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에 미란다까지 돌아온다...선발 없던 두산, KS는 달라
고군분투했던 두산 베어스가 돌아온 선발 투수들과 함께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2021프로야구 KBO포스트시즌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1차전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선발 곽빈이 1회초 2사 이정후 타석때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 박세혁에게 손짓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두산은 9~10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서 2승 무패 완승을 하고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7년(2015~2021) 연속 KS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PS)이 시작될 때만 해도 두산의 KS 진출 가능성을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구멍 난 선발진 때문이다. 워커 로켓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했고, 에이스였던 아리엘 미란다는 어깨 통증으로 PS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설상가상 PO에서는 3선발 곽빈마저 허리 근육통으로 등판 일정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변칙적인 투수 운용으로 버텼다. 대체 선발 김민규가 3경기에서 첫 투수의 역할을 다했고, 필승조가 총출동해 긴 이닝을 소화했다. 버티고 버텨 KS에 올라왔다. 지금까지 '미러클'로 버텨왔다면, KS부터는 진짜 두산의 야구를 펼칠 수 있게 됐다. 곽빈은 물론 올 시즌 최고의 에이스 미란다도 함께 돌아온다. 선발진의 깊이가 PO 때보다 두 배 이상 두터워졌다.   상대 KT는 선발 평균자책점 3.69(1위), 812이닝(1위) 소화로 명실상부한 리그 1위 선발팀이지만, 미란다 없이도 팀 평균자책점 1위(3.59) LG 트윈스와 리그 최고의 1~3선발을 지녔던 삼성을 차례로 격파한 두산이다. 길어야 하루만 쉬었던 가을야구에서 처음으로 얻은 3일 휴식도 천금 같은 기회다. 기존에 버텨준 최원준과 불펜진들도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1차전 선발은 곽빈이 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10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곽빈이 상태가 괜찮으면 먼저 나간다. 투수 코치와 잠깐 얘기만 했고 아직 결정하진 않았지만, 최원준이 지금까지 너무 타이트하게 등판해왔다”고 예고했다. 곽빈은 지난 WC와 준PO에서 두 번 연속 3일 휴식 후 등판했지만, PO에서 빠진 덕분에 일주일을 통째로 휴식했다. 지쳐있는 최원준,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르는 미란다에 비해 믿을 수 있는 카드다.   올 시즌 KT 상대 성적도 좋았다. KT전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로 호투했다. 14와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14개, 사구 1개를 내준 극악의 제구력은 여전했지만, 탈삼진 12개로 고비마다 위기에서 탈출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10월 12일 잠실 KT전이 압도적이었다. 1회 13연속 볼·3연속 볼넷 등 7사사구를 기록했지만, 피안타를 단 한 개만 내주면서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위로 압도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경기 후 "쳐내기 쉬운 직구가 아니다. 선수들이 존 밖으로 들어오는 공을 잘 참았는데, 직구가 워낙 힘 있고 좋았다"고 털어놨다. 특유의 거친 투구가 오히려 KT 타선을 압도했다. 이 감독은 "존 안에 들어와야 잡아놓고 칠 수 있는데 들어오질 않더라. 곽빈한테는 공격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곽빈의 구위가 다시 한번 KT를 압도한다면, 두산의 '미러클'은 7년 연속 KS 진출에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차승윤 기자
2021-11-11 14:43
[KS 모먼트]NC팬 "여유 있게 마산행, NC 고마워"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KBO한국시리즈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6차전는 NC가 승리,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 후 NC선수들이 김택진 구단주를 헹가래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1.24/   NC가 창단 9년 만에 진정한 챔피언에 오른 순간. '열 번째 선수' NC팬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NC가 챔피언에 올랐다.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정상에 올랐다.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NC팬은 저마다 다른 사연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한 팬은 "집(마산)을 떠나온 지 오래됐다. 내일 출발하면 아내에게 눈치가 보일 뻔했는데 NC가 하루 먼저 보내줬다"며 웃었다. 옆에 있던 다른 팬은 "어차피 도착은 내일이다. 나는 우승 장면을 보연서 여유 있게 나서려고 한다. NC 고맙다"고 받아쳤다.    창단 원년부터 NC팬으로 보이는 한 일행의 대화에서도 기쁨이 전해진다. 한 여성이 "선수들 정말 고생했고, 우리는 그보다 조금 덜 고생했다"고 하자, 다른 팬이 "몇 년 더 고생해도 좋았을 것 같다. 별로 많이 안 기다렸다"며 일행에 웃음을 전했다. 전광판에 새겨진 '우승' 글자를 배경으로 셀피를 하는 팬들도 많았다. 장내(고척 스카이돔) 우측 구석에 비치된 포토 카드 판매기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증가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상태. 그 여파로 스포츠 관람 수용 인원도 관중석의 10% 수준으로 줄었다. KS 6차전도 총 1670명만 입장했다.    텅 빈 외야석에서 치러진 2020년 최고 무대. 경기장을 찾은 팬은 그렇지 못한 팬을 대신해 NC의 우승을 마음껏 축하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4 23:22
[KS 모먼트]김재호, 관중석 두산팬 향해 거듭 감사 인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과 NC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졌다. 두산 김재호가 7회초 2사 3루서 1타점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리고 환호하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24.   NC가 우승 환희를 만끽하던 순간. 두산 선수단도 경기장을 찾은 팬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에서 웃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 벼랑 끝에서 나섰지만 내내 시달리던 타선 침체를 극복하지 못했다. 5회까지 4번이나 득점권에 주자가 나섰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호투하던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5·6회 1점씩 내줬고, 그가 남긴 책임 주자도 구원투수들에 의해 홈을 밟았다. 두산은 2-4로 패했고, 7번째 KS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두산은 9월 한때 6위까지 떨어졌다. 시즌 초반부터 투수진 부상자가 속출했다. 젊은 투수들과 이적생 활약으로 간신히 공백을 메워냈지만, 갑작스러운 타선 침체가 찾아왔다. 정상 컨디션 회복까지 한 달이 걸렸다. 정규시즌 막판 저력을 발휘했고 3위로 준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LG·KT에 경험의 힘을 보여주며 6년(2015~20시즌) 연속 KS 진출도 해냈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발은 더 내딛지 못했다.       NC의 우승이 확정된 뒤 두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모두 좌측 선상에 도열했다. 장내 그리고 중계로 시청 중인 야구팬들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몇몇 선수들은 서로의 어깨를 두들기며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2인자가 그렇다. 최고 무대까지 오른 과정에서 보여준 투혼이 잠시 잊힌다. 잘했는데, 잘하지 못한 점만 부각된다.         선수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을 향했다. 그래도 많은 선수가 끝까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는 가장 긴 시간 그라운드를 벗어나지 않았다. 양손을 펼쳐 박수를 멈추지 않는 팬을 향해 거듭 손을 흔들었다.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기도 했다. 2020년, 그라운드에서 보내는 마지막 순간. 두산 선수들은 서로를 향해, 그리고 팬들을 향해 메시지를 보냈다. "고맙다"고 말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4 22:53
[KS 코멘트]'패장' 김태형 감독 "선수단 1년 동안 수고했다"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NC와 두산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이 7-6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승리이 주역 김재호와 김태형 감독이 하이파이브 하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20.   김태형(53) 두산 감독이 투혼을 보여준 선수단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두산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에서 2-4로 패했다. LG전 준플레이오프(PO) 2연승, KT와 치른 PO 3승 1패를 기록하며 파죽지세로 KS에 올랐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던 NC는 넘어서지 못했다. 체력 저하뿐 아니라 급격한 타선 침체에 발목 잡혔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일리미네이션 게임(6차전). 두산의 1~5차전 팀 타율은 0.222에 불과했다. 3할 타자는 거포가 아닌 정수빈과 김재호뿐이었다. 타선 침체는 2020년 마지막 경기에서도 뿌리치지 못했다.     6차전 5회까지 4번이나 득점권에 나섰다. 1사 만루, 무사 2·3루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후속 타선이 침묵했다. 25이닝 연속 무득점. KS 연속 이닝 무득점 '불명예' 신기록까지 세웠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4회까지 무실점하며 호투했지만, 거듭 위기를 넘기며 거세진 NC 기세를 막지 못했다. 결국 5회 1점, 6회 1점을 내준 뒤 강판됐다. 두산 불펜진은 볼넷 2개와 적시타 1개를 허용하며 추가 2점을 내줬다. 7회 연속 사구 출루로 만든 기회에서 김재환이 땅볼 타점, 김재호가 적시타를 치며 2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동력이 부족했다. 결국 남은 이닝에서 만회 득점에 실패하며 NC에 우승을 내줬다.    경기 뒤 김태형 감독은 "질 때는 다 이유가 있다. 감독도 냉정하지 못했다. (FA를 앞둔 선수들이 많아서) 이 선수들이 경기해야 했다. 선수단 모두 1년 동안 수고했다. 그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총평했다.    KS 진출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태형 감독은 "6위까지 내려갔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KS 진출만으로도 잘한 것이다. 끝이 안 좋으면 그동안 잘한 게 물거품이 된다. 자신 때문에 잘못해서 큰 무대에서 잘못한 것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져 안타깝다"고 전했다.   다시 2021년을 향해 뛴다. 김태형 감독은 "FA 선수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구상하는 게 감독이다. 젊은 선수들이 내년에도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4 22:28
[KS 냉탕]'KS 타율 0.043' 김재환, 끝내 부응하지 못한 믿음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과 NC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졌다. 두산 김재환이 5회초 1사 2루서 중견수플라이아웃되고 들어가며 아쉬워 하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24.   두산 4번 타자 김재환(32) 결국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재환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에서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3패에서 나선 6차전에서 2-4로 패했고, NC에 통합 우승을 내줬다.    김재환은 KS 1~5차전 나선 21타석에서 20타수 1안타, 타율 0.050에 그쳤다. 이 기록은 KS에서 4경기 이상 4번 타자로 나선 선수의 역대 최저 타율이다. 6차전에서 타율이 더 떨어졌다.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0.043.     1회 초 첫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 나서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재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전 안타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든 5회 1사 2루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두산은 KS 3차전 8회부터 6차전 6회까지 24이닝 연속 무득점 침묵했다. 이 기록은 역대 KS 연속 이닝 무득점 신기록이다. 김재환은 불명예 흐름은 끊어냈다. 7회 초 허경민과 정수빈이 연속 사구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최주환이 진루타를 쳤다. 김재환은 1사 2·3루에서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3루 주자는 득점. 그러나 4번 타자에게 기대한 타격은 아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차전 0-5 패전 뒤 "4번 타자가 안 맞아서 흐름이 끊기고 모든 면에서 연결이 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김재환에게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믿음을 드러냈다. 확률상 한 번 즈음은 터질만도 했다.    그러나 김재환은 6차전도 팀 공격을 이끌지 못했다. 낮은 코스 변화구 공략을 하기엔 스윙이 너무 컸다. 극단적 우편향 시프트를 의식했다. 주자를 두고 나선 타석에서도 정타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두산은 내야 주전 대부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6년(2015~20시즌) 연속 KS 진출을 이끈 주역 대부분이다. 준플레이오프(PO)부터 가을 강자 면모를 보여주며 KS까지 올랐지만, 급격한 타선 침체 탓에 우승 도전은 실패했다. 김재환은 4번 타자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4 22:05
[KS 시선]'무응답 형님들' 두산, 강점에 발목 잡힌 V7 도전
프로야구 2020 KBO한국시리즈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6차전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2루 김재환이 외야플라이를 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1.24/   "젊은 투수들이 선전했으니, 이제 형들이 해줘야 하지 않겠나."   김태형 두산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을 앞두고 남긴 말이다. 김민규, 이승진 등 포스트시즌(PS) 경험이 적은 젊은 투수들은 예상보다 좋은 투구를 하며 선전했다. 반면 6년(2015~20시즌) 연속 KS 진출을 이끈 야수진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김재호와 정수빈을 제외하면 3할 대 타율을 기록한 타자가 없었다. 사령탑은 우려를 감추지 않았고, 분발을 촉구했다.     두산 타선은 5차전에서도 침묵했다. 0-5 패전. 3차전 8회부터 19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4번 타자 김재환은 20타수 1안타, 타율 0.050에 그쳤다. 오재일은 3안타, 박건우는 2안타뿐이었다.     6차전도 참담했다. 두산의 정상적인 공격력이라면 득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전광판 숫자는 '0'이 유지됐다. 심지어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는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았다. 1회 초는 2사 1·2루에서 김재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는 1사 만루 다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허경민이 삼진, 정수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는 선두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후속 오재일이 연속 안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외야 뜬공, 느린 땅볼 1개면 득점이 가능한 상황. 그러나 박건우와 박세혁이 각각 3루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허경민의 잘 맞은 타구도 NC 2루수 박민우가 몸을 날려 잡아낸 뒤 정확한 송구를 해냈다.    두산은 5회도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전 안타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무사 2루 기회를 열었다. 최주환은 좌익수 직선타, 김재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발 빠른 주자 정수빈조차 진루할 수 없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김재호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위기 뒤 기회가 온다'는 야구 속설이 있다. NC 기세가 오를만했다. 4회까지는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잘 막아냈다. 그러나 5회부터 균열이 벌어졌다. 2사 뒤 권희동과 박민우 그리고 이명기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6회도 알칸타라가 추가 실점을 했다. 1사 뒤 알테어에게 우전 2루타, 후속 박석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바뀐 투수 박치국은 볼넷 2개를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고, 이 상황에서 나선 이승진은 박민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두산은 7회 공격에서 25이닝 연속 무득점을 끊어냈다. 허경민과 정수빈이 연속 사구로 출루했고 최주환이 땅볼 진루타를 쳤다. 김재환이 우중간 내야 깊은 코스에 타구를 보내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적시타는 없었다. 후속 타자 김재호가 NC 김진성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간신히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순간이 두산이 짜낸 마지막 힘이었다. 두산은 6차전에서 2-4로 석패하며 NC에게 통합 우승을 내줬다.    리그 타율 1위에 오르며 주축 투수 연쇄 이탈에도 버팀목이 됐던 두산 화력의 힘.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소멸됐다. 7번째 KS 우승도 미뤄졌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4 22:05
[KS 현장]'공룡 군단' NC, 최강 도전자 꺾고 'V1 달성'
프로야구 2020 KBO한국시리즈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6차전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만루 박민우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진루해 환호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1.24/   NC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NC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매 이닝 위기를 맞이하면서도 실점 없이 버텨냈다. 타선은 5·6회 적시타를 치며 리드를 안겼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두산 추격을 2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NC는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83승 6무 55패를 기록하며 창단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진정한 챔피언은 KS 승자. 상대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LG와 KT를 차례로 누르며 6년(2015~20시즌) 연속 KS에 진출한 '가을 강자' 두산. 상대 기세 탓에 열세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정규시즌 내내 보여준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업셋을 허락하지 않았다. 첫 통합 우승까지 해냈다.     루친스키는 매 이닝 고전했다. 1회 초, 2사 1루에서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김재호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1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 박세혁에게 사구를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허경민을 삼진, 정수빈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4회는 선두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놓였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박건우와 박세혁을 땅볼 처리한 뒤 허경민까지 2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준 5회도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두산은 KS 3차전 8회부터 6차전 5회까지 24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KS 역대 연속 이닝 무득점 신기록을 안겼다.     프로야구 2020 KBO한국시리즈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6차전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1,2루 이명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1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1.24/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 공략에 난항을 겪던 타선은 5회부터 터졌다. 2사 뒤 권희동이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후속 타자 박민우도 좌전 안타를 쳤다. 이 상황에서 나선 이명기가 친 타구도 우측 외야로 흘렀다. 권희동이 득점했다.     6회는 알칸타라를 강판시켰다. 1사 뒤 알테어가 우측 담장 직격 2루타를 쳤다. 후속 박석민의 빗맞은 타구도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주자가 홈을 밟았다. 두산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노진혁이 바뀐 투수 박치국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2사 뒤 나선 권희동도 볼 4개를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앞선 5회, 안타를 치며 득점 연결고리 역할을 한 박민우가 바뀐 투수 이승진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가 4-0, 4점 차로 앞서갔다.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과 NC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졌다. NC 권희동이 5회말 2사 1,2루서 이명기의 우전안타때 2루에서 홈까지 뛰어 득점을 올린뒤 환호하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24.   위기도 있었다. 7회 초 수비에서 구원 등판한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가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좌타자 정수빈을 막기 위해 등판한 임정호도 사구 허용. 5차전까지 셋업맨 임무를 잘 완수한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추격을 허용했다. 최주환에게 진루타, 김재환에게 땅볼 타점을 내줬다. 주자를 2루에 두고 상대한 김재호에게도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스코어 4-2, 2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8회 등판한 송명기가 실점 없이 우승 길목을 닦아놓았고,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원종현이 깔끔한 세이브를 올리며 NC의 창단 첫 우승 순간을 마운드 위에서 만끽했다.    새 역사가 쓰였다. '9구단' NC가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4 22:05
[KS 현장]'2020년 221이닝' 알칸타라, 마지막까지 투혼 발휘
프로야구 2020 KBO한국시리즈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6차전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1,2루 이명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알칸타라가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1.24/   두산 1선발 라울 알칸타라(28)가 2020년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했다. 투혼을 보여줬다. 그러나 패전 위기에 놓였다.    알칸타라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수차례 득점 기회를 얻고도 '결과'를 내지 못했다. 홀로 분투했지만 5회부터 조금씩 흔들렸다. 두산이 0-2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알칸타라는 1차전 등판 뒤 6일 동안 휴식했다. 정규시즌 198⅔이닝을 던졌고,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PO 3차전, KS 1차전에 나서 17이닝을 더 소화했다. 피로감이 회복되지 않았고, 하루 더 휴식을 부여했다. 다른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4일 휴식 뒤 5차전 선발로 나서야 했다.     6차전을 앞둔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가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하더라"라면서도 "일단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알칸타라는 1회를 실점 없이 막았다. 선두타자 박민우는 삼진, 후속 타자 이명기는 땅볼로 처리했다. 3번 타자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양의지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2회도 애런 알테어와 노진혁을 땅볼 처리, 노진혁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는 1사 뒤 권희동에게 우익 선상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박민우와 이명기를 각각 좌익수 직선타와 유격수 직전타로 잡아냈다. 4회도 NC 2사 뒤 알테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석민을 삼진 처리했다.     두산 타선은 5회까지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2회는 1사 만루, 4회는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들은 진루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알칸타라의 호투는 이런 상황에서 이어졌다.     그러나 결국 실점이 나왔다. 2사 뒤 권희동과 박민우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2루에서 상대한 이명기의 빗맞은 타구는 우측 외야로 흘렀다. 두산 우익수 박건우도 강견이지만 권희동의 홈 도전을 막을 수 없었다. 알칸타라가 1점을 내줬다.     타선은 6회 공격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바뀐 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상대로 침묵했다. 알칸타라는 추가 실점을 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테어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박석민에게 빗맞은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알테어가 홈을 밟았다. 두산 벤치는 이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박치국이 볼넷 2개, 이승진이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알칸타라의 책임 주자도 홈을 밟았다. 3실점.     두산은 0-4로 뒤지며 승기를 내줬다. 시리즈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 패색이 짙다. 그러나 알칸타라의 투구는 박수를 받을만하다. 그는 2020년 총 221이닝을 던졌다. KT 소속이던 2019년은 172⅔이닝. 정규시즌 20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1위에 오른 리그 대표 투수. 그러나 누적 피로에는 이길 수 없었다. 물론 이 경기 투구는 충분히 훌륭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4 21:05
[KS 브리핑]두산, 역대 KS 연속 이닝 무득점 신기록 '불명예'
프로야구 2020 KBO한국시리즈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6차전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2,3루 박세혁의 내야타구를 1루수 강진성이 잡아 직접 태그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1.24/   '가을 타짜' 두산이 불명예 기록을 썼다. 한국시리즈 연속 이닝 무득점 신기록이다.     두산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에서 5이닝(1~5회)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KS 3차전 8회부터 4·5차전까지 19이닝 연속 무득점이었고, 5이닝이 추가됐다. 24이닝. 역대 최다 연속 이닝 신기록이다.     1·2회 모두 득점 기회가 있었다.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았다. 1회는 2사 1루에서 4번 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내며 1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권에 나섰다. 5번 타자 김재호가 땅볼로 물러났다. 2회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박건우가 안타, 박세혁이 사구를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허경민이 삼진, 정수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종전 기록은 SK가 갖고 있었다. 2003시즌 6차전 4회부터 2007시즌 4차전 5회까지 23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단일 포스트시즌 연속 이닝 무득점은 1989년 빙그레가 썼다. 22이닝이다. 두산은 5차전까지 19이닝 무득점하며 역대 공동 5위 기록을 남겼다.     두산 타선은 3회도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단일 포스트시즌 연속 이닝 무득점 타이기록이다. 4회도 득점 기회를 놓쳤다. 선두 타자 페르난데스가 우전 안타, 후속 오재일이 우전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 기회를 열었다. 무사였다. 그러나 박건우가 3루 땅볼, 박세혁이 1루 땅볼을 쳤다. NC 내야진은 모두 3루 주자를 묶었다. 2사에 나선 허경민은 정타를 생산했지만, NC 2루수 박민우가 몸을 날려 처리했다. 다시 한번 무득점. 역대 연속 이닝 무득점 타이기록이다. 이 때까지 잔루는 7개.     홀린 것처럼 득점 기회 앞에서 작아진 두산 타선. 결국 신기록도 나왔다. 5회도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후속 타자 최주환 타석에서 도루도 해냈다. 무사 2루. 그러나 최주환과 김재환이 모두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하고 뜬공으로 물러났다. KS 1~5차전에서 타율 0.467을 기록한 김재호마저 다시 한번 범타로 물러났다. 두산이 KS 24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가을 야구 강팀 두산이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4 20:08
[KS 코멘트]플렉센 "2020년은 축복, 두산에서 오래 뛰고 싶다"
  두산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이 5차전 선발 등판을 돌아봤다. 소속팀의 6차전 승리도 기원했다.     플렉센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선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비록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지만, 플렉센의 가을은 빛났다. 정규시즌에는 부상 탓에 팀 기여도가 높지 않았다. 두산의 가을 상승세를 함께 주도했다. 남은 KS에서 선발 등판은 없다. 그러나 그는 다시 한번 최고 무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 5차전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소감을 전한다면. "어제 정말 열심히 던졌다. 구위와 컨트롤 모두 좋았다. 실투 2개가 상대 득점으로 이어졌다. 6차전에서 팀 동료들이 승리하길 바란다.     - 7차전 등판 의향은. "100% 확답은 하긴 어렵다. 그러나 100% 미출전도 아니다.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 부상(7월 왼발) 복귀 뒤에 더 좋은 투구를 했다. "복합적인 이유다. 부상 전과 후 차이점은 있다. 복귀를 준비하며 기술과 멘탈적으로 기량 향상을 노렸다. 코칭 스태프와 함께 상의하면서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 단일 포스트시즌 탈삼진 2위(32개) 기록을 남겼다.   "알고 있던 기록은 아니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 두산은 6년 연속 KS를 치르고 있다. 팀 동료들의 저력이 느껴지나.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한 일원이 됐다는 게 행복하다. 아직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다. 저희 쪽에 흐름을 갖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내년 시즌도 두산 소속으로 뛸 수 있을까.   "한국에 있는 한 시즌 동안, 축복받은 경험을 했다. 야구뿐 아니라 문화, 팀 동료와의 소통 모두 좋은 기억만 있다. 팬들이 내년 시즌에 더 뛰길 바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프런트와 에이전트의 협상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두산과 최대한 길게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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