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세븐틴 민규, NCT 재현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식당과 바를 다녀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재현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깊이 반성한다"고 팬들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재현은 1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저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 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이태원의 식당과 바를 다녀온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자필로 적었다. 또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팬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멤버들, 회사, 함께 일하는 모든 주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문제가 된 특정 클럽에는 가지 않았고 확진자가 이태원을 다녀가기 7일 전이었다. 재현은 증상은 없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자진해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재현은 모두가 일상적인 만남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기간에 조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아티스트 관리에 힘쓰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정국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민규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도 아티스트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문제의 클럽을 가지 않았고 첫 확진자가 다녀간 날짜보다 일주일 전에 방문했다면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당시 사회적거리두기에 동참하지 않은 것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늦은 사과 입장문에 대해 "우선 정국의 이태원 방문 여부에 대해 지난 주 다수 언론의 문의가 있었고, 이에 대한 당사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뒤늦게 인식하게 되어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정부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당사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상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판단은 아티스트의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