만나게 하는 멜로를 예전부터 구상했다가 결국 이번에 녹여냈다.” 류용재 “초고에는 기훈과 수진의 서사가 비중이 컸다. 오컬트물도 아니었고 재난물에 가까웠다. 재난 상황에서 주인공이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였다. 거기에 살을 붙인 게 ‘괴이’라 멜로 장르가 맞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마음속 지옥이 있다면 그 지옥의 순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연상호 “결계에 쓰인 ‘마음은 바라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장처럼 계속 바라보기 때문에 덧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에는 마음의 상처나 지옥을 바라보지 않을 줄도 알아야 하지 않나. 계속 보고 딱지를 떼어내면 흉이 지기 마련이다.” 류용재 “누구나 상처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힌다는 말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그 상처를 객관화해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30분 분량의 6부작이다. 짧아서 아쉬운 점은 없었나. 연상호 “지금은 OTT 플랫폼의 시대다. 창작자들도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경험을 축적해나가고 있다. 기존에 작업했던 시리즈들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겹쳐지고 퍼즐이 맞춰지는 형태였다. 이번 작품을 앞으로 쭉 내달리는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 30분의 6부작이라는 짧은 분량이면 스트레이트한 스토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했다.” -연상호 감독의 작품에는 모성애와 부성애가 자주 등장한다. 연상호 “극단적인 상황에 잠식된 배경의 작품을 하다 보니 ‘무너진 세상에 마지막으로 하나를 남긴다면 무엇을 남길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스스로 내린 답은 ‘다음 세대에 대한 사랑이 남아야 세상이 유지되지 않을까’였다. 그런 생각에서 작품 속에 모성애나 부성애가 자주 등장하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류용재 “캐릭터에 관한 피드백들을 받고 반성과 고민을 하게 됐다. 처음 대본을 쓸 때부터 캐릭터 빌딩에 힘을 쏟아야 하는지, 현상과 사건에 힘을 쏟아야 하는지 중도를 배우게 됐다.” 연상호 “30분 분량의 6부작이라는 포맷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처음 고민해봤다. 여러 작품을 내놓는 편이다 보니 작품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여러 반응이 다음 작품의 기준이 되는 것 같다. 밑거름이 되는 좋은 의견들을 많이 받았다.”   -시즌 2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상호 “마지막에 기훈과 수진이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은 원래 대본에 없었다. 아마 시즌 2를 암시하는 것이지 않을까. 만약 다음 시즌 작업을 맡는다면 기훈과 수진이라는 좋은 캐릭터가 만들어졌으니 오컬트 스릴러라는 색을 더 강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류용재 “만약 다음 시즌이 진행된다면 고고학자와 문양연구학자인 기훈과 수진이 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면서 이번 시즌과는 다른 톤으로 괴이한 현상을 조사하는 이야기로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서가연 인턴기자일문일답 연상호 마음속 지옥
2022-05-13 08:00
황치열 “‘바이 마이 사이드’ 가장 황치열다운 앨범”[일문일답]
황치열이 12일 새 미니앨범 ‘바이 마이 사이드’를 발매했다.   ‘바이마이 사이드’는 지난해 9월 ‘끝이라고 말할 것 같았어’ 이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허전했던 옆자리를 채워준 모든 것들을 항상 옆에 두고 싶은 바람을 담고 있다. 황치열이 앨범의 전반적인 프로듀싱은 물론 자작곡까지 실어 진정성을 높였다. 그는 신보 발매를 기념해 일문일답을 통해 앨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와 심경을 전했다.   -약 8개월 만에 네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말부터 약 6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 나오게 돼 너무 감격스럽게 생각한다. 항상 앨범을 기다려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새 미니앨범을 소개하자면. “‘바이마이 사이드’는 허전했던 내 옆에 빈자리를 지금까지 아낌없이 채워준 모든 것들이 항상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만든 앨범이다. 한마디로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직접 앨범 전체 프로듀싱에 참여했는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을 꼽자면.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이자 정통 발라드인 ‘왜 이제와서야’ 뿐만 아니라 미디엄 템포의 달콤한 고백송 ‘안겨온다’, 펑크를 기반으로 한 팝 장르의 ‘아이즈 온 미’ 등 다양한 장르를 다채롭게 담고자 노력했다.” -‘왜 이제와서야’의 리스닝 포인트가 있다면. “‘왜 이제와서야’는 이별 후 연인에게 서툴렀던 자신을 마침내 인정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한 남자의 마음을 그린 곡이다. 후렴구 부분에서 폭발하는 감성과 함께 ‘왜 이제와서야’라는 반복적인 멜로디가 계속 귓가에서 맴돌 거라 예상한다.”   -‘왜 이제와서야’를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는. “이 노래를 듣기 전에 이미 쟁쟁한 후보곡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그냥 괜찮다’ 정도였는데 후렴구 멜로디인 ‘왜 이제와서야’ 부분이 밥 먹다가도, 샤워하다가도, 계속 생각이 났다. (웃음) 그래서 이 정도면 타이틀곡으로 해야겠다 싶어서 결정하게 됐다.”   -‘왜 이제와서야’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황치열’이지 않을까 싶다. 이전 발매했던 ‘안녕이란’과 ‘끝이라고 말할 것 같았어’를 통해서는 조금 부드러운 보이스를 추구했다면, 이번 ‘왜 이제와서야’에서는 오랜만에 허스키 보이스와 거친 느낌을 조금 더 표현해 봤다.”   -최근 데뷔 후 첫 청음회 ‘2022 황치열 청음회 - 우리, 봄’을 성황리에 마쳤다. “봄을 맞이해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시작된 공연이었다. 팬들과 조금 더 가까이서 소통하고 음악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 스스로도 처음 진행해 본 형태의 무대여서 뜻깊었다.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은 청음회다”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한 마디. “항상 같은 자리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우리 팬분들. 진부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여러분 덕분에 내기 가수 황치열로 살아갈 수 있고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렬한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고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보답해 나가도록 하겠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일 가득하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황치열 일문일답 황치열 청음회 마이 사이드 이번 앨범
2022-05-12 16:53
‘안나라수마나라’ 최성은 “‘괴물 신인’ 수식어? 감사하지만 부담 없다” [일문일답]
배우 최성은이 연기, 노래, 싱크로율까지 완벽한 3박자로 ‘안나라수마나라’를 꽉 채웠다. ‘안나라수마나라’에서 최성은이 연기한 캐릭터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 최성은은 빚쟁이들을 피해 도망간 아빠를 기다리며 동생과 살아가는 지독하게 가난한 윤아이의 삶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기댈 수 있는 어른이 되어주고 싶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최성은은 11일 오전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안나라수나마라’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작품을 통해 느낀 바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반응을 실감하나. “시청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 한국에서는 많이 있었던 장르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가 함께 있었다. 사실 순위를 봤을 때는 별생각이 없었다. 그냥 ‘그렇구나’ 이런 생각이었다.”   -‘안나라수마나라’ 원작이 인기 웹툰이다.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보니 원작 팬들이 어떻게 볼까 약간의 걱정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크지는 않았다. 김성윤 감독님이 이미 ‘이태원 클라쓰’를 연출하신 경험이 있지 않나. ‘원작은 원작이고 최성은이 표현하는 아이가 될 것이니 부담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셔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뮤지컬 형식의 드라마가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맷이 아니다. 출연을 결심한 계기가 있나. “감독님과 미팅을 하며 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대화할수록 재미있었고 같이 할 수 있으면 재미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감독님에 대한 좋은 호기심이 출연에 큰 요소로 작용했다.”   -장르 특성상 연기와 노래를 함께 준비해야 했는데 이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나. “연기와 노래를 다 소화해야 하는 장르가 낯설기는 했다. 촬영 시작하기 몇 달 전부터 계속해서 레슨을 많이 받았고, 녹음 현장에 익숙해지려고 녹음실도 자주 갔었다. 내가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니고, 노래라는 것이 나한테 익숙한 장르가 아니었기 때문에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연기적으로도 어떻게 해야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현실에 치여 꿈을 잃어버린 윤아이를 어떻게 해석하려 했나. “윤아이는 짊어져야 할 짐이 많은 친구다. 현실에 빨리 발을 붙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 안쓰러웠고 나한테는 조금 이해가 되는 지점이 있었다. 꿈을 꾸는 건 사치라고 생각할 정도로 하루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윤아이의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이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시청자들이 윤아이에게 이입해야 드라마를 끝까지 볼 수 있을 테니 어떻게 하면 윤아이에게 마음이 갈 수 있을지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지창욱은 어떤 사람인가. “따뜻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라고 느꼈다. 첫 인상부터 마지막 촬영이 끝날 때까지 변함없었다. 윤아이가 리을에게 가질 수 있는 감정을 비슷하게나마 지창욱 선배와 작업하며 느낄 수 있었다. 또 촬영장에서 마음에 들지 않거나 몇 번 더 테이크를 가고 싶을 때 지창욱 선배가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도 된다’는 표정과 눈빛을 보내줬을 때 힘이 많이 됐다. 주인공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 부분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지창욱 선배와 함께해서 내가 윤아이라는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풋풋한 러브라인을 그렸던 황인엽과의 호흡은 어땠나. “실제로도 엄청 착하고 끼가 많다. 매력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매력이 나일등이라는 캐릭터에 잘 담겼다는 생각을 했다. 나일등이황인엽이라는 배우를 만나 더 귀엽고 매력 있고 사랑스럽게 그려졌다.”   -리을, 윤아이, 나일등 모두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존재’였다. 이런 고민들에 공감할 만한 지점이 있었나. “셋 다의 모습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리을이나 나일등 쪽에 가깝지 않나 싶다. 계속해서 나아가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었다. 윤아이 같은 경우는 현실적인 지점에 부딪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포기한다. 윤아이같은 현실에 처해있진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이 하기 싫은 것을 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 조금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최성은 배우가 생각하는 ‘진짜 어른’은 어떤 모습인가. 또 앞으로 어떤 어른, 연기자가 되고 싶은가. “아이의 마음을 유지하며 어른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짜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주변 상황에 대해 순수함이나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나. 그런 마음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좋은 배우 역시 마찬가지다. 타인과 나 자신과 주변 세계에 대해 호기심, 순수한 마음, 관심을 가지고 살아갈 때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현재의 윤아이가 더 어렸던 윤아이를 만나 위로를 건네는 장면이 울림이 있었다. 과거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너 자신을 더 믿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말을 많이 해주고 싶다. 조금 더 열심히 살고 있는 것에 대해 응원을 많이 해줄 것 같다.”   -스스로를채찍질하는 편인가. “조금 그런 편이다. 충고, 고쳤으면 하는 지점, 안 좋은 지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더 많이 기억한다. 좋게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뭘 고쳐야 하는지를 많이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내 자신을 힘들게 할 때도 있다.”   -데뷔부터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에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다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사람이라는 건 타인에 대한 시선,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과 마음 자체가 열린 사람이 아닐까. ‘내가 더 넓어지고 있구나’를 느껴야 인간 최성은으로서 행복할 것 같고, 연기하는 최성은으로서도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나를 넓혀갈 수 있을지, 타인을 받아들이고 세상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세빈 인턴기자일문일답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배우 최성은 윤아이
2022-05-12 13:09
‘뜻밖의 여정’ 나영석 PD “할리우드서도 윤여정 그 자체…휘둘리지 않아” [일문일답]
‘뜻밖의 여정’ 나영석 PD가 프로그램에 관련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8일 첫 방송되는 tvN ‘뜻밖의 여정’은 한국인 최초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배우 윤여정의 미국 행을 함께한 프로그램이다.   본격적인 공개 전부터 배우 윤여정의 모습과 꾸밈없는 인간 윤여정의 모습, 그리고 윤여정과 이서진의 재회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윤여정의 휘둘리지 않는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기획 의도는. “윤여정 선생님과 저녁을 먹다가 아카데미 시상식과 여러 홍보 일정 때문에 미국 LA로 출장 가신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같이 가서 선생님의 미국 생활이나 국내에서와는 좀 다를 것 같은 미국 현지 여러 행사를 소화하는 모습을 담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제목의 의미는. “갑자기 저녁 자리를 하다가 기획한 프로그램이라서 ‘뜻밖의 여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배우 윤여정의 진짜 모습, 아카데미 수상이라는 위대한 성취를 이루었지만 한편으론 ‘그냥 일일 뿐이야!’라고 시크하게 외치는 진짜 ‘뜻밖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제목을 결정했다.”   -미국에서 윤여정의 모습은 어땠나. “할리우드 안에서도 ‘윤여정’으로 일하고 있었다. 주변 말들을 따르기보다는, 본인이 수십 년간 체득한 대로 일하는 느낌이었다.”   -윤여정이 미국에서도 환호를 받는 힘은 무엇일까. “영어가 잘 안된다며 매일 고민하시지만 그만큼 성실하게 인터뷰를 준비하신다. ‘파친코’와 같은 우리의 역사를 담은 내용은 잘못 알려지면 안 된다면서 미리 빽빽하게 영어로 답변지를 써가며 다음날 인터뷰를 위해 노력하신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대본도 본인만의 언어로 위트 있게 다시 고쳐 보내는 모습도 봤다.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으로 당당하게 사는 점, 본인의 양심에 비추어 거리낌 없이 사는 점 등에 오히려 미국 관계자들도 더 환호하는 것 같았다.”   -이서진을 섭외한 이유는. “아무래도 선생님과 여러 예능을 통해 친분을 쌓아 오기도 했고, 무엇보다 할리우드의 일하는 방식을 엿보는 일들이 많았기에 미국 생활에 익숙한 이서진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다. 더 솔직히 말하면 선생님 일하러 나가시면 거기 모셔다드리고, 일하시는 동안 우리는 LA를 놀러 다니자고 꼬시기도 했다.”   -윤여정과 이서진의 케미스트리는 어땠나. “LA의 풍경과 할리우드에서 멋지게 일하는 선생님의 모습에 늘 탈주를 꿈꾸는 매니저 이서진의 모습은 덤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것 같다. 선생님과 함께할 때는 ‘뜻밖의 여정’이지만, 시간이 남을 때는 늘 탈주를 꿈꾸고 어딘가를 놀러 가거나 맛집을 찾아다니곤 했다. 과거 ‘이서진의 뉴욕뉴욕’을 잇는 본인만의 프로그램 ‘이서진의 라라랜드’를 만들어가는 모습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서가연 인턴기자할리우드 일문일답
2022-05-06 11:44
DKZ “‘사랑도둑’ 초동 10만장 입력 오류난줄”[일문일답]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룹 DKZ에게 말이다. 적어도 2022년 상반기 활발한 활동을 벌인 아이돌을 거론하자면 빠져서 안 될 그룹이 구 동키즈, 현 DKZ다. 문익을 제외한 여섯 멤버(경윤, 재찬, 종형, 세현, 민규, 기석)는 인터뷰를 약속한 오전 10시보다 20분이나 일찍 도착해 열심히, 성실하게 6번째 싱글 ‘사랑도둑’을 알리느라 눈을 반짝였다. 막 데뷔한 신인처럼 DKZ는 인터뷰실로 입장할 때까지 사방에 “안녕하세요, 디케이지입니다”를 외치며 연방 상체를 숙였다.    -멤버 재정비가 있었다, 새 멤버가 된 소감과 기존 멤버들의 생각은 어떤가. 종형 “설레고 새롭다. 새 멤버의 합류로 DKZ의 새로운 매력을 추가하게 됐다. 좀 더 다양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있다. 다시 시작하는 느낌도 있다. 평범한 일반인으로 얻을 수 없는 (팬들의) 응원을 받는 경험을 다 같이 하고 있다.” 민규 “데뷔하게 돼, 좋은 팀의 일원이 돼 행복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 세현 “22~23년 동안 개인 김세현으로 살았다면 이제는 그룹의 일원으로 많이 알려지고 싶다.”   -없어서 못산다고 말이 나올 정도로 새 앨범이 10만장 이상 팔렸는데. 재찬 “지금까지 앨범 판매로 수익분배를 받아본 적이 없다. 드디어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하하하.” 종형 “이만큼 많이 팔릴지 몰랐다. 회사에서 처음에 인쇄를 2만~3만장 정도 의뢰했는데 초동을 10만장 이상 넘겨 얼떨떨했다. 입력 숫자에 오류가 난 줄 알았다.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 기석 “데뷔하자마자 초동 10만장은 얻기 힘든 결과다. 형들이 3년 동안 열심히 해 온 바탕 덕분이다. 더 열심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활동으로 바쁠 텐데 수면이나 식사시간 등이 부족하지 않나. 종형 “정말 감사하게 활동하고 있다. 음악방송뿐 아니라 새로운 기회가 많이 생겨 스페셜 무대도 서고, 인터뷰도 자주 하고 있다. 솔직히 잘 못 잔다. 그러나 불만은 없다. 몸은 피곤하지만 행복한 활동을 하고 있다. 팬들이 해신탕 등 식사를 엄청 챙겨줘 배가 터지도록 먹고 있다. 회사도 건강관리에 신경을 쓴다. 아까 공진단을 줘서 먹었는데 너무 써 잠이 깼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이 역주행에 성공했는데. 재찬 “음원 사이트에 진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전 활동 때 한 인터뷰에서 음원이 차트에 진입하는 목표를 밝힌 적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최장기간 공백기였던 시기에 팬들이 노래를 찾아 듣고 영상을 편집해 올려줘 되게 감동했다. 활동하지 않는 시기에 많은 분이 들어줘 고마웠다.” 민규 “노래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그저 신기할 뿐이다. 비활동 시기에 큰 사랑을 받다니 신기하다. ‘나도 언젠가 역주행, 정주행의 아이콘이 되어야지’ 하며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다졌다.”   -음악방송 1위 후보 최종 2위를 한 소감은. 종형 “1위 후보인 줄 몰랐다. 뮤직비디오가 모니터에서 나오길래 홍보차 틀어주는 줄 알았다. 그게 1위 후보 소개였다. 꿈꿔왔던 목표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 예전엔 이게 목표야 정도의 큰 그림이 있었다면, 지금은 1위 공약은 뭘 할까, 어떻게 할까 생각한다. 믿기지 않고 행복하다.” 경윤 “활동하면서 느낀 게 피곤과 무대는 별개라는 점이다. 피곤하더라도 무대에 올라서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2위 결과는 그런 직업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팀 명을 변경했는데. 재찬 “사실 바뀌었을 때 서운하고 알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3년 동안 끌고 온 이름이 없어지니 울적하기도 했다. 그런데 아이덴티티를 버린 게 아니고 새 멤버들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더라. 동키즈라 하면 대중이 당나귀밖에 생각하지 않는데 나중에 진지한 음악을 할 때 걸림돌이 아닐까 그래서 DKZ로 바꾸면서 폭넓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작명소도 다녀왔는데 마땅한 이름이 없었다.” 세현 “DKZ로 바뀌었는데 세련돼 보인다. 이 기회를 발판삼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   -재찬이 BL소재의 ‘시맨틱 에러’로 스타에 등극했다. 개인의 생각이나 다른 멤버들의 반응은. 재찬 “사람들이 보기에는 드라마 하나로 확 올라온 것처럼 보일 테지만 나는 계속 똑같이 해왔다. 지난해 심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좋은 작품을 할 기회가 와서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너무 행복하다. ‘시맨틱 에러’ 촬영 후 공개까지 시간이 좀 있었는데 박서함 형의 가족과도 다 친해졌다.” 종형 “재찬 형의 드라마로 인해 팀이 주목받았다. 보통 드라마를 좋아하면 연기한 사람만 좋아한다고 하더라. 시청자들이 우리 팀까지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재찬은 ‘시맨틱 에러’ 성공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나. 재찬 “아이돌로 일할 때와 ‘시맨틱 에러’의 추상우가 동일인물인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고 뿌듯했다. 내가 캐릭터를 잘 표현했구나, 아이돌로서 무대를 열심히 하고 있었구나 기뻤다.”   -재찬이 BL물에 대한 접근성을 낮췄다. 다른 멤버들도 출연 제의를 받는다면. 경윤 “나를 알고 찾아준 거니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다. 안 해 봐서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재찬이가 한 발 내디뎠느니 (나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종형 “어찌 보면 사람 사는 이야기가 아닌가. 부담감은 좀 있겠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도전이다. 해 본 재찬 형이나 다른 분의 조언을 받아 경험해보고 싶다.”   -앞으로 계획이나 소원이 있다면. 민규 “데뷔한 지얼마 안 됐는데 소원이 하나 있다. 멤버들과 오래오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재찬 “내가 목표를 세우지 않는데 점점 뭔가 눈앞에 가능성이 보이니 욕심이 생긴다. 언젠가는 음방 1위를 꼭 하고 싶다. 그리고 동아리(팬덤)들이 노래를 들으면서 즐거웠으면 좋겠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경윤 “살짝 종교적인 얘기인데 기독교 신자다. 이모가 목사님인데 항상 우리를 위해 기도를 해준다. 이모를 아는 전국의 교회 사람들도 우리 멤버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거론하며 기도해준다고 들었다. 기도를 받아 멤버들이 지치지 말고 활동했으면 좋겠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사랑도둑 일문일답 초동 10만장 비활동 시기 멤버 재정비
2022-05-06 08:30
‘결사곡3’ 이가령 “‘결사곡’ 열 번 백 번 해도 부혜령이 좋아” [일문일답]
배우 이가령이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통해 재도약했다. 시즌 3까지 극을 이끄는 주연 부혜령 역을 맡아 다채롭고 깊은 내면 연기를 펼쳤다.   서반(문성호 분)을 향한 삽질부터 불륜을 저지른 남편 판사현(강신효 분)과의 재결합, 송원(이민영 분)에게 빙의되기까지. 이가령은 파격적일 수 있는 소재들을 유려하게 연기하며 빠른 전개 속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가령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결혼작사 이혼작곡’ 세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종영 소감은. “끝나면 당장 다음 대본이 없어서 아쉽다. 공식적으로 나와 있는 시즌 4 이야기는 없지만 열린 결말로 끝이 났고 다들 마무리 짓고 싶은 부분이 있는 채로 드라마가 끝났다. ‘언젠가는 보겠지’라는 느낌이다.”   -상대역이었던 판사현을 연기한 성훈을 비롯해 배우들이 많이 교체됐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불편한 건 없었다. 오히려 그들이 불편할까 봐 걱정됐다. 다른 배우가 하던 캐릭터를 이어서 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기꺼이 와줘서 고마웠다. 그들과 어우러져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성훈, 강신효와의 호흡을 비교한다면. “두 사람이 가진 느낌이 다르다. 다른 만큼 재미있었다. 성훈은 처음부터 같이 맞춰가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시즌 3에서는 기존에 해왔던 것을 강신효가 연기하면서 내가 좀 더 맞춰줄 수 있어서 좋았다.” -캐릭터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은가. “열 번 백 번 해도 부혜령이 제일 좋다. 제일 재미있고, 할 것도 많고,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많아 나와 잘 맞는다. 두 사람도 본인의 캐릭터를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바꾸기보다는 ‘부혜령 안 뺏겨야지’라는 마음이 있다.”   -부혜령 캐릭터의 매력을 꼽자면. “시즌 1, 2 때는 항상 화가 나 있었는데 시즌 3에서는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혼자 헛물켜고 공주병 놀이했다가 갑자기 사과하고 화도 내고 빙의도 된다. 다양한 이슈가 많아서 즐거웠다.”   -부혜령 캐릭터가 너무 강해서 다른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할 때 영향을 받을까 하는 우려는 없나. “작가님의 작품이 너무 강해서 다른 사람들이 걱정을 하긴 한다. 근데 그건 내가 다음 작품을 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시즌 1, 2에서는 부혜령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시즌 3에서는 부혜령의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그것에 대한 걱정은 없다. 그것조차 작가님이 생각하고 써주신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빙의 연기는 어렵지 않았나. “내가 왈가닥하는 성격이라 송원 캐릭터가 어울릴까 걱정했다. 항상 부혜령은 화가 나 있었는데 송원을 연기하는 이민영은 항상 차분하다. 작가님이 ‘곧 빙의될 것이니 준비해라’라고 말해줘서 집에서 항상 시즌 1, 2를 틀어놓고 생활했다. 자주 들어서 익숙하게 만들었다. 빙의를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민영이 많이 도와줘서 재미있게 작업했다.”   -유산 신이 인상적이었는데 촬영하면서 어땠나. “슬펐다. 부혜령이 결혼을 원하지 않는 캐릭터임에도 ‘나도 아이를 가져서 (바람피운 남편을) 되찾겠다’는 생각으로 출산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자궁 기형을 알게 되면서 그것조차도 혼자 삭히면서 안 알리지 않냐. 힘들게 지냈던 부혜령이 시즌 3에서 바랐던 임신을 하게 됐는데 한 회차에 임신과 유산을 한 번에 해서 슬프더라. 유산하는 신은 촬영할 때도 마음이 안 좋았다.”   -엔딩을 두고 말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시즌 1, 2와 같이 배우들 각자 따로 대본을 받았다. 촬영이 끝나고 이야기는 했지만 보는 거랑은 다르니 나도 놀랐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소예정 선생님이 동자랑 이야기하는 장면이 흥미로웠다.”   -시즌 3까지 마쳤는데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나. “시즌 2에서는 ‘한 남자와 결혼해서 평생을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시즌 3에서는 나 빼고 다 결혼을 잘했다. ‘갔다 오더라도 가야 하나. 오래 살면 더 좋고’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좋으면 평생을 같이하고 싶다고 생각하겠냐. 후에 어떻게 될지언정 결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가령에게 부혜령 캐릭터는 어떤 존재인가. “이가령이라는 이름보다 부혜령이 더 익숙하다. 내가 그냥 부혜령으로 살았다. 사람들이 이가령은 몰라도 ‘‘결사곡’ 부혜령 아니에요?’라고 해줘도 감사할 것 같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이가령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가. “에너지다. 모든 것을 포함해서 좋은 에너지를 받은 작품이다. 인간으로서도, 배우 이가령으로서도 활력이 생긴 느낌이다.” -7년의 공백기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1번은 작가님이다. ‘오로라 공주’에서 친구 역으로 보고 나를 캐스팅해서 오라고 했다. ‘친구 역으로 오디션을 보나?’ 싶어서 갔는데 큰 역할이었다. 작가님이 나를 믿고 맡겨줬는데 못해냈다는 것에 대해서 ‘선생님이 맞았어요’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걸 하면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하고 싶은 스타일 역할이 있다면. “현장에 나가는 것이 내 목표다.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정해두기보다는 그 역할이 나에게 주어졌을 때 잘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것이 목표다.”   -뒤늦게 실제 나이를 밝힌 이유가 있나. “사실 드라마 끝나고 밝히려고 했다. 그동안 소속사 없이 활동해서 수정하기 애매했다. 모델 활동 프로필을 돌릴 때 상황이 달랐는데, 그 자료가 SNS에 남아서 많은 사람이 퍼다 나르며 공식화됐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집중하느라 고칠 여력이 없었고, 이번에 소속사에 들어가서 정정하게 됐다.”   -바라는 40대의 삶이 있다면. “안정기에 접어든 40대. 배우로서 가장 아름다울 수 있고 감정을 많이 느낄 수 있는 나이인 것 같다. 표현할 것도 많은 나이이기도 하고. 너무 늦지 않게 좋은 기회를 만나 작품을 하게 된 것이 좋은 것 같다. 스스로 잘 다져나갔으면 한다.”   이세빈 인턴기자일문일답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결사곡3 배우 이가령
2022-05-06 08:30
'군검사' 김우석 "연예인 같았던 안보현, 이제는 친한 형 같아" [일문일답②]
용서할 수 없는 악인이지만 눈길이 가는 짠한 캐릭터. 김우석이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보여준 노태남이 딱 그런 인물이었다. 김우석은 극악무도한 빌런부터 개과천선해 재판의 키를 쥔 인물까지 다채로운 변화를 보여 주며 극을 이끌었다.   전작에서 선역만을 연기했던 김우석에게 ‘군검사 도베르만’은 또 다른 변신이었다. 첫 악역 캐릭터였음에도 불구, 김우석은 안하무인인 재벌 3세 노태남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래서였을까. 김우석은 품 안에서 도베르만 스티커를 꺼내 건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우석을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일문일답①에 이어서〉 -모자지간으로 나온 오연수와의 호흡은 어땠나. “진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처음 캐스팅 소식을 접하고 이후에 만났을 때 긴장을 많이 했다. 대선배님이어서 어떻게 인사를 건네야 할지도 걱정이었다.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촬영장에서도 편하게 이야기해줘서 함께하는 장면이 행복했다.”   -안보현과의 호흡은 어땠나. “안보현은 나에게 연예인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실제로는 ‘편하게 형이라고 불러라’라고 했다. 현장에서는 불편함 없이 편하게 촬영했다. 현장 분위기가 좋다 보니 잘해줬다. 친한 형이랑 촬영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가벼운 신은 없었고 맞는 장면은 무서웠지만, 그 외에는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댓글이나 반응이 있다면. “연기적으로 잘한다는 댓글을 봤을 때 기분이 좋았고, 원동력이 됐다. 그런 댓글을 보고 힘을 얻었다.”   -형인 멜로망스 김민석이 해준 조언이 있나. “형이 본방사수를 많이 해줬다. 보기 전후 다를 것 없이 항상 ‘연기만 잘하면 된다’고 해줬다. ‘잘하고 있다’, ‘더 많이 늘었네’라고 이야기해줘서 ‘열심히 할게’라고 화답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의 흥행을 예상했나. “예상보다는 바람이었다. 이왕 하는 거 시청률이 잘 나오길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첫 방송부터 다행히 시청률이 나쁘지 않았다. 좋은 흐름으로 갔었던 것 같다. 되게 감사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이 어떻게 기억될 것 같은가. “나한테는 좋은 수식어를 다 붙여도 될 것 같은 작품이다. 인생 첫 악역이기도 하고 큰 롤을 맡아보기도 처음이고 기분 좋게 시작부터 끝까지 마무리 지은 작품도 처음이라 잊지 못할 작품이 아닐까 싶다. 돌이켜 생각해봐도 ‘이 작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하게 된 계기는. “2012년에 영화 ‘레미제라블’을 봤다. 에디 레드메인이라는 배우가 마리우스 역할을 했다. 그것을 보고 ‘뮤지컬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처음으로 노래가 아닌 연기 쪽을 생각하게 됐다. 언젠간 블루스퀘어에서 ‘레미제라블을’ 한다면 그걸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 것 같은데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드라마도 하고 뮤지컬도 하게 됐다. 감사한 일이다.”   -공연을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 “언제든지 하고 싶다. 1년에 하나는 꼭 하고 싶을 정도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도 하고 뮤지컬도 하면 나에게는 너무 감사한 일인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아직 많이 부족하니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다면 언젠간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연 혹은 매체 연기에서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나 배역이 있다면. “공연의 경우에는 ‘어쩌면 해피엔딩’이나 ‘미스 사이공’을 해보고 싶다. 드라마나 영화는 하나를 특정 짓기보다는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욕심이겠지만 다양한 인물을 했을 때 다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떤 수식어를 가진 배우가 되고 싶은가. “두 가지를 생각한다.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고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래서 더더욱 한 장르가 아닌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   이세빈 인턴기자일문일답 tvN 군검사 도베르만 배우 김우석 노태남
2022-05-0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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