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는 최근 삼성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했으며 이날 오전 7시까지 진행된 티몬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위메프는 "현재 티몬에 대한 인수 의향이 있고, 보다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는 의사를 있는 그대로 밝혔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2015년 대한민국 온라인 커머스 1위가 목표라고 밝혀왔다"며 "곧 아마존과 알리바바로 대표되는 글로벌 쇼핑채널들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목표달성을 위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제안은 매우 효과적인 시너지 창출 방안"이라고 했다.
현재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1위 업체는 쿠팡으로 가입자수(이메일 구독자 포함) 25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티몬은 가입자 1700만명, 위메프는 1520만명이다. 위메프가 티몬을 인수하면 쿠팡을 제치고 1위가 된다.
티몬은 지난 2010년 5월 설립된 국내 최초 소셜커머스 업체로 지난해 미국 그루폰그룹이 리빙소셜로부터 티몬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하지만 그루폰은 매각주간사 도이치증권을 통해서 지분 51%를 내놓고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그루폰이 손을 떼는 것이 아니라 향후 시장 경쟁을 위한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위메프가 공식 입찰서를 내지는 않았다"며 "입찰 최종 마감 시한이 오늘 자정까지이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이번은 입찰 의향이 있는지 묻는 예비 입찰로 e메일로 입찰 의향을 묻는 것"이라며 "e메일을 보냈고 도이치증권으로부터 아직 답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차 입찰에서 본격적으로 가격 등에 대해 의사를 타진하게 된다"며 "입찰 의향을 밝힌 것은 맞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