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벨'은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 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탑승 476명, 탈출 172명, 사망 294명, 실종 10명을 기록한 한국 사회 최악의 비극인 '4.16 세월호 침몰 사건'을 담아내 제작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줄곧 논란과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세월호 침몰 직후 72시간의 골든 타임 동안 도대체 왜,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것일까?'라는 의문을 품기 시작한 이상호 기자가 영화제작에 착수했고, 안해룡 감독이 기획에 공감해 의기투합했다. 두 감독은 그동안 매스미디어를 통해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던 현장의 기록들을 낱낱이 스크린으로 옮겨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