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성이 불발되면서 위기감이 드리웠던 드라마 '사자'가 장태유 PD를 만나 한껏 기대감이 높아졌다. 스타 PD의 이름값을 톡톡히 느낄 수 있는 행보다.
17일 장태유 PD가 '사자'의 메가폰을 잡는다는 소식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SBS에 편성되면서 오진석 PD가 연출할 계획이었으나 편성 자체가 불발되면서 연출자를 다시 찾아야 했다. 그런 가운데, 장태유 PD가 구원투수로 등극하면서 박해진과 4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사자'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해진이 '별에서 온 그대' 인연으로 장태유 PD에 러브콜을 보내 성사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각별한 인연이 차기작으로 이어지면서 이번 재회가 어떠한 시너지를 불러올지 주목되고 있다.
장태유 PD는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등을 연출했다. 믿고 보는 완성도와 흥행성을 보여줬기에 그가 '사자'를 어떠한 작품으로 연출해낼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 방송관계자는 "장태유 PD가 '사자' 연출을 한다니 아무래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자'에 대한 기대감보다 올라간 게 사실이다. 주변에서도 장태유 PD가 연출을 맡는다고 하니 관심들을 더 가지더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드라마는 연출자가 아주 중요한 존재다. 그 작품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여형사가 우연히 쌍둥이들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로맨스 추리극. 배우 박해진, 나나, 조현재, 곽시양, 경수진이 출연을 확정했다. 11월 첫 촬영을 시작한다. 편성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