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어디] '혼여행'도 좋다…고즈넉한 충북 옥천
조용히 쉬어가기 좋은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충북 옥천은 고즈넉함과 여유가 가득했다. 봄기운에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광합성 하듯 가만히 있는 시간과 고풍스러운 구읍을 거니는 시간에 하루가 금세 지난다.     홀로 생각을 정리하거나, 글을 쓰거나, 당일치기로 훌쩍 떠나고 싶어졌다면 딱이다. 옥천은 KTX를 타고 대전으로 1시간, 대전에서 차로 30분이면 도착하니 그리 멀지 않다.   나 혼자 걷기 좋은 구읍 한 바퀴   옥천은 경부선 옥천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신시가지와 전통적으로 옥천 행정의 중심지였던 구읍으로 나뉜다. 옥천 구읍은 조선 시대 옥천군 관아가 있던 곳으로, 1917년 군청이 옥천읍 삼양리로 이전하면서 '구읍'으로 불리게 됐다.     지난 7일 옥천 여행의 중심은 이곳 구읍이었다. 봄바람이 살랑이고 제법 더워진 햇살을 받으며, 튼튼한 두 다리만 있으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코스가 구읍에 있다.   옥천에서 꼭 가봐야할 식당 풍미당 풍미당 별미 '물냉면'   아침부터 이동하느라 배가 고프다면, 구읍에 가기 전 옥천 시내에 들러 '물쫄면' 한 그릇을 후루룩 먹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옥천에서 물쫄면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곳 '풍미당'이다. 예약도 안 되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진짜 맛집이란다.     풍미당의 별미 물쫄면은 멸치 육수에 치자를 섞은 자가 제면을 사용한다. 면이 노란빛을 띠는 이유다.     물쫄면을 보기 전까지 당연히 쫄면이니 차가운 음식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편견이었다. 비빔쫄면은 우리가 아는 차갑고 빨간 쫄면이고, 물쫄면은 휴게소에서 먹는 가락국수가 생각나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먹는 팁은 김밥도 꼭 한 줄 추가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묵이 들어간 얇은 김밥인데, 제법 양이 많으니 꼭 한 줄이다.   풍미당에서 10분이면 구읍에 도달한다. 오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구읍은 관광명소 옥천 9경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구읍 벚꽃길을 걷고 있는 모습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은 구읍 벚꽃길이다. 1년에 이맘때쯤 딱 1번, 특히 이번 주가 마지막일 수 있는 벚꽃길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사진찍기 좋은 나무데크길이다.    수십 년 된 벚꽃 나무들을 따라 교동저수지 한 바퀴를 걸어도 좋고, 또 흩날리는 벚꽃 비를 만끽할 수 있는 벚꽃 라이딩을 하기에도 길이 잘 돼 있다. 구읍 벚꽃길은 자전거 타기 좋은 향수 100리 길의 출발 구간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꼭 가야 할 곳을 꼽으라면 단연 '정지용 생가'다. '향수'로 잘 알려진 시인 정지용의 흔적이 옥천 여기저기에 가득하다.    정지용 생가 정지용 생가 내부 모습   정지용 생가가 위치한 곳은 '향수길'이고 옥천군청 옆은 '향수 공원'이다. 정지용 생가 뒤편에는 '꿈엔들잊힐리야'라는 카페가 생겼을 정도다.   충북 옥천 출신의 정지용은 1920년대~1940년대에 활동했던 시인으로 참신한 이미지와 절제된 시어로 한국 현대시의 성숙에 결정적인 기틀을 마련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96년에 복원된 그의 생가는 그저 평범한 옛 초가집이다. 시선이 가는 곳마다 정지용의 시가 걸려있고, 집 앞에는 황소 동상이 지키고 서 있다.     바로 옆에는 정지용 문학관이 있다. 대표작 '향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향수는 고향 마을을 그리워하며 그곳의 풍경을 그림 그리듯이 소박하고 따뜻한 시어로 잔잔하게 풀어냈으면서도 강렬한 정서적 감흥을 일으키게 한다. 먼 훗날 아름다운 멜로디와 엮여 가요로 만들어지며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됐다.   이 밖에도 옥천향교, 육영수 여사 생가, 죽향 초등학교구교사 등 볼거리가 이어진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입구   오란다강정 만들고 한옥 스테이까지   구읍을 걷고 나면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쉬어간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 강소형 잠재관광지인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은 코로나19 속 2020년 문을 연 곳으로,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물씬 난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유망 관광지를 찾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육성해나가는 사업이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 내 한옥 스테이 8인실의 중정   한옥으로 지어진 이곳에서는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는 것은 물론, 한옥 스테이를 체험할 수도 있다. 한옥 스테이는 4인실 10개, 8인실 3개로 구성돼 있고 가격은 5만원부터 14만원까지다.    옥천군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해 꽤 경쟁률이 높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자녀가 2명 이상이면 30% 할인도 된다.   이날도 역시 한옥 스테이를 하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두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단위부터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성 셋, 노부모를 모시고 온 가족까지 구성이 다양했다.    동행한 해설사는 "특히 혼자 여행을 와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고, 조용히 쉬다 가기 좋은 곳"이라고도 말했다.   오란다강정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옥천관 오란다강정 만들기 체험 중인 모습   재미있는 무언가를 찾는다면 체험관에서 '오란다강정 만들기'를 해보는 것도 좋다. 1만 원에 맛있는 오란다강정을 만드는 일일체험 코스로, 재료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니 겁먹지 않아도 된다.    오란다강정의 재료는 알알이, 해바라기씨, 호박씨, 건크렌베리, 설탕과 조청, 버터가 전부다. 중불 정도에서 설탕과 조청을 녹인 뒤 버터를 녹여주고, 모든 재료를 섞어 틀에 넣고 눌러 굳혀주면 끝이다. 굳히는 시간은 10분 정도면 되니 다 합쳐서 30~40분이 소요된다.   만들어서 바로 먹는 오란다강정의 맛은 사 먹는 것보다 훨씬 좋다. 오란다강정은 바로 옆 카페 '머물다가'에서 차 한 잔과 즐기면 완벽하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한복을 빌려 입고 구읍을 구경할 수 있다.   체험관에서는 공예, 다도, 요리 등 유아에서부터 성인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들이 있으며 부채 꾸미기, 한지 등 꾸미기, 마패 만들기, 기와 컬러링 등 다양한 자율체험도 가능하다.   옥천(충북)=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13 07:00
트와이스, 日 주간 차트 ‘올킬’…오리콘·빌보드 재팬·타워레코드 1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네 번째 베스트 앨범으로 현지 각종 차트를 석권했다.   지난 21일 빌보드 재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와이스의 일본 베스트 4집 ‘#TWICE4’는 발매 첫 주에 7만 275장의 판매량으로 빌보드 재팬의 ‘주간 톱 앨범 세일즈’ 차트(2022.03.14~2022.03.20) 정상에 올랐다. 또한 현지 최대 레코드숍 타워레코드의 전 점포 종합 앨범 주간 차트(2022.03.14~2022.03.20)에도 1위에 이름을 올려 남다른 음반 파워를 과시했다.   그런가 하면 트와이스는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앞서 15일 자 오리콘 일간 앨범 차트 1위로 진입 후 3일 연속 자리를 지켰으며, 발매 첫 주 6만 6000포인트로 최신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첫 등장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9월 세 번째 베스트 앨범 ‘#TWICE3’로 정상에 오른 이후 통산 8번째 1위 기록이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해외 여성 아티스트 중 최고 기록을 보유한 단독 아티스트로 우뚝 서게 됐으며, 역대 해외 아티스트 기준 해당 차트 통산 1위 획득 작품 수 2위와 타이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트와이스는 오는 5월 일본 데뷔 5주년을 기념해 DVD 출시하며 7월에는 일본 정규 4집을 발표한다.   또한 오는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돔에서 ‘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TWICE 4TH WORLD TOUR ‘Ⅲ’)를 개최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23 09:43
트와이스, 열도 달궜다…‘#TWICE4’ 오리콘 일간 앨범 차트 1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트와이스가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고 굳건한 현지 인기를 재입증했다.   트와이스는 어제(16일) 일본에서 발매한 네 번째 베스트 앨범 ‘#TWICE4’로 오리콘 일간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음반에는 ‘아이 캔트스톱 미’(I CAN'T STOP ME), ‘크라이 포 미’(CRY FOR ME), ‘알콜-프리’(Alcohol-Free), ‘사이언티스트’(SCIENTIST)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히트곡들의 한국어 버전과 일본어 버전이 동시에 실렸다.   올해로 일본 정식 데뷔 5주년을 맞이하는 트와이스는 오는 5월 데뷔 5주년 기념 DVD를 출시하고 7월에는 일본 정규 4집을 발표해 현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돔에서 ‘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TWICE 4TH WORLD TOUR ‘Ⅲ’)를 개최한다.   한편 트와이스는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10만 명 규모의 단독 투어를 성료하며 ‘K팝 대표 걸그룹’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17 16:20
[#B컷여행] '14일 오픈' 훈데르트바서파크 미리보기
훈데르트바서파크 매표소   훈데르트바서파크가 지난 14일 정식 오픈했다. 입장료는 2만원이다.   지난 3일 오픈 이전에 먼저 방문한 훈데르트바서파크는 매표소부터 휘황찬란하다. 체커보드 모양의 옷을 입혀 훈데르트바서의 예술에 담긴 대담한 색감을 잘 표현했다.     훈데르트바서파크 입구   놀이동산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훈데르트바서파크의 입구다. 캐주얼한 복장의 직원들이 손 인사를 건네며, 입장객들을 맞는다.    훈데르트바서갤러리의 창문에 심어진 '나무세입자'   훈데르트바서파크는 화려한 건물부터 눈을 사로잡는다.    그 다음은 단연 창문이다. 창문의 모양이 전부 다르다. 파크 안에만 131개의 창문이 있는데, 모두 다른 모습으로 만들었단다.    또 나무가 자라고 있는 창문도 있다. '나무세입자'라는 훈데르트바서의 건축 철학이 담겨있다. 훈데르트바서는 건축을 하면서 토지에 있던 수목을 베지 않고 옥상에 정원을 만들어 수목을 옮겨 심었다고 한다.     훈데르트바서갤러리 1층에는 유럽을 연상케 하는 노천 카페가 있다.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우도갤러리다. 구불구불한 건물 모양이 익숙하진 않다. 곡선을 사랑한 훈데르트바서는 건물에 곡선만 사용하길 원했다. 이에 계단도 곡선, 기둥도 곡선, 바닥의 타일도 온통 곡선뿐이다.   외국에 나온듯한 분위기에 우도갤러리 1층은 노천 카페 '레겐탁'으로 꾸며졌다. 날이 좋으면 야외에 앉아 커피 한 잔하기 좋은 위치다. 앞에는 분수가 나오니, 유럽에 온 듯한 분위기다.    갤러리에서는 현재 동화작가 전이수의 가족을 테마로한 ‘소중한 사람에게’가 6월 30일까지 전시된다. 뮤지엄과 갤러리 모두 우도의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창문을 통해 작품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훈데르트바서뮤지엄 훈데르트바서뮤지엄 외관을 보면 창문 모양이 다 다르다.   노천 카페 정면의 '훈데르트바서뮤지엄'이 파크의 메인 콘텐트다. 오스트리아 3대 화가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귀중한 장소다. 파란색 '양파돔'이 삐죽하게 솟은 건물 전체가 훈데르트바서로 가득하다.    훈데르트바서뮤지엄 초입 훈데르트바서뮤지엄 내 곡선 형태의 계단 훈데르트바서의 일생을 만날 수 있는 생애관 내부의 각각 다른 창문 모양 훈데르트바서의 판화 작품들   훈데르트바서뮤지엄은 회화관, 판화관, 생애관, 환경건축관, 파크관 총 5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판화관에는 오리지널 판화 작품 20여점이 전시되고, 생애관에서는 그의 삶을 조명할 수 있는 우표, 두들 등 각종 기록들을 만나볼 수 있다. 건축관에는 담스타르트, 스피텔라우, 성바르바라 모형이 전시돼 해외에 있는 그의 유명 건축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훈데르트바서파크 옥상에서 보이는 우도봉 옥상에서 지상으로 내려가는 길 5개 전시관을 천천히 돌아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파크의 모든 건물은 옥상까지 이어지는데, 옥상에서 우도를 내려보는 것도 절경이다. 특히 뮤지엄에서는 우도봉이 아주 또렷하게 보인다.    임병철 훈데르트바서파크 대표는 "방문객들이 옥상에서도 쉴 수 있게 벤치를 더 둘 예정"이라며 "계단으로 옥상까지 올라와 잔디를 밟고 바로 1층까지 내려갈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톨칸이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 톨칸이 카페 톨칸이에서 내려다보이는 톨칸이 해변 통창으로 앞에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카페 훈데르트윈즈    훈데르트바서파크를 다 돌고 나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있다. 훈데르트윈즈와 카페 톨칸이다.   먼저 훈데르트윈즈는 바로 파크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찾기 어렵지 않다. 게다가 통창의 큰 건물이 바다를 앞에 두고 지어져, '뷰 맛집'으로 소문나는 일은 시간 문제다.    특히 이 곳에서 파는 '우도넛'은 파크가 직접 개발한 디저트로 추천한다. 우도 앞바다와 멀리는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파크에서 만든 디저트가 또 있다. 에끌레어를 우도의 특산품 '땅콩' 모양으로 개발한 '땅끌레어'다.    땅끌레어는 카페 톨칸이에서 판매하고 있다. 카라멜, 말차, 한라봉, 티라미수 등 맛도 다양해 선택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카페 톨칸이 앞은 훈데르트윈즈와 또 다른 매력의 우도 모습을 보여줘, 탄성이 절로 나온다. 고개를 들면 우도봉이, 내리면 톨칸이 해변이 맞이하는 위치에 카페 톨칸이가 있다.     훈데르트바서파크에서 1박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리조트 '훈데르트힐즈' 훈데르트힐즈 리조트 내부   숙박은 훈데르트힐즈에서 가능하다. 8동 48개 객실뿐인 소규모 리조트다. 다양한 타입의 객실로 커플부터 가족 단위까지 누구와 함께 방문해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다이닝 레스토랑 '말차이트'에서 저녁식사를 할 수도 있다. 제주 특선 식재료 베이스의 현무암슈니첼, 톨칸이리조또, 뿔소라갈치속젓파스타 등의 이색적인 메뉴를 맛 볼 수 있다.   말차이트 총괄 쉐프는 '뿔소라갈치속젓파스타'를 가장 좋아하는 메뉴로 꼽았다.   제주(우도)=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3-16 07:00
[#여행어디] 3시간에서 1박2일로…풍부해진 '우도 투어'
우도 훈데르트바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천재 예술가이자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를 만날 수 있는 '가우디 투어'가 있다면, 천혜의 자연을 품은 제주도 속의 섬 '우도'에도 이런 예술가의 작품을 즐길 투어가 생겼다. 세계적인 건축가 겸 환경운동가이자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3대 화가 중 한 명인 훈데르트바서(1928~2000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제주도 동쪽 성산항에서 천진항으로 배를 타고 10여분, 3시간이면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제주도로 돌아가던 우도의 투어 코스가 1박 2일로 길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훈데르트바서뮤지엄   131개 모양 다른 창문, 곡선뿐인 건물    훈데르트바서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와 함께 3대 화가로 불린다. 또 가우디와 더불어 가장 독창적인 건축가, 자연을 사랑한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이는 그의 건축물이 우도에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였다. 훈데르트바서파크를 만들기 위해 운영사인 이지앤스토리는 우도 주민을 한 명, 한 명 만나 자연과 어우러지는 뮤지엄을 짓겠다며 설득을 거듭했다. 최근 우도 주민을 모두 초대해 가장 먼저 투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8년 만에 문을 열었다.    지난 3일 우도 천진항에 내려 5~10분 걸으니 훈데르트바서파크가 보였다. 우도에서 필수이던 각종 전기 이동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니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위치는 합격이다.    파크 끝자락에서 올려다보면 우도봉이, 기슭을 따라 시선을 내리면 톨칸이 해변이 보이는 곳이다.      자연경관 보전지구 1등급인 톨칸이 해안에 파크가 들어선 만큼 낮고 푸르게 지어졌다.      2020년 6월부터 4만9586여㎡(1만5000평) 규모에 800억원을 들여 파크를 지으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임병철 훈데르트바서파크 대표는 "인부들의 자율성도 훈데르트바서 예술의 일부분으로 인정하는 것이 훈데르트바서의 철학이었다"며 "그러면서 바서의 '코드'에도 부합해야 해서 창문 하나를 8번씩, 10번씩 수정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바서의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훈데르트바서재단과 훈데르트바서의 기획 및 디자인을 실제 건축물로 탄생시켰던 건축가 하인즈 스프링맨이 건축 작업에 직접 참여해야 했다. 또 바서의 생전 건축 작품들의 콘셉트와 디테일들을 파크 안에 구현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까다롭기 그지없었다.      그의 건축물 코드를 맞춰가며 완성한 파크는 어느 것 하나 동일한 형태가 없게 지어졌다. 단조로움보다 다양성을 우선시한 훈데르트바서는 건축물을 구성하는 각 요소에 개성과 독창성을 부여함으로써 건축물 자체가 예술 작품으로 보이게 했다.    이에 파크 내에 총 78개의 기둥과 131개의 유리창이 있는데, 이 중 같은 형태를 지닌 것은 아무것도 없다. 창살의 모양이 다르기도 하고, 창을 둘러싼 타일의 모양과 색깔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또 건물에 화려하고 대담한 색감을 사용하고 곡선으로 형태를 만들어내며, 얼핏 가우디가 떠올랐다.      한편으로는 우도와 '맞지 않는다'고 보였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자라던 수목들을 베지 않고 그대로 건물 옥상에 옮겨 심는 훈데르트바서의 ‘나무세입자 철학'을 눈으로 확인하며, 조화를 찾은 듯했다.    파크 관계자는 "사업부지 내 자생하고 있던 수목 1600여 주를 옮겨 심었다"며 "총 사업부지의 약 45%가 녹지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판화 작품을 감상하는 관광객   파크는 훈데르트바서의 일생과 작품들을 훈데르트바서식 건축물 안에서 오롯하게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상설기념관 ‘훈데르트바서뮤지엄’, 우도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낮게 들어선 지중해풍의 리조트 ‘훈데르트힐즈’, 성산일출봉을 화룡점정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우도의 바다를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뷰카페 ‘훈데르트윈즈’로 구성했다. 볼거리와 먹거리, 쉴 곳까지 3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단연 메인은 뮤지엄이다. 우도봉을 가리지 않는 높이 2층으로 지어진 뮤지엄은 훈데르트바서의 오리지널 판화 작품 20여 점부터 그의 생애를 기록한 생애관, 회화관 등 5개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훈데르트윈즈에서 판매하는 우도넛 '카페 톨칸이'에서 판매하는 땅끌레어   훈데르트윈즈에서는 통창 너머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우도넛'을 꼭 먹어봐야 한다. 파크가 만든 우도만의 디저트다. 또 톨칸이 해변과 가장 가까운 '카페 톨칸이'에서는 우도봉과 직각으로 떨어지는 절벽의 절경을 바라보며 땅콩 모양의 에끌레어 '땅끌레어'를 맛보는 게 포인트다.     비양도 현평리야영지에 텐트를 치고 있는 야영객들 백패킹하고 배 타고…색다른 우도    '훈데르트바서 투어'를 즐기고 나면, 금세 하늘이 어둑해진다.   이 새로운 투어 말고도 우도를 특별히 즐기는 방법은 또 있다. 우도의 명소 '비양도'에서의 백패킹 1박이다. 장비가 준비돼 있다면 말이다.      4일 이른 낮, 하나둘 큰 배낭을 메고 비양도로 걸어 들어가는 이들과 형형색색의 텐트를 펼치며 바람과 싸우는 이들을 볼 수 있었다.    비양도 연평리 야영지라면 어디든 텐트를 펴고 자리를 잡아도 괜찮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바람이 부니, 주위에 널브러진 현무암을 쌓아 올려 바람막이를 만들어도 좋다. 저녁에는 삼삼오오 모여 지어진 텐트에 불이 켜지며, 예쁜 야경을 만들어내는 것도 볼거리다.   바다에서 우도를 즐기기 위해 보트에 탑승하고 있는 관광객들.   혹은 바다에 나가 우도 전체를 조망하는 방법이다. 우도봉 아래, 톨칸이해변 반대편에 위치한 검멀레해변 앞에서는 '환상의 동굴 보트 타는 곳'이 있다. 보트를 타면 우도8경 중 바다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전부 눈에 담을 수 있다. 1경인 '주간명월'부터 용머리바위, 동안경굴은 내부까지 보트가 들어가니 흥미진진하다.   보트는 속도가 꽤 빨라 재미도 있다. 여기에 보트를 운전하는 해설사의 입담은 덤이다.   이날 탄 보트의 해설사는 우도에서 나고 자란 주민이라며 "훈데르트바서파크에서 우도 주민들을 초대해 차와 디저트를 대접했다"며 "좋았다. '녹차우도넛'이 맛있었다"고 말했다.    제주(우도)=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3-16 07:00
[#여행어디] 매화부터 봄 제철 음식까지…미리 떠나는 봄 나들이
제주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 핀 매화   유난히 겨울이 오래도록 우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고 있지만, 마음은 봄을 마주할 준비가 끝났다. 푸른 기운이 돋아나고 바람이 보드라워지는 계절을 가장 먼저 느끼고 싶다면 꽃을 찾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혹은 봄 제철 음식을 먹으러 가보는 것도 좋다.    눈이 즐거운 '봄꽃여행'   '따뜻함'이라 함은 남쪽에서부터 비로소 시작된다.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에서는 매화가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 그 중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한라산 자락에 있는 곳으로, 2~3월 매화축제로 한 해를 시작한다.    활짝 핀 매화 봉우리   매화의 개화 시기는 3월이라고 알려졌지만, 제주에서는 2월부터 추위를 딛고 매화가 얼굴을 내민다.   이에 휴애리 자연공원에서는 지난 18일 축제를 시작해 내달 20일까지 문을 열고 있다.    아직 뻣뻣한 나뭇가지를 뚫고 비죽 솟은 꽃봉오리가 사람들을 맞는다. 한라산에 머무는 눈꽃을 배경으로 피어나는 붉고 하얀 매화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겨우내 만개했던 동백꽃은 바닥으로 떨어져 빨간 꽃길을 만들어준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예쁘게 가꿔진 휴애리 매화정원, 매화올레길, 만발한 매화꽃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포토존까지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놀 거리가 한가득하다.   휴애리뿐만 아니라 제주 한림읍 한림공원에서도 '제주의 봄소식 매화축제'가 열린다. 27일까지다.   한림공원은 익숙하지만 붐비지 않는, 식물 박물관 같으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편안한 관광지다.     1월부터 봄이 찾아오기 시작하는 한림공원은 매화·수선화정원이 하이라이트다. 특히 버드나무처럼 늘어지는 80년생 능수매화와 능수홍매화가 장관을 이룬다.   또 20년 이상 된 백매화·홍매화·겹백매화·겹홍매화·청매화 등이 만발해 웅장함을 자랑하기도 하고, 작고 소중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매화 분재는 청초하고 단아한 자태를 뽐낸다.     매화와 함께 겨울을 잊게 하는 초록의 자연과 둘러보며 걷는 한림공원의 1시간 반 둘러보기 코스는 정신을 맑게 한다.    향기 좋은 납매를 촬영하는 관광객   내륙에서도 봄맞이는 한창이다.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지나며 태안 천리포수목원에도 곳곳에 봄꽃이 피었다.   천리포수목원은 한국에 귀화한 미국인 1호 고 민병갈 씨가 조성한 우리나라 첫 민간 수목원으로 계절마다 꽃놀이 즐기기 좋은 곳이다. 여기에도 매실나무는 구불구불한 가지마다 하얀 꽃봉오리를 매달았다. 매실나무의 꽃 매화는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청아하게 꽃을 피워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천리포수목원 추모정원에는 노란 '납매'도 만개했다. 정원에 들어서면 짙은 꽃향기가 마스크를 뚫고 들어온다.    납매는 한겨울에 피어나는 매화를 닮은 꽃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생지가 넓지 않아 국제자연보호연맹에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된 나무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잎 가장자리에 뾰족한 가시가 있는 중뿔남천 '버클랜드'도 추위를 이기고 긴 꽃줄기마다 노란색 꽃망울을 터트렸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이타닉 가든'에서 준비한 봄 제철 요리   달달한 봄 제철 재료로 '미식여행'     추운 겨울을 버티기 위해 포도당을 쌓아 한껏 높아진 당도를 자랑하는 봄의 농작물들은 특히나 맛이 좋다.     이런 '봄의 맛'을 즐기러는 멀리 제주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한 달여간의 준비를 마친 ‘이타닉 가든’이 봄 제철 음식과 함께 다시 문을 열었다.   호텔 최상층인 36층에 위치한 이타닉 가든은 헤드 셰프로 새롭게 합류한 손종원 셰프와 함께 한국 식재료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토대로 창의적인 요리들을 선보인다.   메뉴로는 유채꽃, 봄동, 봄나물 등을 이타닉 가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요리들을 선보이며 싱그러운 봄의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메뉴판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메뉴판에는 단순히 요리의 종류, 조리 방법이 담긴 메뉴 소개가 아닌 해당 코스 요리에서 가장 주요하게 사용된 제철 식재료, 채소를 일러스트가 그려진 엽서 형태로 제공한다.   코트야드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준비한 웰니스 건강식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도 봄 제철 음식으로 가득 채운 웰니스 건강식을 준비했다. 다양한 제철 봄나물을 활용한 건강식 요리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는 봄나물 비빔밥이다. 돈나물·두릅·유채·도라지·곰취·곤드레·달래간장·굴밥 등 8개 이상의 신선한 재료를 담아냈다. 메리어트 관계자는 "비타민·무기질 등의 필수 영양소도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데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향긋한 봄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샐러드 메뉴로 그릭요거트 샐러드, 아보카도 퀴노아 샐러드, 두부크럼블 낫또 샐러드 등과 이름도 생소한 서양의 전통 보양식 ‘렌틸 굴라쉬’, 바쁜 일상 속 음료 한 잔으로 간편한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디톡스 주스’가 준비된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의 도미 프로모션   대구 메리어트에서는 제철 생선 도미를 활용한 ‘도미 프로모션’ 중이다. 참돔의 가장 맛이 뛰어난 시기는 봄철이다.    참돔은 도미류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며 수명이 길어 생일·회갑 등의 잔칫날에 많이 사용되며 찜 요리로 가장 많이 먹는다. 또 지방이 적고 살이 단단하여 단백질이 풍부해 어른들에게 좋은 식재료로 정평 나 있다.    이에 대구 메리어트에서는 간장을 베이스로 한 달콤한 소스로 맛을 낸 도미 탕수와 마늘과 생강을 활용해 기력을 올려주는 홍샤오위·고수로 맛을 낸 간장에 마늘을 배합해 깔끔한 맛이 일품인 도미 마늘찜까지 세 가지 요리로 봄철 입맛을 사로잡는다.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준비한 봄 제철 메뉴 태기산 자락 700m 고지의 휘닉스 평창에서도 봄의 미식 여행을 준비했다.    휘닉스 평창은 3월부터 강원도 음식으로 올 데이 뷔페로 고객들을 만난다.   아침과 점심에는 대관령 황태로 끓인 해장국과 강원도 감자로 만든 옹심이, 횡성 더덕구이 등을 뷔페 메뉴로 제공한다. 저녁은 대관령 황태구이와 강릉 옥수수 범벅, 초당 순두부 등 넉넉한 상차림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휘닉스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휘닉스 평창에서 온종일 강원도 음식을 만날 수 있고, 강원도의 봄철 식자재를 활용한 풍성한 식사를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23 08:39
[#여행어디] 마지막 하얀 겨울…쌀찐빵과 눈꽃마을 품은 강원도에서
봅슬레이 눈썰매를 즐기는 모습   낮 기온이 올라가고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겨울이 물러가려는 듯 기세를 감춘다. 어쩌면 이달이 겨울 여행의 끝자락이 될 수도 있겠다는 마음에 아직 하얀 눈이 덮여있을 법한 곳을 떠올린다. 강원도다.    PLAY : 대관령에서 타는 눈썰매   딱 이번 달까지다. 황병산 고원지대에 자리 잡은 대관령 눈꽃마을에서 탈 수 있는 봅슬레이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겨울 시작부터 마을에서는 1407m 황병산 자락의 경사면을 깎아 눈썰매장을 만든다. 눈이 내리지 않는다면 인공설을 뿌리는데, 그 높이가 무려 4m다. 이후 겨우내 눈이 내려 쌓이고 단단해지면 완벽한 눈썰매장이 된다.   봅슬레이처럼 얼음의 사면을 신나게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   대관령 눈꽃마을 눈썰매장은 어른들이 즐기기에도 좋다. 봅슬레이 트랙처럼 코스가 급하게 곡선을 이루기에 스릴이 두배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봅슬레이 트랙을 만드는 전문가가 매일 눈썰매장 코스를 손본다"고 말했다.   아이가 즐길 수 있는 유아용 라인도 있으니 가족이 함께 가도 문제는 없다. 튜브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데, 속도감에 제법 놀랄 수도 있다. 곡선을 크게 그리는 부분에서는 속도가 너무 붙어 튕겨 나가지 않도록 손잡이를 꼭 잡아야 할 정도다.     대관령에 갔다면 대표 볼거리는 또 있다. 바로 하늘목장, 삼양목장, 양떼목장 등 대관령 3대 목장이다. 이 중 하늘목장은 1974년부터 만들기 시작해 옛 목장의 흔적과 목가적인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하늘목장에서 건초 먹이주기 체험을 하는 아이 모습   이곳에서는 트랙터마차 타기, 승마, 건초 주기 등을 체험 활동으로 진행한다. 트랙터마차는 견인력이 강한 트랙터에 32인승 대형 마차를 더해, 3km에 이르는 길을 20여 분 동안 올라서 해발 1000m를 훌쩍 넘긴다.   하늘목장을 오르는 트랙터마차   트랙터마차의 출발점인 중앙역 뒤쪽으로 하늘 승마장이 있다. 대관령에서 유일하게 승마 체험을 하는 곳이다. 인솔자가 말을 끌고 트랙을 한 바퀴 도는 코스라서 안전은 걱정 없다.     이 밖에도 양과 염소에게 건초 주기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2000원어치 건초를 사서 양과 염소에게 먹이고 슬며시 만져보며 교감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전경   STAY : 발왕산 기운 받으러 용평리조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모나파크 용평리조트는 마지막 겨울 스키를 타러 가기 좋고, 가족 여행을 즐기는 힐링·웰니스 여행지로도 으뜸이다.    모나파크 용평리조트는 스키장이 있는 대한민국 최초 리조트이자, 대관령의 자연을 자랑하는 리조트로 꼽힌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가 오르고 있다   동계스포츠 경기를 개최할 만큼 월드 클래스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어 매년 스키어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또 콘도에 국한되지 않고 호텔, 호스텔 등 다양한 객실 타입을 보유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최근 '모나파크'라는 이름으로 의미를 확장하며, 어머니의 품과 같은 대자연에 안겨 누구나 행복과 휴식을 누리고 발왕산의 기운을 받으며 소원을 이뤄가는 공간으로 리조트를 꾸려가고 있다.    특히 발왕산 기운을 받으러 능선 따라 1458m에 달하는 정상까지 올라가는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가 인기 코스다. 편도 3.7km로 20여 분 동안 산등성이를 굽이굽이 넘는다.   케이블카 종점인 드래곤캐슬에는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도 맞닿아 있다. 발왕산 정상에 위치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운 스카이워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맑은 날이면 이곳에서는 동해와 백두대간의 웅장한 능선은 물론, 일출과 일몰까지 볼 수도 있어 볼거리도 가득하다.   쌀찐빵 만들기 체험으로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찐빵을 만들 수 있다.   EAT : 원주 들러 겨울이 따뜻해지는 '쌀찐빵'   대관령의 겨울을 즐기고 돌아가는 길에 원주에 들러 꼭 사가야 할 것이 있다. 찐빵이다.   겨울철 대표 간식이라고 하면 따끈한 호빵이 먼저 생각나지만, 사실 호빵의 원조는 찐빵이다. 밀가루 반죽에 팥소를 넣고 쪄서 먹는 찐빵은 오래전부터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간식으로 통했다. 이에 한 제과 회사에서 찐빵을 상품화한 게 바로 호빵이다.     사실 호빵보다 먼저 찐빵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곳들이 강원도 횡성의 '안흥찐빵'과 원주의 '황둔찐빵'이었다.   특히 후발 주자인 황둔찐빵은 반죽을 쌀가루로 만들어 차별화를 뒀다. 또 백련초와 호박, 파프리카 등을 넣어 여러 가지 색을 내고 팥과 함께 고구마로 소를 만들거나 팥소 대신 채소를 넣는 등 다양한 쌀찐빵을 선보이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게다가 쌀찐빵을 개발한 황둔삼송마을에 가면 쌀찐빵 만들기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쌀찐빵 만들기 체험은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교육으로 시작한다. 교육을 마친 후에야 마을에서 키운 농산물로 만든 반죽과 팥소를 가지고 찐빵을 빚는다.   여러 가지 모양으로 빚은 찐빵은 숙성실로 향한다. 발효 과정을 거쳐야 폭신폭신 부드러운 찐빵이 되기 때문이다.    쌀찐빵 도시락   숙성은 한 시간쯤 걸리는데, 기다리는 동안 지역 농산물로 만든 식사를 하거나 마을 산책을 하고 나면 금세 빵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숙성된 찐빵은 커다란 찜통에 넣고 10~15분 찐 다음 2~3분 뜸을 들이면 김이 모락모락 뿜어내며 눈앞에 나타난다. 호호 불어가며 뜨거운 찐빵을 하나 입에 넣고, 나머지는 가져가면 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09 07:00
[#여행어디] 가족과 거리 두고 '설캉스'
한복을 입은 롯데월드 캐릭터 로티와 로리   올해 설날 연휴가 닷새나 된다. 이어지는 평일 이틀 휴가를 붙이면 여름휴가 못지않은 긴 휴식을 만끽할 수도 있다.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는 올해 설 연휴 트렌드를 '장박'이라고 했다. 가족 모임 후 남은 휴일을 활용했던 그동안의 명절과 달리, 연휴의 절반 이상을 호텔에서 휴식한다는 것이다.   설 연휴 직전인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텔 연박(2박 이상 숙박) 건수가 지난해 설 연휴보다 11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올해는 더욱 다수가 모이는 가족행사를 포기하고 소가족이나 개인 단위로 연휴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테마파크서 세배하고, 세뱃돈 받고   긴 연휴에 놀러 올 아이들을 위해 테마파크에서는 설 분위기를 풍기는 콘텐트를 마련했다.     롯데월드는 설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전통 사물놀이 ‘민속 한마당’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매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퍼레이드는 북·꽹과리 등 전통 타악기의 웅장한 연주를 시작으로 민속 놀이패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신명 나는 가락에 온 가족의 흥이 오른다.   롯데월드 민속 한마당 퍼레이드   고유의 새해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어흥 새해야 이리와’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설에 대해 설명도 해줄 수 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고려실에는 세배하는 법을 알려주고, 설빔이 준비돼 있어 고운 한복을 입고 세배하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또 '오복'을 상징하는 다섯 가지 곡식 중 원하는 곡식을 담아 복주머니를 만들어보는 ‘복 담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찹쌀(인연), 수수(성공), 팥(건강) 등 새해 복을 가져다주는 곡식들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가족들과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아기 펭귄의 설날 인사   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설 연휴에만 지난 12월 태어난 아기 펭귄이 설날 인사에 나선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특별한 설날 선물로 오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정오에 극지방존의 펭귄 전시 수조에서 아기 펭귄을 깜짝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아쿠아리스트가 직접 전해주는 성장 스토리와 함께 생후 갓 1개월 지난 훔볼트 아기 펭귄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아쿠아리스트들도 수중 설 인사를 한다.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5일간 하루 두 번, 한복을 차려입은 아쿠아리스트가 디오션 수조에 등장해 수중에서 세배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 매일 입장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쿠키가 담긴 복주머니도 제공할 예정이다.   키자니아 설날 프로모션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12일간 키자니아 서울과 부산에서 세뱃돈을 준다.     모든 어린이 고객에게 세뱃돈으로 1인당 50키조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키조는 키자니아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키자니아 백화점 내에서 학용품과 장난감을 쇼핑하거나 키자니아 내 은행에서 통장 개설 후 저금을 할 수 있어 경제관념까지 함께 배울 수 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전경    호텔서 설 즐기고 휴식을   귀향이나 대규모 모임이 어려워진 두 번째 설을 맞은 호텔업계는 올해도 각자 취향에 맞는 설 연휴를 즐기려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오롱 계열 리조트∙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귀성 대신 일찌감치 호캉스를 예약하는 고객들이 예년보다 더욱 늘었다”며 “올해는 럭셔리 선호 및 가치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차별화된 ‘설캉스’ 상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주 코오롱호텔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복 무료 대여 서비스를 준비했다. 한복을 착용한 후 기념사진 촬영은 물론 호텔 1층에 마련된 ‘전통놀이존’에서 윷놀이도 즐길 수 있다.     설 명절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과와 강정도 조식으로 제공하며, 설 당일에는 새해 대표 음식 떡국도 준다.   경주 동대산 해발 500m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설캉스족에게 새해맞이 스크래치 복권을 31일과 내달 1일 단 이틀간 제공한다.    체크인 시 객실당 1장의 복권이 제공되며 주중 무료 숙박권부터 조식 2인 이용권, 클라우드 패밀리 스파 2시간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됐다. 또 윷놀이 세트를 무료 대여해준다.    롤링힐스호텔에서 제공하는 떡국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에서는 명절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끽할 수 있는 ‘범상치 않은 2022 패키지’를 선보였다.   설을 맞아 매생이 굴 떡국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달콤한 곶감과 고소한 치즈의 풍미가 어우러진 ‘곶감 크림치즈 호두말이’를 맛볼 수 있으며, 선착순 10객실에 한해 호호당 윷놀이 세트도 제공한다.     또 설 당일에 체크인하는 고객에는 한 객실당 복주머니와 전통 공기놀이 세트를 하나씩 제공한다.   롤링힐스 호텔은 서울 도심에서 1시간 정도면 닿는 경기도 화성에 있어 휴식하러 가기에 좋은 호텔 중 하나다.  50여 종의 나무와 식물들로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과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호텔 안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편안하고 아늑한 휴식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파라다이스시티 사계절 온수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도 휴식을 위해 찾기 좋은 호텔 중 한 곳이다. 호텔 안에 먹거리, 즐길 거리 등이 있어 가족 단위 고객부터 연인까지 사계절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올해는 설 연휴에만 이용 가능한 ‘설레는 호캉스’ 패키지를 한정으로 내놨다. 가족들과 함께 각종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여유롭게 설캉스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파라다이스시티 내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30만원의 보너스 리조트 머니 행운을 잡을 수 있는 100% 당첨 ‘럭키 스크래치 이벤트’도 준비했다. 객실 키를 파라다이스시티 내 키오스크에 태그하면 이벤트 참여 및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26 07:00
[#여행어디] '금딸기' 먹으러 농장으로, 호텔로
코트야드 타임스퀘어의 4만원대 가성비 넘치는 딸기뷔페   "딸기값이 너무 비싼데, 딸이 배 터지게 딸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딸기 따는 체험 농장에 가보려고 한다."   한 지역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딸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겨울딸기 먹기가 힘들어졌다는 얘기가 들리는 요즘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딸기(100g) 소매가는 2661원으로, 평년보다 72.5%나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딸기값은 54.4% 뛰었다.     그래도 배 터지게 딸기를 먹을 수 있는 곳들이 있다. 호텔에서는 올해 겨울도 어김없이 '딸기 뷔페'를 열고 있고, 아이부터 성인까지 딸기 수확부터 딸기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곳도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스트로베리 애비뉴'   '금딸기' 즐기러 특급호텔로   호텔들은 '딸기 뷔페 시즌'을 맞았다. 지금은 생딸기는 물론이고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계절이다.   한 특급호텔 딸기뷔페를 다녀왔다는 김 모 씨는 "딸기를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시 갈 의사가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산지직송 친환경 생딸기를 맛보고 싶다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준비한 딸기 뷔페가 제격이다. 싱싱한 딸기로 셰프가 즉석에서 디저트를 만들어준다.     1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1층 로비 라운지에서 ‘스트로베리 애비뉴’를 매주 주말 한정 좌석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딸기 뷔페에서는 이용한 딸기 치즈 피자, 구운 딸기&카망베르 치즈 샌드위치, 딸기 시폰 케이크, 딸기 타르트, 딸기 다쿠아즈 등의 다양한 딸기 디저트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스트로베리 애비뉴에 사용하는 모든 생딸기는 스마트팜 농업회사법인인 두호와 직거래를 통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유기농 및 무농약 인증받은 딸기를 공급받아 사용한다. 딸기 품종별로 가장 맛있는 출하 시기에 따라 설향, 금실, 죽향, 비타베리, 대왕딸기 등 다양한 종류의 딸기를 즐겨볼 수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살롱 드 딸기 위드 바비 시즌 7'   딸 아이와 함께 딸기 뷔페를 방문한다면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을 추천한다. 신년 파티를 '바비 인형'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살롱 드 딸기 위드바비’는 올해 시즌 7을 맞아 '딸기 파티'를 주제로 분위기를 조성했다. 웨어에 블랙과 골드 컬러를 입히고 핑크로 하이라이트를 주어 호텔 살롱의 파티 분위기를 재현했다.   디저트 뷔페에는 현지 직송 논산 설향 품종의 딸기를 주재료로 한 24종의 다양한 딸기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다. 달콤하고 풍부한 과즙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설향 딸기는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딸기 품종 중 하나다.     대표 디저트 메뉴로는 설향 생딸기는 물론이고, 딸기 마카롱, 신선한 생크림이 입안에서 퍼지는 딸기 비스킷 슈, 부드러운 크림과 딸기의 조화가 인상적인 딸기 티라미수, 진한 풍미가 일품인 딸기 오페라 케이크 등이 있다. 음료도 딸기 주스, 딸기 밀크셰이크, 딸기 요거트, 딸기 모히또 등이 준비돼 있다.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가성비 높은 딸기 뷔페를 준비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도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의 ‘모모 바’에서는 4만원대 가성비와 '가심비'까지 잡은 딸기 뷔페 ‘헨젤과 그레텔 인 스트로베리 하우스’를 오는 4월 30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진행한다.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모티브로 한 이번 딸기 뷔페는 딸기 과자집을 비롯해 겨울 제철 과일, 딸기를 입도 눈도 즐겁게 만드는 디저트로 즐겨볼 수 있다.     대표 메뉴로는 딸기 파블로바, 딸기 생크림 케이크, 딸기 판나코타, 구겔호프, 딸기 롤케이크, 딸기 젤리, 딸기 마카롱, 딸기 슈, 레드 벨벳 케이크, 딸기 무스, 브라우니, 머핀 등 각양각색의 딸기 디저트가 준비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 관계자는 “특별히 가성비가 좋은 딸기 뷔페로 입소문이 자자해 작년에 이어 새해에도 인기가 예상돼 사전 예약이 필수다”고 말했다.   임실군의 한 딸기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임실군 제공   딸기 따고, 잼 만들기 체험까지   무제한으로 딸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딸기 뷔페라면, 직접 싱싱한 딸기를 따서 먹을 수 있는 곳들도 있다.   이미 서울 근교에 위치한 딸기 농장들은 가족 단위 고객들이 늘어 예약이 어려운 곳이 다수다.   딸을 키우고 있는 40대 직장인 정 모 씨는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따기 체험을 하러 다녀왔는데, 상당히 춥지도 않고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며 "딸기를 수확해 1kg당 가격을 받고 무게가 추가되면 돈을 더 내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딸기로 잼도 만들고 아이스크림도 만드는 체험 옵션도 있어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며 "예약이 정말 어려운 게 단점"이라고 했다.        호텔 가운데에서는 롤링힐스 호텔이 유일하게 이런 딸기 따기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호텔을 즐기며 자연에서 추억까지 만들 수 있는 ‘마이 리틀 파머 패키지’다.   목~토요일 숙박 시에 이용 가능한 상품으로, 숲에 둘러싸인 듯 아름다운 조경을 지닌 호텔에서의 휴식과 딸기 농장 체험 혜택이 포함돼 있다.   딸기 농장 체험은 호텔 인근 농장에서 딸기를 수확하는 경험과 함께 와플 만들기, 동물 먹이 주기, 식물 물주기 및 실내 모래 놀이 등을 각종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유익하다.   가족단위 여행객이 상하농원을 방문해 딸기 체험을 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 농어촌테마파크 상하농원에서도 오는 2월 28일까지 꼬마농부 딸기스쿨 패키지를 통해 딸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상하농원 내 농가 보급형 스마트팜 시범 딸기농장인 ‘상하베리굿팜’에서 딸기 모종 심기와 겨울딸기 수확체험을 하고 체험 교실에서 직접 딸기 디저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체험과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파머스빌리지 숙박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상하농원 관계자는 “꼬마농부 딸기스쿨 패키지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체험 활동을 통해 농산물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서비스까지 모든 활동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6차 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12 07:00
[#여행어디] 해운대·광안리 두 마리 토끼 잡는 부산여행
해질녘의 광안리 해수욕장 모습   여행자에게 부산이라 함은 바다요, 해운대고 광안리다. 내륙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바다를 보는 시간은 특별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차를 타면 겨우 4㎞ 걸으면 1시간 거리의 하늘 아래 같은 두 가지의 동해가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서로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부산의 대표 두 개의 바다를 눈에 담는 방법을 전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따라 특급호텔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PLAY : 해운대서 걷고, 광안리서 '물멍'을   해운대를 끝에서 끝을 걷는 일은 지루하고 오래 걸릴 것 같았지만, 눈이 즐겁고 금방이었다. 해운대의 시작을 동백섬 앞 웨스틴조선호텔이라 하고, 반대편 끝을 시그니엘 부산 앞까지라고 했을 때다. 30분이면 걸어서 해운대를 정복할 수 있었다.    지난달 15일 부산은 아직 두꺼운 코트가 어울리지 않는 가을의 기온이었다. 코트를 한 손에 들고 모래사장을 밟으며 걷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은 파도 끄트머리에 발을 담그기도 하는 좋은 날씨였다.   맑은 햇살이 바다를 비추며 반짝이는 탓에 인상을 찌푸리며 사진을 찍기도 하며 해운대를 만끽했다.   또 이 시간이 길지 않았던 이유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호텔들이 있어서였을지도 모른다.     희한하게 부산의 대형 호텔들은 해운대에 모두 모여있다. 가장 최근에는 그랜드조선 부산까지 합세하며 해운대를 찾는 발걸음이 늘었다.     쭉 뻗은 호텔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시그니엘 부산까지 걸었다면, 최근 '사진 맛집'으로 유명해진 블루라인파크의 스카이캡슐을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니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미포정거장에서 스카이캡슐을 타고 즐기는 부산 야경 스카이캡슐을 타고 부산 야경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부산 바다를 보며 타는 대낮의 스카이캡슐도 좋지만, 화려한 빛을 조망할 수 있는 밤도 멋지다. 미포 정거장에서 청사포까지 가는 캄캄한 철길을 따라가며 해운대를 둘러싼 호텔들이 만들어내는 야경을 감상하는 30여 분의 시간이 황홀하게 다가올 것이다.   천천히 걷기 좋은 해운대가 있다면, 모래사장에 털썩 주저앉아 '물멍'하기 좋은 곳은 광안리다.   광안리 해수욕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은 해수욕장 전체를 둘러싸는 듯하게 가로막은 광안대교다.     해안선과 평행하게 바다에 떠 있는 듯한 광안대교는 해수욕장에서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가장 웅장하게 다가와 광안리를 방문한 여행자들은 모두 앞에서 V를 치켜들며 스마트폰에 순간을 기록한다.   또 광안리 해수욕장을 따라 자리 잡은 수많은 카페가 있으니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광안리를 눈에 담아도 좋다. '뷰 맛집'을 자랑하며 광고하는 카페들이 걸음마다 하나씩 보인다. 혹은 테이크아웃 커피와 함께 모래사장에 앉아 '물멍'을 하는 방법도 있다.   부산의 대표 야경 명소인 광안대교   광안리에 밤이 찾아오면 형형색색의 불빛이 광안대교에서 뿜어져 나오니 그 존재감이 대단하다. 시간대별, 요일별, 계절별로 구분해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는 경관 조명 시설을 갖추었다.   광안리 해수욕장의 야경이 이미 부산의 대표 관광 콘텐트이긴 하나, 해질녘 광안리에 푸르스름하고 불그스름한 하늘이 내려왔을 때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없던 감성도 생기는 광경이 펼쳐진다.      진득한 소스가 입맛을 자극하는 상국이네 떡볶이 EAT : 부산 가면 먹어야 한다는 이 '떡볶이'   해운대 하면 입에 오르내리는 떡볶이 맛집이 몇 군데 있다. 대표적인 곳이 '빨간 떡볶이'고 이어 '상국이네'도 순위에 오른다.   이날은 한산한 해운대 시장에 유일하게 사람이 모여 있던 상국이네 떡볶이를 찾았다. 2015년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KBS '2TV 저녁 생생정보' 등에서 떡볶이 맛집으로 소개된 곳이다.   전통시장 떡볶이답게 널찍한 판에 떡볶이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었다. 튀김은 종류별로 쌓여있고, 손님이 접시에 담아 내밀면 바로 튀겨주는 시스템이었다.     상국이네 떡볶이에서는 '광'이 났다. 물엿으로 떡볶이 단맛을 내는지, 진득한 소스가 특징이었다. 어묵은 야채가 콕콕 박혀있는 부산 특유의 어묵이었다. 달짝지근한 맛이 어묵에서도 느껴지고, 소스와 버무려져 '단짝'의 조화가 일품인 맛이다.   이를 맛본 한 여행객은 "크게 맵지도 않아 접근성이 높은 떡볶이 맛"이라고 표현했다.     다리집 떡볶이는 오징어튀김과 조합이 좋다. 다리집 떡볶이는 오징어튀김과 조합이 좋다.   광안리에는 tvN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방송되며 더 유명해진 부산 떡볶이 맛집 '다리집'이 걸어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부산 지하철 금련산역에서 걸어가면 10분 정도다.     다리집은 원래 있던 자리에서 이사한 탓에 오래된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깨끗한 인테리어로 손님을 맞았다.   주문 시스템은 서울 용산의 떡볶이 맛집으로 유명한 '현선이네'가 생각나는 곳이다. 선주문, 선불에 모든 것이 셀프인 곳이다.     이곳은 떡볶이를 주문하면서 꼭 오징어 튀김을 같이 시켜야 한다. 둘이 '세트'라고 할 정도로 합이 좋다.     떡볶이도 길쭉한 가래떡으로 나오고, 오징어 튀김도 통째로 튀겨진 큼직한 모습으로 접시에 무심하게 담아준다. 집게는 없지만, 가위는 제공하니 한입 크기로 툭툭 잘라 먹으면 된다.     다리집 떡볶이는 요즘 백화점에 입점하기도 해 전국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      파크하얏트 부산 전경 STAY : 해운대, 광안리 정 가운데에 '파크하얏트 부산'   해운대에서도, 광안리와도 멀지 않은 곳에 파크하얏트 부산이 있다. 현지인보다 외지인이 많이 산다는 마린시티 내에 있다.   차를 타면 해운대까지 5분, 광안리는 10분이면 도착해 두 곳의 바다를 즐기기 좋다.   파크하얏트 부산은 통유리를 통해 탁 트인 바다, 광안대교 혹은 열 맞춰 정박한 요트 뷰를 자랑한다. 2019년에는 방탄소년단이 부산 팬미팅 때 숙소로 이용하기도 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파크하얏트 부산 객실에서 바라본 요트뷰   오션뷰 중에서는 광안대교가 보이는 객실과 요트가 보이는 객실 중 선택할 수 있다. 광안대교가 보이는 객실이 조금 더 비싸다.   탁 트인 뷰만큼 유명한 것이 조식이다. 32층 다이닝룸에서 즐길 수 있는 파크하얏트 부산의 조식은 음식이 훌륭하기로 입소문이 나 있다.     수십 가지의 뷔페 요리에는 '고급스럽다'는 수식어를 붙여줄 수 있을 정도고, 오믈렛이나 에그베네딕트 등 계란 요리나 커피는 따로 주문하면 자리로 가져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침 식사를 광안대교 뷰를 보며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파크하얏트 부산의 조식이 유명한 이유였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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