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7호골…제주, 수원FC에 역전승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민규의 시즌 7호골을 앞세워 수원FC에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K리그12022 12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4위(승점 22·6승 4무 2패)였던 제주는 상위권으로 점프할 발판을 만들었다. 제주와 1위 울산 현대(승점 27)의 차이는 5점이다. 제주의 출발은 쉽지 않았다. 전반 30분 제주는 김오규의 자책골로 0-1 리드를 내줬다. 수원FC 정재용의 슈팅이 김오규를 맞고 들어가며 홈팀이 기선을 잡았다.   후반에도 0-1로 끌려가던 제주는 '해결사' 주민규의 한 방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후반 27분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가 시즌 7호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FC 정동호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공을 조성준이 뒤에서 뛰쳐나오며 가로챘고, 이 공을 문전에 있던 주민규가 그대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주민규는 득점 1위 무고사(인천)와 격차를 2골로 좁혔다. 득점 2위는 8골을 기록 중인 조규성(김천)이다.   1-1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순식간에 제주의 압승으로 끝났다. 후반 44분 제주 정운이 엔드라인 밖으로 나갈 것 같은 공을 머리로 살려냈고, 이를 김주공이 역시 머리로 받아 넣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막판 역전에 성공한 제주는 후반 47분 이창민이 왼발 터닝슛으로 다시 한번 수원FC의 골문을 갈랐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주민규 역전승 제주 수원fc 해결사 주민규 제주 유나이티드
2022-05-15 17:13
주민규 “이승우, 제주 상대로는 골 넣기 쉽지 않을 것”
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2)가 이승우(24·수원FC)와 맞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주는 오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K리그1 2022시즌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제주는 승점 19(5승 4무 2패)로 리그 3위다. 2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이 같으나 다득점(포항 14골, 제주 13골)에서 밀렸다. 수원FC는 승점 11(3승 2무 6패)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양 팀은 지난 3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첫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 간판 공격수인 주민규와 이승우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주민규는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지난 8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첫 K리그1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단숨에 리그 득점 3위(6골), 공격 포인트 1위(10개)에 올랐다. 이승우는 올 시즌 4골을 터뜨렸다. K리그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개막 전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를 뒤집었다.   주민규는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승우와 맞대결에 기대가 많이 된다. 이승우가 홈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는다고 하지만 제주에는 좋은 수비가 있기 때문에 골을 넣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터뜨린 4골을 모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기록했다. 지난 3월 6일 제주와 원정 경기에서는 유효 슛 한 차례만 기록한 채 득점에 실패했다.   제주는 견고한 수비를 가진 팀이다. 11경기에서 10실점(경기당 0.91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5위다. 정운-김오규-김봉수로 이어지는 스리백에다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의 활약도 돋보인다.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는 양쪽 미드필더 라인이 내려와 수비에 가담한다. 발 빠른 움직임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이승우를 막아야 하는 게 제주 수비의 과제다.   주민규는 지난 경기 해트트릭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당시 그는 머리, 오른발, 왼발을 사용해 3골을 넣는 ‘퍼펙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주민규는 “주변에서 ‘온몸이 무기’라고 평가해주셨다. 나 또한 스트라이커로서 헤딩 슛, 오른발, 왼발로 넣을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6골 중 오른발로 2골, 왼발로 1골, 헤딩 슛으로 3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달성한 해트트릭의 기쁨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주민규는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을 더 먼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목표로 가고 있다”며 “팀에서 나 혼자 잘해서는 안 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 동료들과 함께 시상식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제주는 수원FC와 경기에서 승점 3이 필요하다. 오는 14일과 15일에 펼쳐지는 K리그1 12라운드에서는 중·상위권 간 팀들의 맞대결이 많다. 주민규는 “수원FC와 경기가 아니라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수원FC와 경기라서 더 준비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경기에 절실히 준비해 이기려고 준비하겠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주민규 이승우 제주 수비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해트트릭
2022-05-13 06:00
제주 주민규, 발끝 감각 잡았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 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12.06. 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2)의 예리한 발끝 감각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   주민규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수원 삼성과 2022시즌 K리그 3라운드에서 중앙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원 중앙 수비수 민상기에게 경기 초반 고전하는 듯했으나 이창민, 최영준, 김주공 등과 연계 플레이를 하며 밀집 수비에서 벗어났다. 또한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몸을 돌리며 슛을 시도해 수원 골대를 두드렸다.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주민규는 수원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전반 28분 이창민의 침투 패스를 받아낸 주민규는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낮게 깔리는 슛을 날렸다. 골키퍼 양형모가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후반 21분에는 김주공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41분에는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개막 2경기에서 보여준 주민규의 활약에 비교하면 나아졌다. 경기를 치를수록 발끝의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주민규는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시즌 개막 라운드와 26일 강원FC전에서 유효 슛을 각각 0개와 1개를 기록했다. 반면 수원전에서는 유효 슛 5개를 기록했다. 이전 2경기에서 슛 시도가 총 6개였지만, 수원전에서만 5개를 기록했다.   남기일 감독도 주민규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주민규의 공격력이 살아나자 제주의 공격도 전체적으로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 감독은 “부지런히 움직여 달라고 주문했고 (주민규를) 중심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공이 있는 곳에 주민규가 있기를 바랐다.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됐지만, 득점했던 부분과 상대를 위협한 건 좋아졌다”고 했다.   주민규는 K리그 최초 ‘국내 선수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 중이다. 그는 지난해 리그에서 22골을 넣어 정조국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에 올랐다. 주민규는 개막 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국내 선수가 없다.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꼭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침 제주는 윤빛가람, 최영준 등 미드필더를 보강했다.   관건은 윤빛가람의 결장이다. 윤빛가람은 주민규에게 도움 10개 이상을 부탁할 정도로 패스가 좋은 미드필더. 하지만 윤빛가람은 포항전에만 출전하고, 강원전에 이어 수원전에도 결장했다. 남기일 감독은 윤빛가람이 2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한참 동안 뜸을 들이다 “부상이라고 했으면 좋겠다. 사회적 이슈인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2 09:00
‘첫 승 도전’ 남기일 감독 “제주만의 색깔 만들어야”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계속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우리 팀만의 색깔을 만들면서 수원 삼성전을 치르러 왔다.”   수원 삼성과 경기를 앞둔 남기일(48)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의 각오다. 제주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프로축구 K리그1(1부) 2022시즌 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제주는 첫 승에 도전한다. 개막 라운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에 0-3 완패를 당했고, 2라운드에서는 강원FC와 0-0으로 비겼다.   제주는 김동준, 안현범, 김봉수, 김오규, 정운, 정우재, 최영준, 이창민, 변경준, 제르소, 주민규가 선발로 나선다. 대기 명단에는 유연수, 홍성욱, 우민걸, 김명순, 김규형, 조나탄 링, 김주공이 포함됐다. 지난 강원전과 비교해서 제르소, 주민규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 추상훈, 김주공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남 감독은 “오늘 경기는 많은 찬스를 만들고 공격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 감독은 “시즌 초이기 때문에 많은 팀의 많은 선수가 활동량이 많다. 골이 많이 날 때는 그렇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한 골 두 골 승부가 난다. 계속해서 팀을 만들어가고 꾸려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은 득점이 터져줘야 한다. 지난 두 경기 무득점에 그친 제주다. 남 감독은 “공격수들이 골을 터뜨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선수들이 더 많은 찬스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을 들고나오고 있다”며 “공격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유효 슛이 나올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수원월드컵=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1 13:31
눈 앞에서 ACL 출전권 놓친 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연합뉴스 제주 유나이티드의 아시아 무대 복귀가 좌절됐다. 전남 드래곤즈가 FA컵 정상에 오르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전남은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졌던 전남은 골득실 동률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차지했다.   제주는 지난 5일 열린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에 패하면서 대구에 승점 1점 차로 뒤진 4위로 시즌을 마쳤다. ACL 진출권을 자력으로 획득하지 못한 제주로선 대구가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우승해야만 ACL 출전이 가능해졌다.   전남이 앞서가면 대구가 동점골을 넣는 상황이 세 번이나 나왔다. 그러나 정재희의 결승골이 터진 뒤 대구가 네 번째 만회골을 넣지 못하면서 전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대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11 14:31
포항 ACL 준우승… 대구, 제주, 수원FC에게 열린 기회의 문
24일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알 힐랄의 살렘 알 도사리(오른쪽)과 볼을 경합하는 권완규. 포항은 알 힐랄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AFP=연합뉴스 누군가의 불행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는 게 승부의 세계다.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K리그 팀들에게 기회의 문이 열렸다.   포항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게 0-2로 졌다.   K리그에는 총 4장의 ACL 출전권이 주어진다. K리그1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2·3위 팀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는다. 파이널B로 내려온 포항은 이번 대회 우승만이 유일하게 내년 시즌 ACL에 출전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AFC가 내년부터 ACL 디펜딩챔피언이 자국에서 티켓을 따내지 못할 경우, 출전권을 배분하기로 규정을 바꿨기 떄문이다. 그러나 준우승에 머물면서 아시아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됐다.   두 장은 이미 1위 전북 현대와 2위 울산 현대에게 돌아갔다. FA컵 결승에는 3위 대구FC(승점 55)와 리그2 소속팀인 전남 드래곤즈가 올라가 있다. 포항이 준우승에 머물면서 대구FC는 매우 유리해졌다. 만약 FA컵에서 우승을 하지못하더라도 3위를 지키면 가능성이 생긴다.   알 힐랄의 승리가 반가운 건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1), 5위 수원FC(승점 48)도 마찬가지다. 만약 대구가 FA컵 정상에 오른다면 리그 3위 팀도 ACL에 갈 수 있다. 대구가 FA컵 우승과 3위를 동시에 차지하면 4위에게도 문이 열린다. 특히 남은 두 경기를 이겨도 최대 성적이 4위였던 수원FC로선 포항의 패배로 창단 첫 ACL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찬스가 생겼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4 03:20
프로축구 제주, 강원과 2-2…파이널A 확정은 다음에
강원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제주 이정문.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강원FC와 비기며 파이널A(1~6위) 진출 확정 여부를 다음으로 미뤘다.     제주는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7라운드 순연경기에서 강원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10승14무8패(승점44)로 5위를 유지했다. 제주가 이날 승리했다면 최소 6위를 확보, 상위 6팀이 겨루는 파이널A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승부를 기록하며 33라운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강원은 승점34점으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전부터 슈팅 20회를 주고받은 양팀은 후반전에 4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제주는 후반 1분 정우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16분 김대원에게 페널티킥 골, 후반 19분 이정협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이정협은 골키퍼 1대1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 강원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제주가 후반 23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 맞고 흐른 공을 이정문이 발을 뻗어 차 넣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0 16:58
스트라이커가 운명 가른 제주-인천전
제주를 승리로 이끈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전 스트라이커 출전 여부가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운명을 갈랐다.    제주는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끝난 2021시즌 K리그1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천을 2-1로 이겼다. 제주 간판 공격수 주민규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6분 인천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추상훈이 올린 크로스가 인천 수비수 셋을 지나 골문 반대쪽을 쇄도하던 주민규 앞으로 흘렀다. 주민규는 노마크 찬스에서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4호 골. 주민규는 수원FC 라스와 득점 공동 선두(11일 기준)에 올랐다.    주민규는 풀타임을 뛰며 경기 막판까지 인천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다. 제주는 1-1로 맞선 후반 49분 이창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는데, 주민규가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묶어둔 덕분에 가능했다. 주득점원 주민규에게 수비가 쏠리면서 이창민이 슈팅을 할 공간이 생긴 것이다.   무고사. 정시종 기자 반면 인천은 간판 골잡이 무고사(몬테네그로)가 결장하면서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무고사는 9월 A매치 기간 몬테네그로 축구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10일 팀에 복귀했다. 장시간 비행 피로와 시차 적응 문제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승부처에서 조커 역할을 해줄 송시우마저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백업 공격수) 김현과 1999년생 신예 공격수 이종욱이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김현은 이렇다 할 슈팅 한 번 시도하지 못했다. 후반 2분 아길라르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현이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종욱은 제주 베테랑 수비수들의 압박에 당황한 나머지,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인천은 유효 슈팅에서 2-11로 제주에 크게 밀렸다. 사실상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은 제주는 스플릿 라운드 파이널A(1~6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승점 3을 보탠 제주(승점 34)는 순위는 8위를 지켰지만, 6위 수원 삼성(승점 36)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만약 패했다면 사실상 파이널A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반대로 인천 핵심 공격수 부재로 파이널A 진입 가능성을 높일 기회를 놓쳤다. 인천(승점 36) 7위로 제주, 수원 등과 막판까지 6위 경쟁을 펼치게 됐다. 만약 제주를 이겼다면, 인천은 4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스플릿 라운드까진 팀당 4~5경기 남겨뒀다. 조성환 감독은 "무고사는 컨디션에는 이상이 없다. 입국 후 결과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르면 다음 경긴 성남전에서는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2021-09-12 16:28
K리그 연습생 신화, 득점왕 노리는 제주 주민규
    올 시즌 제주 돌풍을 이끄는 공격수 주민규.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돌풍의 팀이다. 승격 후 적응기를 거칠 줄 알았는데, 개막 12경기에서 딱 한 번 졌다.(4승7무1패) 현재 3위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양강의 대항마로 꼽힌다.   승격팀 제주의 파죽지세 비밀이 공격수 주민규(31)다. 그는 최근 6경기(리그)에서 5골을 몰아쳤다. 발끝에 물이 오른 그를 최근 만났다. 그는 “골 맛도 꿀맛처럼 좋지만, 팀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현재 득점 2위다. 1위는 전북 일류첸코(7골)다. 팬들은 모처럼의 ‘토종’ 득점왕 탄생을 기대한다. 근래 K리그에서는 외국인 골잡이가 득세했다. ‘토종’ 득점왕은 2016년 정조국(20골, 당시 광주FC)이 끝이다. 그는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자신했다.   어엿한 득점왕 후보 주민규의 선수 인생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풍생중, 대신고 시절 미드필더였다. “미드필더가 프로 진출에 유리하다”고 지도자 조언 때문이다. 키 1m 83㎝·체중 82㎏인 그는 골 결정력도 갖췄다. 그런데 ‘취업’을 위해 전방 대신 중원을 맡았다. 다행히 미드필더로도 잘했다. 한양대 시절 포지션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프로 진출을 기정사실로 여겼다.      울산 원두재와 공중볼을 다투는 제주 주민규(왼쪽). 그는 K리그1 득점 2위다. [뉴스1]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013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아무도 주민규를 뽑지 않았다. 그는 “내가 자만했다. 생애 가장 많이 운 날”이라고 회상했다. 은퇴하려던 순간, 2부 고양HiFC(해체)가 연습생 계약을 제안했다. 연봉 2000만원. 받아들였다. 미드필더로 2년(56경기, 7골) 뛰었다.   주민규의 축구 인생이 바뀐 건 2015년 2부 창단팀 서울 이랜드FC에 입단하면서다. 공격 본능을 눈여겨본 마틴 레니 당시 이랜드 감독은 그에게 “나를 따라오면 최고 골잡이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곧바로 이적했고, 그해 23골을 넣었다. 2부를 평정한 주민규는 2019년 1부 울산으로 이적했다. 1부의 벽은 높았다. 5골에 그쳤다. 다시 지난해 제주(당시 2부)로 옮겼다.   주민규는 특이하게도 골키퍼에게 ‘골 넣는 법’을 배웠다. 이랜드에선 김영광, 울산에선 김승규 등 국가대표 골키퍼로부터 슈팅 강도와 정확도, 타이밍 등을 배웠다. 또 ‘잘 차는 기술’ 대신 ‘막기 힘든 코스’를 터득했다.     올 시즌엔 그토록 바라던 레전드 공격수를 만났다. 그 덕분에 1부에서도 통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리그 역대 득점 3위(121골) 정조국이 올해 제주 코치로 부임한 것이다. 게다가 정조국은 주민규의 대신고 6년 선배다. 주민규는 “정 코치님의 원포인트 레슨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토종 득점왕의 명맥을 이으라는 특명도 받았다. 31살에 전성기를 열겠다. 18골 이상 쏜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주=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4-30 08:38
승격팀의 돌풍, 그 안에 '주민규 효과'
지난 17일 인천전 멀티골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간 제주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승격 팀' 제주 유나이티드의 돌풍이 거세다.   제주는 지난 1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승점 15를 쌓은 제주는 리그 4위까지 올라섰다. 3위 수원 삼성과 승점이 같고, 다득점(수원 12골·제주 11골)에서 한 골 차가 날 뿐이다.   시즌 개막 전 제주가 이렇게 선전할 거라고 예상한 축구 관계자는 거의 없었다.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팀은 자연스럽게 '강등 1순위'로 지목되기 마련이다. 제주는 달랐다. 함께 승격한 수원 FC가 강등권(11위)에 머물러 있는 것과 비교가 된다.   제주 돌풍의 원동력은 '주민규 효과'다. 주민규는 K리그1 토종 최고 공격수로 우뚝 서고 있다. 인천전에서 2골을 기록한 그는 4경기 연속 골을 성공했다. 올 시즌 5골로 국내 선수 1위다. 외국인 스트라이커 일류첸코(전북 현대·7골)에 이어 2위다.   주민규가 골을 터뜨리기 시작하자 제주는 상승세를 탔다. 그는 7라운드 수원 FC와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팀은 1-2로 졌다. 주민규는 1-2로 뒤진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 골은 인정받지 못했다. 비디오 판독(VAR)은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이후 이 판정이 오심으로 드러났다. 오심으로 경기를 내줬지만, 제주는 주민규의 첫 골에 위안을 삼았다. 예열을 마친 주민규는 '골 폭죽'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8라운드 강원 FC전에서 골을 넣은 뒤 9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도 골을 성공했다. 이어 인천전에서는 수원 FC전에서 오심으로 실패했던 시즌 첫 멀티 골을 작성했다. 주민규가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제주는 2승1무 성적표를 받았다.    주민규는 시즌 5호골 달성 뒤 "내가 잘한 것이 아니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선수들이 많은 찬스를 내줬다. 내가 더 집중했더라면 진작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더 많이 넣지 못해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동료들이 연속 골 신기록을 쓰자고 응원을 해줘 더 힘이 났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더 높은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제주에서 2018시즌 경남 FC의 향기가 난다. 1부리그 승격 팀이었던 경남은 돌풍을 넘어 파란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간판 공격수 말컹이 있었다. 그는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MVP까지 석권했다. K리그에는 '말컹 신드롬'이 일어났다. 승격 팀도 최상위권에 포진할 수 있다는 걸 경남이 증명했고, 제주가 이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말컹이 그랬듯, 돌풍이 파란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주민규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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