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7호골…제주, 수원FC에 역전승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민규의 시즌 7호골을 앞세워 수원FC에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K리그12022 12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4위(승점 22·6승 4무 2패)였던 제주는 상위권으로 점프할 발판을 만들었다. 제주와 1위 울산 현대(승점 27)의 차이는 5점이다. 제주의 출발은 쉽지 않았다. 전반 30분 제주는 김오규의 자책골로 0-1 리드를 내줬다. 수원FC 정재용의 슈팅이 김오규를 맞고 들어가며 홈팀이 기선을 잡았다.   후반에도 0-1로 끌려가던 제주는 '해결사' 주민규의 한 방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후반 27분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가 시즌 7호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FC 정동호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공을 조성준이 뒤에서 뛰쳐나오며 가로챘고, 이 공을 문전에 있던 주민규가 그대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주민규는 득점 1위 무고사(인천)와 격차를 2골로 좁혔다. 득점 2위는 8골을 기록 중인 조규성(김천)이다.   1-1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순식간에 제주의 압승으로 끝났다. 후반 44분 제주 정운이 엔드라인 밖으로 나갈 것 같은 공을 머리로 살려냈고, 이를 김주공이 역시 머리로 받아 넣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막판 역전에 성공한 제주는 후반 47분 이창민이 왼발 터닝슛으로 다시 한번 수원FC의 골문을 갈랐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주민규 역전승 제주 수원fc 해결사 주민규 제주 유나이티드
2022-05-15 17:13
주민규 “이승우, 제주 상대로는 골 넣기 쉽지 않을 것”
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2)가 이승우(24·수원FC)와 맞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주는 오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K리그1 2022시즌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제주는 승점 19(5승 4무 2패)로 리그 3위다. 2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이 같으나 다득점(포항 14골, 제주 13골)에서 밀렸다. 수원FC는 승점 11(3승 2무 6패)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양 팀은 지난 3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첫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 간판 공격수인 주민규와 이승우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주민규는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지난 8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첫 K리그1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단숨에 리그 득점 3위(6골), 공격 포인트 1위(10개)에 올랐다. 이승우는 올 시즌 4골을 터뜨렸다. K리그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개막 전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를 뒤집었다.   주민규는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승우와 맞대결에 기대가 많이 된다. 이승우가 홈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는다고 하지만 제주에는 좋은 수비가 있기 때문에 골을 넣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터뜨린 4골을 모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기록했다. 지난 3월 6일 제주와 원정 경기에서는 유효 슛 한 차례만 기록한 채 득점에 실패했다.   제주는 견고한 수비를 가진 팀이다. 11경기에서 10실점(경기당 0.91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5위다. 정운-김오규-김봉수로 이어지는 스리백에다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의 활약도 돋보인다.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는 양쪽 미드필더 라인이 내려와 수비에 가담한다. 발 빠른 움직임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이승우를 막아야 하는 게 제주 수비의 과제다.   주민규는 지난 경기 해트트릭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당시 그는 머리, 오른발, 왼발을 사용해 3골을 넣는 ‘퍼펙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주민규는 “주변에서 ‘온몸이 무기’라고 평가해주셨다. 나 또한 스트라이커로서 헤딩 슛, 오른발, 왼발로 넣을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6골 중 오른발로 2골, 왼발로 1골, 헤딩 슛으로 3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달성한 해트트릭의 기쁨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주민규는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을 더 먼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목표로 가고 있다”며 “팀에서 나 혼자 잘해서는 안 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 동료들과 함께 시상식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제주는 수원FC와 경기에서 승점 3이 필요하다. 오는 14일과 15일에 펼쳐지는 K리그1 12라운드에서는 중·상위권 간 팀들의 맞대결이 많다. 주민규는 “수원FC와 경기가 아니라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수원FC와 경기라서 더 준비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경기에 절실히 준비해 이기려고 준비하겠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주민규 이승우 제주 수비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해트트릭
2022-05-13 06:00
‘특급 도우미’가 된 ‘득점왕’ 주민규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 [사진 프로축구연맹] 지난 시즌 22골을 터뜨려 프로축구 K리그1(1부) 득점왕에 올랐던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2)가 ‘특급 도우미’가 됐다.   제주는 지난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FC서울과 K리그1 2022시즌 6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조나탄 링(스웨덴)이 리그 5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두 골을 몰아쳤다. 제주는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 라운드에서 0-3으로 패한 뒤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주민규가 링의 득점을 모두 도왔다. 전반 10분과 26분 링에게 안정적인 패스를 건네줬고, 링이 서울 수비를 따돌리며 골망을 갈랐다. 지난 12일 전북 현대와 5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주민규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개를 올렸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는 이번 시즌엔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도움을 지난 시즌(1개)보다 더 많은 3개를 기록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앙에서 양 측면 윙어들에게 패스를 뿌려주며 상대 수비 뒷공간을 활용한 공격을 이끈다. 서울과 경기에서도 제르소(포르투갈)와 링을 향한 정확한 키패스 3개로 역습을 전개했다.   공격 포인트를 추가할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후반 17분 주민규가 서울 수비수 박성훈을 등진 상태에서 흘려준 볼을 중앙으로 쇄도하던 링이 날카롭게 감아 찼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28분 주민규는 제르소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비디오 판독(VAR)에서도 원심은 유지됐다.   주민규가 살아나자 제주의 공격력도 살아날 조짐이다. 제주는 개막 2경기에서 유효 슛 2개에 그쳤다. 슛 시도 자체는 24회로 적지 않았으나, 유효 슛이 적으니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유효 슛이 20회로 많아졌다. 그중에서 주민규가 7회로 35%를 차지했다. 주민규의 활약 속에 제주는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남기일 제주 감독의 주문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주민규다. 남 감독은 개막 2경기에서 유효 슛 2개에 그친 점에 대해 “공격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여 유효 슛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주민규는 슛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최근 2경기에서 1골·3도움을 기록, 제주의 공격력을 활발하게 끌어올렸다.   주민규는 제주의 공격에도 색깔을 입혔다. 주민규는 제주가 자랑하는 삼각편대(제르소-주민규-링)의 중심이다. 돌파력이 좋은 제르소, 링과 호흡이 잘 맞는다. 주민규가 상대 수비를 달고 다니며 연계 플레이에도 능숙하기 때문이다. 남 감독도 “주민규는 팀의 공격적인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전에 감독대행으로 나선 김진규 코치도 주민규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김 감독대행은 “모두가 다 알다시피 상위 클라스의 선수다. 워낙 좋은 선수다. 잘 분석해서 (서울 선수들에게 자료를) 보여줬지만, 가진 능력이 워낙 높았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21 06:00
'주민규-링 2골 합작' 제주, 서울 꺾고 단독 2위 등극
포옹하고 있는 주민규와 조나탄 링.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1(1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22시즌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을 2-1로 꺾었다. 조나탄 링(스웨덴)과 주민규가 2골을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11(3승 2무 1패)가 되면서 리그 2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승점 5(1승 2무 3패)로 리그 9위에 위치했다.   서울의 2022시즌 홈 개막전이었다. 그러나 홈 개막전이라는 분위기와 다르게 서울의 선수단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서울은 경기 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한 바탕 홍역을 치렀다. 5라운드 울산 현대 원정 경기 이후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왔다. 선수뿐만 아니라 안익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져야 할 홈 개막전이 코로나 여파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셈이다. 서울은 홈 개막전을 맞아 KBS 교향악단과의 '현악 트리오와 축구의 특별한 만남'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프타임에는 다양한 경품 추첨과 함께 새로운 클럽송인 ‘승리하리라 서울’도 최초 공개했다.   제주는 링과 주민규, 제르소(포르투갈)을 앞세워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서울의 홈 개막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링과 주민규는 서울의 느슨한 수비벽을 무너뜨리며 2골을 합작했다. 특히 링은 K리그 다섯 번째 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되기 전까지 2골을 몰아쳤다. 링의 2골을 모두 도운 주민규는 시즌 3도움으로 득점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경기 초반부터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0분 서울 진영에서 공을 잡은 주민규가 서울 수비수 사이로 로빙 스루 패스를 넣어줬다. 주민규의 패스를 링이 잡아 서울 수비수 양유민과 히카르도(브라질)을 달고 돌파를 선보이면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전반 26분 제주의 추가 골이 터졌다. 주민규와 링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다.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잡은 주민규가 링에게 패스를 건네줬고, 링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또다시 양유민과 히카르도 사이의 넓은 공간을 공략한 링이었다.   주민규와 링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7분 안현범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서울 수비수 박성훈을 등지고 버텨줬고, 링이 앞으로 달려들며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백종범의 선방에 막혔다. 내심 이날 경기 해트트릭을 노린 링은 슛이 막히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은 교체 선수를 대거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반 38분에는 공격수 김진성을 빼고 수비수 박성훈을 투입했다. 후반 24분에는 양유민을 빼고 미드필더 백상훈을 넣었다. 후반 40분에는 정한민, 강성진, 백종범을 한번에 빼고 박호민, 이승재, 황성민을 투입했다. 서울은 교체 투입한 박호민이 후반 43분 한 골을 만회하는 득점을 터뜨렸지만 동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제주 미드필더 윤빛가람은 후반 35분 주민규와 교체 투입하면서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윤빛가람은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 라운드 경기 이후 4경기 연속 결장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윤빛가람이 올 시즌 첫 번째 경기를 마친 뒤 감기 증상을 보였다”며 “사회적 이슈인 감기 증상”이라고 전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서 기자
2022-03-19 18:23
제주 주민규, 발끝 감각 잡았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 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12.06. 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2)의 예리한 발끝 감각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   주민규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수원 삼성과 2022시즌 K리그 3라운드에서 중앙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원 중앙 수비수 민상기에게 경기 초반 고전하는 듯했으나 이창민, 최영준, 김주공 등과 연계 플레이를 하며 밀집 수비에서 벗어났다. 또한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몸을 돌리며 슛을 시도해 수원 골대를 두드렸다.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주민규는 수원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전반 28분 이창민의 침투 패스를 받아낸 주민규는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낮게 깔리는 슛을 날렸다. 골키퍼 양형모가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후반 21분에는 김주공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41분에는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개막 2경기에서 보여준 주민규의 활약에 비교하면 나아졌다. 경기를 치를수록 발끝의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주민규는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시즌 개막 라운드와 26일 강원FC전에서 유효 슛을 각각 0개와 1개를 기록했다. 반면 수원전에서는 유효 슛 5개를 기록했다. 이전 2경기에서 슛 시도가 총 6개였지만, 수원전에서만 5개를 기록했다.   남기일 감독도 주민규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주민규의 공격력이 살아나자 제주의 공격도 전체적으로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 감독은 “부지런히 움직여 달라고 주문했고 (주민규를) 중심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공이 있는 곳에 주민규가 있기를 바랐다.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됐지만, 득점했던 부분과 상대를 위협한 건 좋아졌다”고 했다.   주민규는 K리그 최초 ‘국내 선수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 중이다. 그는 지난해 리그에서 22골을 넣어 정조국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에 올랐다. 주민규는 개막 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국내 선수가 없다.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꼭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침 제주는 윤빛가람, 최영준 등 미드필더를 보강했다.   관건은 윤빛가람의 결장이다. 윤빛가람은 주민규에게 도움 10개 이상을 부탁할 정도로 패스가 좋은 미드필더. 하지만 윤빛가람은 포항전에만 출전하고, 강원전에 이어 수원전에도 결장했다. 남기일 감독은 윤빛가람이 2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한참 동안 뜸을 들이다 “부상이라고 했으면 좋겠다. 사회적 이슈인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2 09:00
'득점왕 2연패 도전' 주민규 "23골 넣어 목표 꼭 이루겠다"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 [사진 프로축구연맹] “득점왕 2연패에 대한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23골을 넣어 꼭 이루도록 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2)는 화려한 2021시즌을 보냈다. 34경기에 출전해 22골·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 득점 1위다. 주민규는 2016년 정조국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토종 득점왕에 올랐다.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어 제주는 1부 승격 첫 시즌에 4위에 올랐다. 주민규가 K리그 스타로 등극한 순간이었다.   제주는 주민규를 중심으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는 주민규의 공격력을 더욱 강화할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전방 공격 자원 김주공을 영입해 스쿼드를 강화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도 영입해 역습을 통한 빌드업(공격 전개)도 용이해졌다. 특히 패스가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 윤빛가람(32)이 팀에 합류하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새로운 파트너의 등장에 주민규는 화색이 돋았다. 그는 12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내가 알기로는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득점왕을 받은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며 “윤빛가람은 패스에 일가견이 있다. 덕분에 내가 올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밥 많이 사줘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남기일(48) 제주 감독도 주민규와 윤빛가람의 호흡에 대해 흡족해했다. 남 감독은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면 양쪽에 있는 공격 라인에 좋은 선수들이 있었다. 주민규와 호흡이 좋았다”면서도 “중원에서 이창민 혼자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윤빛가람을 비롯한 미드필더를 강화했다. 좌우가 아닌 가운데에서도 골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 감독은 제주의 공격 라인을 앞세워 ‘행복한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가진 최영준과 윤빛가람, 이창민 등 중원 라인을 통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는 구상이다. 남 감독은 “찬스가 많이 나는 축구를 하고 싶다. 골이 많이 나와야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다득점상 차지한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주의 행복한 축구를 위한 중심은 주민규다. 주민규는 “윤빛가람, 최영준, 이창민이 중원에서 버티고 있다.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은 찬스가 나올 것이다. 내가 얼마만큼 찬스를 살리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텐데, 그 많은 찬스를 어떻게 살릴지 하루하루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마침 주민규는 주장직도 반납해 부담감을 덜었다.   주민규는 2022시즌 목표를 23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빛가람에게는 도움 20개를 해줬으면 한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윤빛가람은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도움 10개 정도만 해도 잘한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20개라고 말할지 몰랐다”면서 웃은 뒤 “민규가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동갑내기인 윤빛가람과 주민규은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윤빛가람은 “민규가 가진 장점은 2가지다. 위치선정과 동료를 활용한 연계플레이를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동갑이기도 하고, 장점들이 어떤 건지 서로 잘 알고 있기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든든한 지원군을 둔 주민규는 자신의 득점왕 경쟁자로 한 두 선수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라스(수원FC)도 좋은 선수고, 구스타보(전북)도 훌륭하다. 좋은 외국인 선수가 많다”며 “국내에서는 김건희(수원 삼성), 조규성(김천 상무) 같은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잘해서 외국인 선수를 견제했으면 한다. 결국 이들이 전부 다 경쟁자인 것 같다”고 했다.   제주는 시즌 개막 전부터 전북 현대와 울산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현대가’의 양강 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주민규는 “올 시즌에는 우승해야 한다. 재밌는 경기를 치렀으면 한다”라면서 “나는 매 경기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선다. 전북과 울산에 쉽게 패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000만원 기부한 제주 주민규. [사진 프로축구연맹] 한편, 주민규는 기자회견에 앞서 제주도유소년축구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서귀포=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12 12:58
주민규의 부탁 "근호 형, ACL 가게 해줄 거지?"
대구FC 이근호.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근호 형이 잘 해주실 거예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다퉜던 상대지만 이제는 응원한다.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가 대구FC 공격수 이근호의 활약을 응원했다.    대구는 11일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원정 1차전을 1-0으로 이긴 대구는 무승부만 기록해도 2018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대구는 K리그 3위로 ACL행을 이미 확정했다. 하지만 우승이 절실하다. 3위는 ACL 본선에 직행하는 게 아니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데, FA컵 우승팀은 본선(40개 팀)에 직행한다.    K리그 4위 제주는 대구의 FA컵 결과에 ACL 출전권이 달려 있다. 대구가 FA컵에서 우승하면, 3위에게 주어지는 PO 티켓이 4위에게 넘어간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FA컵 2차전에서 대구를 응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 정시종 기자 올 시즌 득점왕 주민규는 ACL 티켓이 남다른 의미다. K리그 득점왕을 넘어 내년엔 아시아 무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입증할 기회다. 주민규는 "울산 시절 근호 형과 함께 뛰었다. 근호 형에게 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웃었다.    이병근 대구 감독도 이근호를 키플레이어로 생각하고 있다. 이근호는 강원과의 FA컵 4강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라마스의 결승 골을 도왔다. 지난 5일 울산 현대와 리그 최종전에서도 후반전에 들어갔다. 90분을 뛰진 못해도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현재 전력 손실이 커 고민인 이병근 감독도 "변화를 줄 수 있는 카드는 이근호"라고 말했다.    이근호에게도 이번 경기는 남다르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이근호는 2007년 대구로 이적해 2년간 23골 9도움을 기록했다. ‘태양의 아들’이란 별명을 얻으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돌고 돌아 13년 만에 대구 유니폼을 다시 입었고,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도 대구에서 달성했다.    2012년과 지난해 ACL을 포함해 여러 차례 정상에 오른 이근호는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1년 임대로 대구에 온 이근호에겐 FA컵 결승전이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대팍’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이근호는 2008년의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 당시 대구는 FA컵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포항에 0-2로 져 탈락했다.   이근호는 구단을 통해 "지금이라도 한다면 그때 지키지 못한 (우승)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도 있을 것 같다. 아직 우승컵을 손에 쥐진 못했지만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09 15:21
[포토]라스-주민규, 베스트11 공격수상 수상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이 7일 오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수원FC 라스와 제주 주민규가 베스트11 공격수부문을 수상하고 권오갑 총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2.07/
2021-12-07 16:47
'우승 프리미엄' 홍정호 VS '득점왕 프리미엄' 주민규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북 주장 홍정호(가운데).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최우수 선수(MVP) 무게추는 우승팀 전북 현대 중앙 수비수 홍정호(32)로 쏠리는 분위기다. 대항마로는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1)가 꼽힌다.   올 시즌 MVP는 7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각 구단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로 가려지는데, 감독과 주장 투표는 지난 3일 마감됐고, 미디어 투표 마감은 최종전이 열린 5일, 오후 8시까지였다.     MVP 후보는 총 4명으로, 홍정호와 주민규, 울산 공격수 이동준(24), 대구FC 공격수 세징야(32)다. 5일 최종전은 ‘우승 결정전’이면서도 ‘MVP 결정전’이라 불렸다. 전북이 우승하면서 홍정호가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방패’ 홍정호는 이날 득점 선두(22골) ‘창’ 주민규를 무득점으로 막았다. 전반 25분 주민규로 향한 크로스를 홍정호가 헤딩으로 차단했다. 홍정호는 올 시즌 전북의 최소 실점(38경기 37실점·경기당 0.97실점)을 이끌었다. 9월 10일 울산전에서 골키퍼 없는 골문으로 몸을 날리는 ‘인생 수비’로 패배를 막아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MVP는 우승팀에서 나오는 게 맞는 것 같다. 주민규 선수는 득점왕을 받지 않나”라며 웃었다. 주장의 무게감 탓에 우승 후 눈물을 쏟은 홍정호는 “멋지게 차려 입고 시상식 가겠다. 올 시즌 매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분들이 좋게 봐주셨고, 덕분에 좋은 장면이 나왔다. 좋은 기회인 만큼 꼭 받고 싶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MVP 경쟁자로는 제주 주민규가 꼽힌다. 주민규는 2016년 광주 정조국(20골)에 이어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에 등극했다. 승격 첫해 팀을 4위로 올려놓았다. 득점 순위 톱5 중 국내 선수는 주민규 뿐이다.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주민규가 앞선다. 투표에서 감독과 선수의 표 비중이 커서, 주민규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주민규가 득점왕이 되기 위해 팀원들이 움직여 주면서, 팀이 좋은 순위에 올라왔다. 주민규를 칭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결국 ‘우승팀 프리미엄’이냐, ‘득점왕 프리미엄’이냐 싸움이다.   울산 팀 최다 공격포인트(11골-4도움) 이동준은 만약 팀이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뒀다면 국내 선수 최초로 K리그 1부와 2부리그 MVP를 노려볼 수 있었다. 이동준은 2019년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13골-7도움을 올려 K리그2 MVP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울산이 준우승에 머물며 쉽지 않은 분위기다. 물론 2016년 3위 팀 이하에서 정조국이 MVP를 받았듯,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에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K리그1 신인왕격인 영플레어상(23세 이하)은 정상빈(19·수원 삼성)과 설영우(23·울산) 2파전이다.  정상빈은 전북, 울산 등 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6골-2도움을 올렸고, 국가대표에 뽑혀 6월 스리랑카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정상빈이 임팩트가 강했다면, 설영우는 꾸준함을 어필한다. 국가대표 풀백 김태환과 홍철이 버티는 울산에서 31경기에 출전했고, 최종전에서도 골 맛을 보며 2골 2도움을 올렸다.   전주=박린 기자 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06 06:00
'주민규 100호골' 제주, 수원FC 누르고 4위 확보
주민규(31)가 K리그 통산 100호골을 터트린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FC를 꺾고 4위를 확보했다.   지난 8월 제주 주민규가 코너 프래그 부근에서 공을 잡자 FC 서울 지동원과 이태석이 압박 수비로 공을 따내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5분 주민규의 헤딩 결승골로 수원FC에 1-0으로 이겼다. 승점 54(13승 15무 9패)가 된 제주는 5위 수원FC(승점 48·13승 9무 15패)와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제주는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4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2경기가 남은 3위 대구FC(승점 55·15승 10무 11패)와는 승점 1점 차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가능성도 열렸다.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라있는 대구가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와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2차전에서 비겨도 우승이 확정된다. 대구가 FA컵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ACL 본선 출전권이 4위까지 주어진다.   제주 승리를 이끈 건 득점 1위 주민규였다. 0-0 상황이던 후반 45분 정우재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머리로 골을 넣었다. 시즌 22호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수원FC 라스(18골)와의 격차를 4골로 벌렸다. 또 주민규는 이날 득점으로 K리그 역대 12번째로 개인 통산 100호골에도 성공했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선 성남FC가 전반 29분에 터진 안진범의 결승골로 광주FC를 1-0으로 눌렀다. 승점 44(11승 11무 15패)가 된 성남은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8일 예정된 10위 FC서울(승점 43)과 11위 강원FC(승점 39)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전에 상관없이 잔류가 확정될 수 있다.   박소영 기자   
2021-11-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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