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가수 A씨는 트위터에 과거 김건모와 술자리를 가졌다고 밝히며 '배트맨 티셔츠를 입으라고 하면서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등의 성적인 농담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건모에게 받은 배트맨 티셔츠와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몇 번이나 버리려 했지만 혹시나 하며 박아둔 배트맨 티셔츠. 검찰조사 기가 보고 옷상자를 뒤져 꺼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힘을 보태고 싶으나 내겐 증거가 없다. 24시간 살면서 녹음기를 켜고 다녀야 좋을까 백 번도 더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사는걸까?'라며 '바라는 것은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처벌 받은 일은 꼭 처벌이 되는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A씨의 폭로글에 이목이 쏠리자 A씨는 '더 이상의 RT를 멈추기 위해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바꿨다. 주치의 선생님을 뵙고 왔는데 스스로의 안정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공식적으로 예정돼 있는 모든 개인 일정과 나의 음악적 행보를 지켜봐 오셨던 분들과의 약속은 모두 지킬 것이다. 지지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남겼다.
김건모의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의 댓글이 달리자 '알아달라고, 나를 봐 달라고 호소문을 쓴 것도, 기사를 내달라고 먼저 의뢰한 것도 아니다. 김 씨의 경찰 조사 기사를 읽었고 내가 겪은 일과 가지고 있는 것들이 떠올라서 적은 것'이라며 '공연과 발매 때문이 아니다. 너무 많은 공간에서 그의 음악이 울려 퍼지고, 택시를 타도 버스를 타도 꾹 참고 행선지로 향해야 하는 시간들이 괴로웠기에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건모는 지난해 결혼 발표 직후 성폭행과 폭행 논란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량 관련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