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수목극 '손 더 게스트'는 악령을 알아보는 능력이 있는 영매 김동욱(윤화평)이 자기 가족을 비극에 빠트린 귀신 박일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은 엑소시즘 스릴러다. 제작진이 곳곳에 남겨놓은 '떡밥(단서)'으로 박일도가 누구일지 추리하는 재미가 몰입도를 높인다. 처음엔 모두가 의심스러웠지만, 이제 윤종석(최신부)부터 유승목(윤근호), 전무송(할아버지) 등이 후보에서 제외되고 김동욱, 김혜은(박홍주), 안내상(양신부)으로 압축됐다. ▶ 김동욱
등잔 밑이 어둡다. 박일도를 찾고 있는 김동욱 자신이 박일도일 수 있다. 어린 시절 박일도에 빙의됐을 때 박일도가 윤종석에게 옮겨간 줄 알았다. 하지만 윤종석도 박일도가 아님이 밝혀지며 김동욱 안에 박일도가 여전히 머물러 있다는 가설이 지지를 받고 있다. 유승목이 '네 옆에 있으면 다 죽는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것도 주장에 힘을 싣는다. ▶ 안내상
1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이다. 윤종석이 빙의된 날 안내상도 함께 있었다. 이후 윤종석의 상태가 이상해졌을 때 이를 알아볼 수 있는 구마사제인데도 어떤 조처도 취하지 않는 등 안내상의 행동은 충분히 의심을 살만했다. 게다가 "그렇다면 다 의심해봐야 한다. 나를 포함해서"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너무 의심스럽기 때문에 진짜 박일도가 아니라는 의견도 팽팽하다. ▶ 김혜은
앞서 김혜은은 박일도가 아닌 박일도를 볼 수 있는 인물로 밝혀지며 후보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박일도가 김혜은의 작은 할아버지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다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박일도 귀신은 김혜은을 옛날부터 도와주고 있었다. 현재로서는 가장 박일도와 가까운 인물이기 때문에 용의선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
▶ 그 외
박일도는 부유한 친일파 집안의 막내아들로 일본 유학 후 집에 돌아와 8명을 죽였다. 바닷가 마을로 쫓겨난 뒤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자신도 자기 눈을 찌르며 바다에 들어가 자살했다. 이런 비밀이 드러난 후 한 시청자는 "박일도에 친일파를 비유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박일도는 현재 부마자가 없고, 김동욱의 몸을 차지하기 위해 주변을 맴돌고 있다"고 추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