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 대회' 스태프가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채를 잡아 논란이 된 가운데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첫 사과문은 사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작진은 한 발 늦은 공식 사과문을 냈다.
16일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 녹화 현장에서 프로그램 스태프가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채를 뒤에서 잡아당겼다. 팬들이 모두 지켜보는 현장에서 벌어진 일이라 이 모습은 팬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SNS와 커뮤니티에서 비난이 일자 '아육대' 공식 홈페이지엔 '이달의 소녀 멤버 머리채 잡은거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는 제작진을 사칭해서 올린 사과문으로 밝혀졌다.
이 보다 한 발 늦게 제작진은 사과문을 냈다. '아육대' 제작진은 "녹화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한 스태프가 츄 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무례를 범했다"며 "츄 씨와 관계자,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해당 스태프는 크게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츄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아육대'는 매년 팬들의 질타 속에 녹화를 강행하는 MBC 대표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다. 장시간 촬영과 출연자의 잇따른 부상으로 폐지하라는 목소리가 크지만 MBC는 여론을 무시하고 프로그램 녹화를 매년 강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