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종훈이 불법 촬영 등의 혐의에 대해 반성했다. 검찰은 징역형을 구형했다.
최종훈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정준영 등과 함께 집단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인 최종훈은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최후진술에서는 "사건 이후 4년이 지났으나 씻지 못할 죄책감을 안고 살고 있다. 당시 죄를 지은 줄도 모르고 어리석게 행동한 것에 깊이 반성한다. 이제라도 처벌받게 돼 홀가분하다. 사회로 돌아가면 일반인으로서 도움을 주며 살겠다. 선처해달라"고 반성했다.
최종훈은 2016년 피해 여성의 사진을 동의 없이 촬영하고 채팅방에 여러 차례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현장 경찰관에 200만원의 뇌물을 주겠다며 무마하려는 혐의도 받았다. 재판에선 경찰관에 뇌물을 공여할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징역 1년6월을 구형하고 신상공개 및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을 명령 요청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