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불펜' 문승원, 도박과 승부 사이
  SSG 랜더스가 문승원(33)을 뒷문에 배치한다.   문승원은 SSG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정규 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2019년에는 11승을 달성했다. 최근 4년 동안 평균자책점(ERA)도 4.60-3.88-3.65-2.86으로 준수했다. 통산 37승 43패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탈했다. 그런데도 구단은 재활 중인 그에게 5년 55억원의 연장계약을 안겼다. '선발' 문승원의 꾸준함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원형 SSG 감독은 문승원이 복귀하면 불펜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같이 재활을 진행한) 박종훈과 문승원을 함께 선발진에 투입하면 둘의 투구 수를 관리하기 쉽지 않다. 두 투수 중 문승원의 스타일이 불펜에 더 적합하다. 콜업 후 두세 경기 정도는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 한 뒤 필승조에 넣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발보다 불펜이 급한 건 사실이다. 올해 SSG 선발진은 ERA 3.31(1위·22일 기준)과 405이닝(2위)을 기록 중이다. 김광현(ERA 1.54) 윌머 폰트(ERA 1.99) 이태양(ERA 2.70) 오원석(ERA 3.95)까지 빈자리가 없다.   반면 불펜은 믿을만한 한 명을 찾기 어렵다. 김택형은 ERA가 5.19까지 올라 있다. 마무리 서진용도 6월 평균자책점이 4.5에 달한다. 그는 22일 경기에서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왼손 고효준은 어깨 염증으로 2군에 내려갔다. 최고 시속 146㎞의 직구와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할 수 있는 문승원이 불펜으로 가면 큰 힘이 된다.   문승원은 통산 불펜 기록이 48이닝 ERA 4.13 1패 3홀드 1세이브에 불과하다. 연투 경험도 두 번뿐이다. 복귀 시즌에 필승조로 기용하기엔 부담이 크다. 우승을 위한 승부수가 될 수 있지만, 후폭풍이 큰 무리수가 될 수도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IS 포커스 문승원 불펜 불펜 문승원 선발 문승원 통산 불펜
2022-06-23 14:50
[IS 포커스]'선발 체질' 엄상백 "불펜행? 개의치 않는다"
  KT 위즈 마운드의 '만능키' 엄상백(26)이 다시 한번 진가를 보여줬다.     엄상백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투수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2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97에서 3.74로 낮췄다.     엄상백은 1회 초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았다. KT 중견수 앤서니 알포드가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엄상백은 이어진 이명기와의 승부에서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그러나 이후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는 1사 뒤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석민과 김주원을 각각 땅볼과 뜬공 처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 선두 타자(닉 마티니) 볼넷을 내준 4회도 양의지-권희동-노진혁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5회와 6회도 1사 뒤 출루를 내줬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그사이 타선은 엄상백에게 넉넉한 득점을 지원했다. 4회 말 박병호의 적시타, 알포드의 홈런 등으로 5점을 냈다. 박병호는 5회와 6회 각각 솔로포와 적시타를 쳤다. 7번 타자 김준태까지 홈런 릴레이에 가세했다. KT는 8-1로 완승을 거뒀고, 엄상백은 승리 투수가 됐다.       엄상백은 선발 등판한 11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하며 4·5선발급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당분간 선발진을 떠난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오는 26일 LG 트윈스전에서 복귀전을 갖기 때문이다.   엄상백은 시즌 초반에도 부상으로 빠진 '전'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공백을 메웠지만, 벤자민이 영입된 뒤 자리를 내줬다. 다시 '선발 알바'를 뛰다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     엄상백은 선발 투수로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그러나 KT에서는 자리가 없다. 기존 국내 선발진 고영표-배제성-소형준은 올 시즌도 입지가 탄탄하다. 최근 부진한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도 뺄 수 없는 상황.     이강철 감독은 이닝 소화 능력이 있고, 필승조 경험도 풍부한 엄상백을 활용해 불펜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휴식이 필요한 국내 선발 투수가 있을 때 대체 투입하며 종종 선발 임무를 맡길 계획도 있다.     2015년 1차 지명 유망주인 엄상백은 군 복무를 하기 전까지는 주로 구원 투수로 나섰다. 그러나 상무 야구단에서는 선발로 나서며 퓨처스 남부리그 다승왕(2020년·10승)까지 해냈다.    그런 투수가 팀 사정상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나서야 하는 상황. 당장 올 시즌뿐 아니라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이강철 감독도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엄상백은 팀 사정을 받아들이는 듯 보인다. 21일 NC전 승리를 이끈 뒤 "불펜으로 가는 건 개의치 않는다. 어떤 보직으로 나가든 최선을 다해서 내 공을 던지겠다.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KT 선발진의 향후 행보, 엄상백의 불펜 기여도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IS 포커스 불펜행 선발 선발 투수 5선발급 기록 국내 선발
2022-06-22 08:22
[IS 포커스]2G 연속 홈런과 어설픈 수비, KT '알포드 딜레마'
  KT 위즈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28)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그러나 수비력은 여전히 의구심을 주고 있다.   알포드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스코어 1-1 동점이었던 4회 말 주자 2·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선발 투수 이재학으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알짜배기 홈런이었다.    알포드는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상대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좌중간 홈런을 때려냈다. NC전 홈런은 2호포. 모두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상대로 친 홈런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타격 능력은 좋다"라고 알포드를 평가했다. KT는 알포드가 홈런은 친 2경기 모두 이겼다.    그러나 흠도 있다. 수비력이다. 우익수로 나선 16일 SSG 랜더스전에는 상대 타자 전의산이친 공의 낙구 위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3루타를 내줬다. 17일 두산전에서는 안타 타구의 포구와 송구 모두 기본기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두산전에서는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견수 배정대와 충돌하기도 했다.    이날도 수비는 다소 아쉬웠다. KT 선발 투수 엄상백이 1회 초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가운데 방면 뜬공을 유도했는데, 점프 캐치를 하다가 놓치고 말았다.    이 타구도 16일 SSG전전의산의 타구를 처리할 때처럼 낙구 위치를 오판한 것으로 보인다. 공을 따라가다가 한 차례 속도를 늦췄다가 예상보다 공이 멀리 뻗자, 뒤늦게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펜스와 충돌할 때는 부상이 우려될 정도였다. 16일 SSG전 수비도 그랬다. 결국 이 수비는 3루타로 이어졌다. 실책은 아니었지만, 뜬공 처리될 수 있는 타구였다.    KT는 이날 주전 중견수 배정대 대신 알포드를 선발 중견수로 투입했다. 측면 수비에서 송구와 타구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본 KT코칭 스태프는 빠른 발로 커버할 수 있는 가운데 외야를 맡긴 것. 그러나 타구 판단은 여전히 미흡했다.    KT는 이날 알포드 포함 클린업트리오(강백호-박병호-알포드)의 힘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알포드가 가세한 뒤 확실히 공격력을 나아졌다. 그러나 수비력은 헐거워졌다.    앞으로도 국내 외야진(조용호·김민혁·배정대)와 알포드의 공존 문제는 고민이 될 전망이다. 수비력이 갑자기 좋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수원=안희수 기자  IS 포커스 KT 알포드 좌중간 홈런 중견수로 선발 nc전 홈런
2022-06-21 22:40
[IS 포커스]추신수-크론-전의산… SSG 지명타자 주인은 누가 될까
  최근 SSG 랜더스는 전의산(22)의 활약 덕분에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8일 콜업돼 11경기에 모두 출장한 전의산은 타율 0.378(이하 20일 기준) 2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타수 4안타(1홈런·2루타 2개)로 주말 위닝 시리즈의 선봉장이 됐다. 통계 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만 21세 이하 SSG 선수가 장타 3개를 포함해 4안타를 친 건 SK 와이번스(SSG의 전신)를 포함해 팀 역사상 최초다.   전의산이 활약하면서 팬들의 시선은 2군으로 내려간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에게 향하고 있다. 올 시즌 심한 기복을 보였던 크론은 6월 타율 0.043(23타수 1안타)로 부진한 끝에 지난 8일 1군에서 제외됐다. 크론과 전의산의 포지션은 1루수. 두 선수 중 한 명은 벤치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1군 등록이 가능한 열흘이 지났음에도 크론의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크론의 2군 경기 출장(3경기 9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이 적었던 탓도 있지만, 전의산에 대한 김원형 SSG 감독의 신뢰가 크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전의산의 활약이 일시적일 것 같지 않다. 성적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어린 선수니 힘이 부칠 때 회복하는 법을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의산이가 잘하는 동안에는 크론과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는 고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크론이 복귀하더라도 전의산이 1루수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SSG가 취약 포지션인 좌익수나 2루수 자리에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면 라인업 구성이 수월해진다. 크론을 교체하지 않는다면 그나 전의산을 지명타자로 기용해야 한다. 전의산 역시 포수 출신이라 전문 1루수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명타자 슬롯을 활용할 수 있다면 기용의 고민을 덜 수 있다.     현재 SSG의 주전 지명타자는 추신수다. 타율 0.260 출루율 0.404로 리드오프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이다. KBO리그 첫해인 2021년 외야수로 47경기 출전했던 추신수는 올 시즌 아직 수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아 송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초 그는 “재활 훈련 스케줄을 미리 짜 왔다. 6월부터 송구가 가능하다”고 예고했지만, 6월 말까지도 지명타자로 뛴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가 송구 훈련을 하고 있지만, 전력으로 던지지 않는다. 천천히 7월까지 보고 있다”며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한창 더울 때 (추신수가) 수비에 나가주면 여러 선수가 체력을 안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가 복귀하면 SSG의 선택지도 많아진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IS 포커스 추신수 지명타자 지명타자 슬롯 주전 지명타자 지명타자 주인
2022-06-21 16:27
[IS 포커스] 키움의 불펜 운영 원칙과 리그 최저 IR 62
  키움 히어로즈 불펜 운영엔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선 되도록 투수를 바꾸지 않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흐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움의 올 시즌 IR(Inherited Runners·기출루자)은 20일 기준으로 리그 최저인 62(1위 LG 트윈스·150)다. IR이 낮다는 건 그만큼 주자가 출루한 상태에서 투수 교체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리그 평균 IR이 116,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의 IR이 100을 넘는다. 키움은 6월에 소화한 16경기에선 IR이 10에 그친다. 경기마다 승계 주자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IR이 낮은 건 '위기를 자초한 투수가 해결까지 하길 바란다'는 홍원기 감독의 의중이 담겨 있다. 홍 감독은 "(흐름을) 끊어줘야 할 때가 있고 바꿔줘야 할 때가 있다. 또 교체해야 할 때가 있는데 (투수 교체는) 순간의 선택인 것 같다"며 "불펜에 나이 어린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험이 성장에 있어 큰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닝을 본인이 책임감 있게 깔끔하게 막는 게 성장에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움의 불펜은 변수가 많았다. 지난 시즌 뒤 주전 마무리 투수 조상우와 필승조 김성민이 군 복무에 들어가면서 공백이 생겼다. 개막전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김태훈마저 갑작스러운 충수염(맹장)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잠시 팀을 이탈하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적재적소 불펜 투수를 넣고 빼면서 위기를 넘겼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불펜을 가동하니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은 줄었다.     이승호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가면 점주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힘이 더 들어가게 된다. 이닝이 시작될 때 등판하면 마운드 운영을 조금 더 다양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면 점수를 주면 안 된다는 압박을 받게 된다. 부담을 안 느낀다면 거짓말"이라며 "이닝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가게 되면 준비를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다"고 반겼다.   키움은 IR이 낮지만,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가 40.3%로 높다. 리그 평균인 34.9%보다 좋지 않다. 만약 IR이 많았다면 승계 주자 실점이 더 늘어날 수 있었지만 IR을 낮춘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그사이 감독의 기대대로 경험을 쌓으면서 불펜이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     키움은 선두 SSG 랜더스에 3.5경기 뒤진 2위다. 개막 전 예상을 뒤엎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탄탄한 선발 못지않게 불펜의 역할도 크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2위다. 홍원기 감독은 "작년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믿음을 줄 때하고 팀을 위해서 냉정해야 할 때의 경계가 굉장히 모호하더라. 어려운 부분 중 하나였는데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다. 작년의 시행착오를 조금 더 줄여가는 게 내가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IS 포커스 홍원기 감독 투수 교체 불펜 평균자책점
2022-06-21 13:26
[IS 포커스]김택형 돌아왔지만, SSG 뒷문은 아슬아슬
  SSG 랜더스 불펜진이 팀의 1위를 시즌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   SSG는 지난 7일 왼손 투수 김택형(26)을 1군에 등록했다. 지난 5월 17일 왼팔 전완근 미세손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가 약 3주 만에 이뤄진 복귀다.   내려가기 전까지만 해도 김택형은 SSG의 고정 마무리였다. 한 달 반 만에 15세이브까지 쌓았다. 필승조가 부족했던 SSG에 김택형은 천군만마다. 그는 복귀 후 네 경기에 등판, 4와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4개(1피홈런) 있지만, 탈삼진도 9개나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도 12일 경기를 앞두고 “김택형이 복귀 후 잘해주고 있다. 11일 한화전에서 피홈런이 있긴 했지만, 상대였던 마이크 터크먼이 잘 쳤을 뿐"이라며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 던지고 난 후 아팠던 부위를 불편해하지도 않아 다행이다”라고 했다.     김택형이 복귀했음에도 SSG 불펜은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다. 올 시즌 SSG 불펜은 평균자책점 4.10(5위)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0.234로 최저 2위를 기록했지만, 9이닝당 탈삼진 6.82개(9위) 9이닝당 볼넷 4.5개(8위) 9이닝당 피홈런 0.85개(3위)로 흔들리는 일이 잦았다. 볼넷을 내주고, 결정적인 홈런을 맞는 일이 잦았다. 불안 불안한 투구는 12일 한화전에서도 이어졌다. 서동민과 김택형이 무실점으로 마무리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서진용이 2피안타 2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지막 범타를 얻고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2점 차였던 상황에서 안타 하나면 동점에 역전까지도 가능했다.   SSG는 장기적으로 마무리 보직을 놓고 서진용과 김택형 사이를 계속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장단점이 다르다. 서진용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2.43으로 김택형(평균자책점 3.75)보다 실점이 압도적으로 적다. 올 시즌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피홈런 덕분(김택형 9이닝당 피홈런 0.75개)이다, 대신 탈삼진 능력(9이닝당 탈삼진 7.56개. 구원 25위)에서 김택형(9이닝당 11.63개. 구원 4위)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인플레이 타구가 연달아 나오고,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12일과 같은 위기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팀에 몇 없는 왼손 구원인 김택형의 용도를 고정 마무리로 제한하는 것도 고민되는 부분이다.   차승윤 기자 IS 포커스 김택형 뒷문 김택형 사이 마무리 서진용 시즌 평균자책점
2022-06-14 10:29
[IS 포커스] ‘박진섭 부임 후 1승 1무’ 부산, 진정한 시험대는 이제부터
새 사령탑 선임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가 도약을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부산은 지난 12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서울이랜드와 K리그2 2022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40분 김정환에게 선제 실점한 부산은 후반 16분 김찬의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8분 김인성에게 다시 실점했지만, 안병준이 후반 41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부산은 지난 1일 히카르도 페레즈(포르투갈) 감독을 경질하고 3일 박진섭(45)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지휘봉을 잡았던 박진섭 감독은 퇴단 후 전북 현대 B팀 감독을 맡고 있었다. 박 감독 부임 직전 부산은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쳤다.    부산은 박진섭 감독 부임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 5일 안산 그리너스와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어 12일 서울이랜드와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승점 1을 쌓으면서 승점 14(3승 5무 11패)를 기록, 김포FC(승점 16·4승 4무 10패)와 승점 차이를 줄였다.   여러 의미가 있는 2경기였다. 부산은 지난 2월 20일 안산 그리너스와 1라운드(1-1 무) 이후 원정 경기에서 처음 승점을 쌓았다. 그 사이 부산은 원정 7연패 부진의 늪에 빠졌었다. 2경기에서 터뜨린 4골도 모두 다른 선수(이상헌, 드로젝, 김찬, 안병준)가 터뜨렸다. 2경기 연속 2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도 올 시즌 처음이다.   이랜드전에서는 박진섭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박 감독은 후반 17분 김정민을 빼고 안병준을 투입했다. 안병준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41분 이상헌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앞서 0-1로 뒤진 후반 16분에도 김찬이 왼쪽에서 올라온 박세진의 크로스를 머리로 각도를 틀면서 동점 골을 기록했다.   1m89㎝ 장신 공격수인 김찬은 박진섭 감독 부임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박 감독은 “본인이 그동안 교체로 뛰거나 후보 선수였는데, 이제 선발로 나가 책임감을 갖는 것 같다”며 “오늘도 득점에 성공해 자신감이 올라왔을 것 같다. 안병준, 박정인까지 조합을 잘 맞춰 변화를 생각하며 전술을 짜겠다”고 말했다.   박진섭 감독 부임 이후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부산이다. 박 감독은 “밖에서 본 부산은 실점하고 나면 쉽게 무너지고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랜드와 경기에서 지고 있어도 끝까지 상대 팀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그런 힘이 느껴졌다. 경기 끝까지 버티는 힘이 됐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갈 길은 멀다. 박진섭 감독은 부임 후 상대한 팀은 하위권 팀이다. 안산은 최하위다. 이랜드는 7위 팀이다. 부산은 앞으로 공격력이 강한 경남FC와 상위권 팀인 부천FC, 충남아산과 경기한다. 박 감독은 “안산, 이랜드보단 상위권에 있는 강팀이다. 그 팀들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IS 포커스 박진섭 부임 박진섭 감독 박진섭 부임 감독 부임
2022-06-14 03:00
[IS 포커스] ‘타슈켄트 한·일전 참사’ 황선홍호, 이강인만 고군분투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일본에 0-3 완패했다. 한·일전 역사에 남을 ‘참사’다.   황선홍(5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이 일본에 3골 차 이상으로 패배한 건 지난 199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국은 도쿄에서 진행된 친선경기에서 1-4로 졌다.   일본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특유의 섬세한 패스 플레이로 한국 수비를 뚫어내며 슛 기회를 만들었다. 일본은 이날 15개 슛을 시도해 9개의 유효 슛을 만들었다. 반면 한국은 유효 슛이 2개(슛 12개)였다. 일본의 총공세에 점수가 0-3으로 벌어지자 한국 선수들은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한 듯 페널티 박스 안에서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다. 한국은 실전 경험이 부족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황선홍 호'는 대회 직전에 평가전을 치르지 못했다. 황 감독 부임 후 한 달 만인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대회 예선 3경기가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치렀던 유일한 실전 경기였다. 이후 세 차례 국내 소집 훈련(경주, 제주, 강릉)만 했다.   선수 차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는 선수 의무 차출 규정이 없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6월 4연전 일정과도 겹쳤다. 23세 이하 대표팀의 핵심 공격 자원인 엄원상(울산 현대)은 출국을 앞두고 ‘벤투 호’에 합류했다. 황선홍 감독은 양현준(강원FC)을 급하게 선발했다. 주축 수비수인 이한범(FC서울)도 대회 직전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한국은 지난 2014년 대회 시작 이후 처음으로 4강에 가지 못했다. 팬들이 황선홍 호에 크게 실망한 건 일본의 라인업이 한국보다 2살 어린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일본은 2년 후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어린 선수들로 라인업을 짰다. 이들은 지난 3월 두바이컵에 출전하는 등 차근차근 호흡을 맞췄다.   유일한 위안거리는 이강인(22·마요르카)의 활약이었다. 이날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특유의 드리블 능력으로 좋은 탈압박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 선수들은 발재간이 좋은 이강인을 파울로 끊어내기 바빴다. 그러나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중원 싸움에서 밀려 이강인을 100% 활용하지 못했다.   이강인을 활용한 공격 전개가 후반에야 뒤늦게 나왔다는 점도 전술적인 실책으로 지적됐다. 후반에 투입된 권혁규(김천 상무)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자리 잡으면서 대표팀 공격이 활발해졌다. 후방 라인이 안정감을 찾고 나서야 이강인은 전방 롱 패스 위주로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전에 투입된 공격수 오세훈(시미즈)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몇 차례 위협적인 상황은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IS 포커스 타슈켄트 황선홍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 선수들 황선홍 감독
2022-06-13 17:58
[IS 포커스]수베로 시프트, 수치 이상의 효과 "멘털 압박·장타 억제"
  "수비 시프트에는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선수의 장타를 억제하고, 멘털에도 압박을 줄 수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KBO리그 시프트 전문가로 꼽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를 오래 겪은 그는 MLB에서 유행하는 적극적인 시프트에 익숙한 지도자다.   실제로 지난해 KBO리그를 찾아온 그는 수비 시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화 야수들은 좌타자, 장타자를 상대로 타구 빈도에 맞춰 적극적으로 이동해 상대의 안타를 지워냈다.   수베로호 2년 차인 올해도 시프트는 정상 가동 중이다. 지난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외야 4인' 시프트가 가동됐다. 당겨치는 타구, 외야로 뻗어 나가는 타구가 많은 김재환을 상대로 외야수 3인이 외야 중앙과 우측 사이를 막았다. 비어 있는 왼쪽 외야는 3루수 김태연이 책임졌다. 조성환 한화 수비 코치는 "작년에도 몇 번 시도했다. 올해는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이정후 타석 때 처음 시도했다. 이정후, 김재환 등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장타자들을 상대로 장타를 막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상대도 가리지 않는다. 11일 인천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는 1군에 막 데뷔한 전의산을 상대로도 시프트가 가동됐다. 전의산은 이날 경기 후 "데뷔하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나를 상대로 강하게 시프트가 이뤄졌다"고 놀라며 "그래도 첫 타석에 시프트 덕에 기분 좋게 2루타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베로 감독에게 '전의산 시프트'를 묻자 "시프트를 걸 때는 선수의 이름이 아닌 타격 분포도를 본다. 타구가 내야로 가는지, 뜬공을 더 많이 치는지, 어느 방향으로 치는지 등을 분포도로 정리해 건다. 전의산도 퓨처스리그(2군) 기록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시프트에는 수치 이상의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며 "한유섬처럼 2루타나 3루타 등 장타를 충분히 칠 수 있는 좌타자들은 장타를 충분히 칠 수 있음에도 본인의 스윙을 바꾼다. 나아가 3루 쪽 번트처럼 잘 되어봐야 단타인 스윙을 하기까지 했다. 8일 김재환 타석 때도 장타가 나올 수 있는 스윙을 바꿔 단타를 노리게 했다. 바로 그런 게 시프트가 상대에게 주는 심리적 압박"이라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IS 포커스 시프트 수치 시프트 수치 수비 시프트 kbo리그 시프트
2022-06-13 15:10
[IS 포커스] '10경기 연속 무패' 대전, '홈 강세' 충남아산 넘을까
‘무패’와 ‘무패’의 대결이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K리그2 2022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35(10승 5무 2패)를 기록 중인 대전은 광주FC(승점 44·14승 2무 2패)에 이어 리그 2위에 위치했다. 충남아산은 6승 6무 5패를 기록, 승점 24로 리그 5위에 위치했다. 올 시즌 2부는 5위까지 K리그1(1부) 승격 도전이 가능하다.   최근 대전의 상승세가 무섭다. 무패의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4월 5일 전남 드래곤즈와 9라운드 원정 경기(1-0 승) 이후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10경기에서 대전이 기록한 성적은 8승 2무. 또한 대전은 지난달 16일 부산 아이파크와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이후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대전의 통산 최다 연승은 5연승이다.   대전은 충남아산을 상대로 지난 1라운드 로빈에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4월 18일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임은수, 이종현, 마사(일본)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세 차례 맞붙어 2승 1패를 기록했으며, 아산 원정에서도 5경기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계속 패하지 않는 점이 긍정적이다. 선수들이 무의식 중에도 이런 부분들을 인지하고 있어서 그런 건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다. 이런 것들은 나중에 중요한 경기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연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과 맞붙는 충남아산은 안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홈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둬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0을 쌓았다. 또한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시즌 전체로 따져 봐도 홈에서 4승 3무 1패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 기세를 대전과 경기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게 충남아산의 각오다. 충남아산은 지난 5일 광주에 2-3으로 석패했다.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은 “지난 광주전 패배는 아쉬웠지만 (패배를) 잊고 대전과 경기 준비에 매진했다. 대전 또한 강팀이고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팀도 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상대하기에 껄끄러운 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1라운드 로빈) 패배를 이번 경기에서 복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서 기자IS 포커스 충남아산 리그 이민성 대전 무패 행진 3경기 연속
2022-06-1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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