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영건 맞상대 석패' 양현종 "안우진 어마어마한 투수 될 것"
'대투수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 리그 대표 영건 안우진과의 승부를 돌아봤다. 양현종은 지난달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5회에도 시속 149㎞ 강속구를 던지며 투지를 보여줬지만, 0-0 동점이었던 7회 말 2사 2루에서 이지영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KIA 타선은 이어진 8·9회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0-1로 패했다. 양현종도 패전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지난 11일 광주 키움전에서도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양현종은 6이닝 2실점, 안우진은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한 차례 판정승을 거뒀지만, 2번째 승부에서는 웃지 못했다. 양현종은 이튿날 키움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이 1패를 안았다. 내 기록은 의미가 없다. 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 것이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 경기 컨디션에 대해서는 "원래 고척돔에서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컨디션도 좋았다. 그래서 더 힘을 냈다"고 전했다. 양현종을 안우진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 최고 투수 아닌가"라며 치켜세웠다. 안우진은 전날 승리 투수가 된 뒤 양현종의 경기 운영 능력을 배우고 싶다는 얘기를 전했다. 양현종은 "(많은 )경험이 무시할 부분은 아니다. 아직 (안)우진이가 선발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런 말을 한 거 같다. 같은 날 등판하면 더 주목해서 투구를 보는데, 선발로 더 많이 던지면 정말 어마어마한 투수가 될 것 같더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양현종은 1점을 내줬지만, 현재 리그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이정후는 잘 막아냈다. 1회 말 첫 타석에선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2차례 승부에선 모두 범타 처리했다. 양현종은 "워낙 타격감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장타를 맞지 않으려고 했다. 너무 정확하게 던지려고 하다가 1회 안타를 맞았고, 이후 코너워크에 더 집중했다. 운이 좋아서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양현종은 내달 16일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최근 팀이 연패에 빠져 있다. 일단 팀 승리에 매진하겠다. 그게 야구팬을 더 위하는 길이다"라고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IS 인터뷰 맞상대 양현종 양현종 안우진 대투수 양현종 당시 양현종
2022-07-01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