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은 19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115.48점, 구성점수(PCS) 88.86점으로 합계 204.34점을 받아 총점 307.4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뉴는 303.71점으로 2위에 그쳤고, 우노 쇼마(일본·288.05점)가 3위에 올랐다.
미국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합쳐 쿼드러플 점프만 7개를 뛰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첸은 이날도 쿼드러플 점프를 무기로 4대륙을 점령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럿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뛴 첸은 이어진 쿼드러플 토룹과 쿼드러플 살코도 가볍게 성공했다.
쿼드러플 토룹-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마친 첸은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쿼드러플 살코와 트리플 럿츠에서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트리플 악셀에서 랜딩 미스가 있었지만 파워풀한 스텝 연기로 기립 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선 4대륙 선수권대회에 첫 출전한 이시형(17·판곡고)이 TES 64.04점, PCS 66.28점을 받아 합계 130.32점을 기록, 총점 195.72점으로 최종 1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진서(20·한국체대)는 총점 195.72점으로 17위, 이준형(20·단국대)은 187.58점으로 1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