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가족 리더십으로 9번 역전승…클롭도 꺾을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리버풀(잉글랜드)이 29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1~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카를로 안첼로티(63·이탈리아)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끈다면 밥 페이즐리, 지네딘 지단을 제치고 ‘UCL 역대 최다’(4회) 우승 지도자’가 된다. JTBC 프로그램 ‘비정상 회담’에 출연했던 알베르토 몬디(38)가 같은 이탈리아 출신 안첼로티 감독의 리더십을 분석했다. 알베르토는 21세까지 세리에D(4부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는 별명이 두 개다. 스페인에서는 ‘카를로만뇨(Carlo Magno)’라 불린다. ‘대왕’이라는 의미다. 안첼로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많은 우승을 이뤄내 ‘왕’ 대접을 받는다. 이탈리아에서는 ‘카를레또(Carletto)’라 불린다. ‘etto’는 작고 귀여운 아이들을 부를 때 주로 쓰인다. 농부 출신 아버지를 둔 안첼로티는 볼이 빨갛고 성격이 얌전해 그런 별명이 붙었다. 통통한 안첼로티 감독은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 적도 있다.   안첼로티는 트레이드 마크인 ‘눈썹’을 움직이며 다양한 감정을 드러냈다. 선수 때도 동료에게 소리 지르기 보다는 얼굴이나 표정으로 말했다. AC밀란 선수 시절 UCL의 전신인 유러피언 컵에서 두 차례(1989, 1990년) 우승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플레이메이커로 뛰면서 ‘알레나토레 인 캄포’(Allenatore in campo·그라운드의 감독)라 불렸다.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나 조르지뉴(브라질)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안첼로티는 ‘카테나치오(빗장수비)’의 종말을 고하고, 현대 축구를 창시한 아리고 사키(이탈리아)의 제자다. 사키는 리베로 역할을 없앴다. 라인을 끌어올려 간격을 촘촘하게 하고, 프레싱을 강력하게 펼쳤다. 사키는 1994년 월드컵 때 이탈리아 대표팀 수석코치로 ‘축구 이해도가 뛰어난’ 안첼로티를 데려갔다.   안첼로티는 파르마와 유벤투스 감독 시절 사키의 4-4-2 전술을 똑같이 구사했다. 이후 AC밀란를 맡아 안첼로티만의 4-3-2-1 포메이션, 이른바 ‘크리스마스 트리 전술’로 두 차례 챔스리그 우승(2003, 2007)을 이뤄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포백 앞에 카세미루(브라질)를 배치해 양쪽 풀백이 공격에 가담하게 한다.   전 세계에서 명장 대우를 받는 안첼로티지만, ‘아빠 찬스’ 논란이 있다. 아들 다비데 안첼로티(33)를 레알 마드리드 코치로 앉혔기 때문이다. 2013년에는 사위를 구단 영양사로 채용한 적도 있다. 낙하산 논란과 함께 ‘이탈리아의 족벌주의’라는 비난도 받는다.   가족을 중시하는 안첼로티는 선수단을 가족 같은 분위기로 이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9차례 역전승을 거뒀다.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싸우려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함께 움직여야 한다. 영어·스페인어·독일어 등을 구사하는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를 어떻게 찔러야 좋은 반응이 나오는지 잘 안다.   안첼로티의 성공은 운 덕분이라는 말도 있지만, 나는 그가 부드러운 리더십을 앞세운 ‘덕장’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에서는 새로 입단한 선수에게 동료들 앞에서 노래를 시키는 문화가 있다. 안첼로티가 파르마 감독 시절 시작한 것이다.   안첼로티는 감독으로서 다섯번째 U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지도자로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총 4차례의 결승전 중 세 번이나 ‘빅 이어(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5년 AC밀란을 이끌고 리버풀에 3-0으로 앞서다가 3-3 동점을 내주고, 승부차기 끝에 진 게 유일한 패배다. 2018년에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리버풀을 꺾었다.   역대 챔스리그 우승 횟수는 레알 마드리드(13회), AC밀란(7회), 리버풀(6회) 순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시민들은 리버풀이 AC밀란과 동률(7회)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첼로티, 제발 이겨달라”고 응원한다.   이탈리아 성인인 파드레 피오 신부 사진을 늘 품고 다니는 안첼로티는 ‘터치라인 댄서’라 불리는 위르겐 클롭(55·독일) 리버풀 감독과 지략싸움을 펼친다. 클롭은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헤비메탈처럼 격렬한 게겐 프레싱(전방압박)을 펼쳤다. 리버풀에서는 유연하고, 실리적인 축구도 추구한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이집트)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그는 4년 전의 복수를 하고 싶을 것이다. 살라는 2018년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결승에서 어깨를 다쳤다. 전반에 교체 아웃되면서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토트넘)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던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건너 뛰면서 칼을 갈고 있다.   발롱도르가 유력한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35·프랑스)와의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UCL 득점 선두(15골)인 벤제마에겐 마지막 UCL 결승전이 될 수도 있어 각오가 남다를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안첼로티 리더십 안첼로티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UCL결승 UCL 리버풀 살라 클롭 벤제마
2022-05-27 16:02
유럽 챔피언스리그, 2024년부터 36팀 뛴다…출전 경쟁 더 치열해질 듯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이 2024~25시즌부터 36개 팀 체재로 개편된다.   UEFA는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집행위원회가 철저한 협의를 거쳐 오늘 오스트리아 빈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최종 포맷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UEFA는 지난해 4월 2024~25시즌부터 본선을 기존 32개 팀에서 4팀이 늘어난 36개 팀을 참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최종 방안에선 최소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바꿨다. 현행 조별리그 제도에서는 한 팀이 같은 조에 속한 3개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른다.   UEFA 정확한 경기 방식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큰 틀에선 36개 팀 중 상위 8개 팀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은 8장의 티켓을 얻는 방식이다. 하위 8개 팀은 바로 탈락한다.   더불어 UEFA는 이번 승인안에서 기존 32개 팀에 추가되는 4개 팀의 기준도 정했다. 4장의 티켓 중 한 장은 UEFA 랭킹 5위에 해당하는 국가 리그의 3위 팀에 배정된다. 다른 한 장은 현재 우승을 하더라도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지 않는 일부 리그의 우승팀에게 배정된다. 나머지 2장은 직전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한 팀들의 평균 성적이 가장 좋은 리그에게 돌아간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오늘의 결정은 팬, 선수, 코치, 각국 축구협회, 클럽, 리그의 의견을 드는 절차를 거치며 광범위한 협의 끝에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페린 회장은 이어 "바뀐 운영 방식이 균형 잡힌 것이며, 경쟁에서 공정함을 보장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해 각 클럽·리그뿐 아니라 유럽 각지의 축구 저변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챔피언스리그 유럽 유럽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스리그 본선 챔피언스리그 최종 손흥민 UEFA UCL
2022-05-11 16:43
메시는 5골인데, '팀' 바르셀로나는 2골?
"6경기 2골(32개팀중 공동29위), 유효슈팅 12개(30위)"   UEFA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FC바르셀로나의 공격지표다. 심각한 공격력 부재가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UCL 5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 3위에 그치며 UC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가 UCL진출 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건 2000-2001 시즌 이후 21년 만이다.   발목을 잡은건 바로 공격력. 조별리그 6경기동안 단 2골에 그쳤다. 이마저도 같은조 최하위 디나모 키예프를 상대로 공격수 안수 파티와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넣은 득점이었다.     첫 2경기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뮌헨과 벤피카에 연이어 0-3으로 패배했는데, 단 1개의 유효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당시 로날드 쿠만 감독 지휘하에 공격수로 출전한 멤피스 데파이, 루크 데 용은 부진한 활약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 뒤 디나모 키예프와 2연전서 6개 유효슈팅과 2골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다시 벤피카-뮌헨전 무득점에 그쳤다.   UEFA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올시즌 바르셀로나의 조별리그 유효슈팅은 단 11개. 이는 참가 32개팀 중 공동 30위(베식타스)이며, 밑으로는 볼프스부르크(독일)-11개, 말뫼(스웨덴)-7개 밖에 없다.   득점 부문 역시 공동 29위(샤흐타르)로 최하위권. 그 밑으로는 조별리그 4위로 탈락한 말뫼와 디나모 키예프의 1골이다.     그렇다면 팀을 떠난 리오넬 메시의 기록은 어떨까. PSG는 6경기서 13골을 터뜨렸는데, 메시는 혼자서만 5골(유효슈팅 8개)을 터뜨렸다.   한편 사비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현실이다"며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다. 우리가 처한 현실에 화가난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UCL에서 고배를 마신 바르셀로나는 오는 13일 라리가 16라운드 오사수나 원정을 치른다.   김우중 기자
2021-12-09 10:46
풀타임 0회 1600억 애물단지, 이번에는 '지쳐서' 명단 제외
1억 1500만유로(약158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던 에덴 아자르가 주중 UEFA챔피언스리그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유는 부상이 아닌, '지쳐서'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19일(한국시각) 샤흐타르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 경기를 마치고 온 선수들이 좋은 상태로 복귀했다"면서도 "다만 아자르는 작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는 "아자르는 부상은 아니지만, 과부화 상태다"며 "아자르는 이상황에 실망하고 있다. 그래도 나는 그가 바르셀로나전이나, 오사수나전 출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자르는 지난 8일 열린 UEFA네이션스리그 4강 프랑스전에서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다. 우려와 달리 복귀 후 구단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으나,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부상과 불안한 몸상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 아자르는 지난 시즌 단 21경기 출전했으나 풀타임 소화 0회를 기록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아자르의 부활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올 시즌에도 그의 몸상태에는 의문부호가 많다.   아자르가 2021년 6월 이래로 출전한 경기는 16경기(국가대표 8경기/클럽 8경기). 이 중 풀타임을 뛴 건 2021년 6월 유로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 뿐이다. 클럽으로 한정한다면 경기당 출전시간은 고작 47여분. 그의 이적료를 생각한다면 터무니없이 적은 수치다. 아자르가 레알에서 가장 최근 풀타임을 소화한건 2019년 11월까지 거슬러 가야한다.     한편 아자르의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안첼로티가 언급한 아자르의 복귀 시점은 오는 24일 바르셀로나전 혹은 28일 오사수나전. 만약 아자르가 바르셀로나전 복귀한다면 그의 첫 번째 엘클라시코 출전이 될 전망이다. 아자르가 2019년 7월 레알에 합류한 뒤 4차례 엘클라시코가 펼쳐졌는데, 팀은 3승 1무를 거뒀지만 그는 모두 부상으로 결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 UCL 샤흐타르전, 24일 라리가 바르셀로나전, 28일 라리가 오사수나전, 30일 라리가 엘체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과연 아자르가 이 기간 부상을 털어내고 자신의 몸값을 증명할 수 있을까.     김우중 기자
2021-10-19 14:00
'이게 2포트야?'…UCL 출전팀 확정 "죽음의 조 불가피"
  21/22시즌 UEFA챔피언스리그(UCL) 출전 32개팀이 확정됐다. 다른 의미의 역대급 2포트에 속한 팀들로 인해 다시 한 번 '죽음의 조'가 탄생할 전망이다.   UEFA는 26일(현지시각)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1/22시즌 UCL 출전 32개팀을 발표했다. 전날과 오늘 새벽 ASC 영보이스, 말뫼, 벤피카, 잘츠부르크, FC셰리프, 샤흐타르가 UCL 최종예선에서 승리하며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UCL 1~4포트는 UEFA 클럽 랭킹에 따라 분류된다.     1포트에는 상위 6개리그(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프랑스, 포르투칼) 우승팀과, UCL 우승팀, UEFA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포함된다.     주목할건 바로 2포트. 각 리그 우승도, 유럽대항전 우승에도 실패한 빅클럽들이 줄줄이 2포트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PSG, 세비야, 도르트문트 등이 포함됐다.   3포트도 만만치 않다. 각 리그에서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FC포르투, 벤피카, 아탈란타, 샤흐타르, 잘츠부르크, 제니트, 라이프치히 등이 포함됐다.   4포트엔 베식타스, 디나모 키예프, 영보이스, 말뫼, 클럽 브뤼헤 등과 AC밀란, 볼프스부르크로 구성됐다.     각 포트별 복병이 숨어있고, 역대급 '2포트'로 인해 죽음의 조 편성이 불가피해 보인다.   21/22시즌 UCL 조 추첨식은 27일 1시에 진행된다.   김우중 기자   ◈21/22시즌 UCL 출전 32개팀 1포트 : 첼시, 맨체스터시티,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 릴, 스포르팅   2포트 :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맨유, PSG, 리버풀, 세비야, 도르트문트   3포트 : 포르투, 아약스, 라이프치히, 벤피카, 아탈란타, 제니트, 잘츠부르크, 샤흐타르   4포트 : AC밀란, 베식타스, 볼프스부르크, 디나모 키예프, 클럽 브뤼헤, 영 보이스, 말뫼, 셰리프
2021-08-26 09:47
첼시 풀리시치, 미국인 최초 UCL 결승전서 벤치 아닌 경기 출전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사진=게티이미지   첼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3)는 미국에서 축구 영웅이나 다름없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0 승리했다. 전반 42분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이 터졌고, 첼시가 리드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스포츠 강국이지만 축구와는 거리가 멀다.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풀리시치는 미국인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실제로 경기를 소화한 선수가 됐다. 요반 키로프스키가 1996~97시즌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UCL 우승을 기록했지만, 당시 키로브스키는 벤치 명단에도 없었다.    풀리시치는 후반 21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어 경기에 투입됐다. 투입 후 6분 만에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27분 카이 하베르츠의 패스로 골키퍼와 1:1 마주했다. 그러나 풀리시치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전 첼시에 추가 기록된 골은 없었다.   풀리시치는 경기 후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길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해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풀리시치는 결승전이 열린 포르투로 날아온 부모님과 함께 우승을 기념했다.     한편 풀리시치는 지난 4월 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행을 도왔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31 09:00
“리스 제임스도 칭찬하자” 잉글랜드 출신 챙긴 리오 퍼디난드
첼시 리스 제임스가 동생 로렌 제임스와 함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동생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WFC에서 축구선수로 활약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리오 퍼디난드(43)가 첼시 리스 제임스(22)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첼시는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0 승리했다. 전반 42분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이 터졌다. 이후 첼시는 단단한 수비로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내며 9년 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제임스는 이날 은골라 캉테와 함께 수비에서 돋보인 선수다. 축구 통계 사이트 ‘Fotmob’에 따르면 제임스는 태클 시도 7회 중 4회 성공, 걷어내기 5회, 리커버리 6회로 궂은일을 도맡았다. 패스 성공률도 84%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이날 제임스의 태클과 걷어내기 기록은 출전 선수 중 최다라고 전했다. 제임스가 굉장한 경기력을 보였다며 성숙해졌다고 덧붙였다. 스쿼카는 제임스에 결승전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캉테와 같은 결승전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BT 스포츠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퍼디난드 역시 제임스의 활약에 반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제임스의 이야기도 해야 한다. 그는 유스 아카데미의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올 시즌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메이슨 마운트와 함께 첼시 유스 출신이다.    퍼디난드는 “제임스에 대해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첼시 유니폼을 입었을 때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잉글랜드는 훌륭한 우측 풀백 자원들이 있기 때문에 그가 포함되어야 하는지 의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제임스의 미친 활약으로 퍼디난드의 의문은 해결됐다. 퍼디난드는 “제임스는 가장 큰 무대에서 좋은 경기를 보였고 심지어는 돋보였다. 엄청나다”고 칭찬했다. 제임스는 결승전 내내 라힘 스털링을 침묵시켰고, 맨시티는 이로 인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편 제임스는 25일 발표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에 나설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명단 33인에 포함돼 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활약으로 최종 명단은 물론 유로2020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최종 명단은 6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30 18:21
“첫 만남, 좋은 순간이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만난 투헬, 재계약 맺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중앙 우측)와 대면한 토마스 투헬 감독(중앙 좌측). 사진=게티이미지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처음으로 대면했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으로 이겼다.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오간 가운데, 전반 42분 카이 하베르츠(첼시)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가 챔스 우승팀이 되면서, 이번 시즌 첼시에 희로애락을 모두 선사한 투헬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미 재계약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던 투헬 감독이 이날 경기 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만나며 재계약을 암시하는 인터뷰도 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투헬 감독의 인터뷰를 전하며 감독과 첼시의 만남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로부터 재계약을 제안받을 것이라 확신했다.   투헬 감독은 “100% 확신은 없지만, 나는 아마 이번 승리를 거머쥠과 동시에 새 계약을 맺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방금 경기장에서 구단주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것은 아주 좋은 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물론 지금부터 더 나빠질 일밖에 없지만 말이다.”며 농담을 했고, “계속해서 구단주와 이야기를 갖겠지만, 나는 다음이 기대된다. 나는 아직 굶주렸고 다음 승리를 원한다고 구단주에게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첼시와의 내일을 기대했다.   또 “나는 지금 이 야망 있고 내 신념과 열정에 딱 들어맞는 구단의 일원일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 내 가장 큰 욕망은 더 많은 승리를 만들고, 내 감독 경력을 더 쌓는 것이다. 나는 다음 시즌 구단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것을 경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첼시 부임 이후 단 4개월 만에 첼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위에서 4위로 올렸다. 최근엔 감독의 선수 출전 문제와 더불어 팀이 부진한다는 우려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견인하면서 다시 한번 감독으로서 이름을 높였다.   이에 첼시는 투헬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해 계약을 연장할 예정이다. 현재 투헬 감독과 첼시의 계약은 내년 5월까지로 체결돼 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30 10:46
“무려 8번” 유독 첼시에 약한 과르디올라 감독
30일(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가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에 무려 8번째 패배를 당해야 했다.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1 UCL 결승전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전반 42분 카이 하베르츠(첼시)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날 경기 승리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2번째 우승을 거뒀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창단 첫 승리 도전이 물 건너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아픔은 더 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패배로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감독 경력으론 2010~11 코파 델 레이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컵 결승 패배다.     첼시와의 전력은 더욱 뼈아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와의 모든 경기에서 다른 어떤 클럽과의 경기보다 더 많이 패했다. 무려 8번이다. 또 감독 생활에서 레알 마드리드(2012~14), 리버풀(2018)에 이어 첼시에 3연패를 당했다.     반면 투헬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모든 경기에서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에 이어 3연승을 기록한 두 번째 감독이 됐다.   이에 영국 ‘데일리 메일’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견습생이던 투헬이 뒤통수를 친 격”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투헬 감독이 지난 10년간 과르디올라 감독에 영감을 받은 경기를 많이 선보였다며, “투헬의 공격적인 전술과 열정적인 코칭은 모두 과르디올라에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챔스 결승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페르난지뉴나 로드리 같은 원톱을 배치하지 않은 것은 맨시티와 동일하게 빠르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첼시를 상대로 허점이 많은 전술이었다고 평가했다.     투헬 감독도 “우리는 페르난지뉴가 경기를 이끌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우리에게 예외적인 시즌이었다. 오늘까지 오게 돼 영광이었다. 패배하여 슬프지만 우리는 이번 특별한 시즌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힘든 경기였고, 확실한 기회를 안타깝게 놓친 것 같다. 하지만 첼시는 강했다. 우리도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30 10:10
완벽 어시스트 '유스 출신' 마운트, 과거사진으로 승리 기쁨 누려
첼시 메이슨 마운트. 사진=게티이미지   메이슨 마운트(22)가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맹활약 속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첼시는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0 승리했다. 전반 42분 카이 하베르츠가 메이슨 마운트의 예리한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렸다.     마운트는 지난 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 이어 올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도 신임을 받았다. 꾸준히 팀을 위해 찬스를 만들었고, 리그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 첼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사실상 70%정도 만들어주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웨스 브라운 이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처음 만들어진 잉글랜드 선수의 도움 기록이다.     마운트는 소화한 80분 동안 9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단 하나의 패스 미스만이 기록됐다. 키패스는 3차례나 있었다. 통계 전문 매체 ‘스쿼카 풋볼’에 따르면 전반전 마운트는 3회의 기회를 창출해냈다. 이는 전반전 맨시티 선수 모두가 만들어낸 횟수(2회)보다도 많다.   사진=메이슨 마운트 트위터 캡쳐   경기 후 마운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렇게 시작됐고”, “진행되고 있다”이라는 문구와 함께였다. 6살의 어린 나이에 첼시에 합류한 마운트는 어느덧 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선수가 됐다.     경기 후 마운트는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와 함께 우승하는 건 내가 항상 꿈꿔왔던 일이다. 챔피언스리그 끝까지 갔고, 힘든 경기도 치렀고, 우리가 이겼다. 굉장히 특별한 일이다. 지금 이 순간은 우리가 세계 최고의 팀이다”는 소감을 밝히며 기쁨을 드러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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