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2일 시범경기 불펜 출격, 스텝 바이 스텝
사진=연합뉴스 3년 만에 돌아온 김광현(34·SSG 랜더스)의 등판 시나리오가 나왔다. 오는 22일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이 22일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김광현은 이날 선발 출격이 예정된 외국인 트스 이반 노바에 이어 6회부터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짧게는 2이닝, 길게는 3이닝을 맡길 예정인데, 투구 이닝보다 투구수 40개에 맞춰 점검할 예정"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첫 실전에 앞선 19일 김광현은 라이브 피칭으로 구위를 점검한다. 이때 큰 문제가 없으면 계획대로 22일 시범경기 등판이 이뤄진다. 김광현의 정규시즌 등판 일정은 미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22일 시범경기 출전 이후에도 김광현이 1~2차례 더 실전 등판을 거친 뒤 몸 상태를 점검해 정규시즌 복귀전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김광현의 등판에 신중을 기하는 건 예년과는 준비 과정이 달랐기 때문이다. 김원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팀에 합류해 몸을 만드는 것과 개인적으로 훈련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광현이도 (스프링캠프 기간 중) 개인 훈련은 처음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이 만료된 김광현은 MLB 직장 폐쇄로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지난 8일 SSG와 계약이 확정 지은 후 다음날부터 팀에 합류했다. 때문에 코치진은 서두르지 않고 단계를 밟아나가려고 한다. 김광현은 전날(16일) 공식 입단식에서 "그동안 실내에서 하프 피칭을 했다. 어깨는 계속 유지해서 괜찮다. 하체 훈련이나 러닝 등이 부족했지만 지금 꾸준히 하고 있다"고 훈련 과정을 밝혔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출격 시점에 대해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그는 "그래도 광현이는 비시즌 몸을 잘 만들어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고 했다. 워낙 경험이 많고 그동안 해왔던 것도 있다.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안다. 그 부분에서 확신을 갖고 있다. 충분히 문제없이 향후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여파로 지난달 23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추신수도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원형 독은 "추신수는 오늘 강화에서 라이브 배팅을 한다. 10타석 정도 투수들의 볼을 볼 것"이라면서 "21일 또는 22일에는 시범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03-17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