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최전방 공격진에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다. 반면 지난 시즌 25경기에 나와 4골을 넣은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부산 아이파크 유스 출신인 이정협은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다. 자체 평가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밖에도 중동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던 이근호와 조영철도 무난하게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만 봐도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 선발 원칙을 볼 수 있다.
축구팬들에게 이정협은 생소한 이름이다. 부산 시절 '이정기'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그는 제2의 축구인생을 펼쳐 보이고자 최근 개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5번이나 지켜보고 뽑은 선수라고 밝히며 더욱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