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이 비투비 임현식과 포미닛 현아가 작사한 '어디부터 어디까지' 음원 서비스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 곡은 god의 '반대가 끌리는 이유'를 오마쥬한 곡으로, 해당 곡의 가사 원문을 그대로 차용했다.
하지만 god 김태우 측이 "오마쥬는 고맙지만, 사전에 알리지 않은 건 유감"이라는 뜻을 전하면서 논쟁이 일었다. 이어 큐브 홍승성 대표가 'god 오마쥬' 건을 공식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홍 대표는 31일 홈페이지에 '현아의 오마쥬 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한다'는 내용의 장문을 글을 남겼다. 홍 대표는 '비투비의 임현식과 포미닛 현아가 작사 작업에 참여한 ‘어디부터 어디까지’는 god의 '반대가 끌리는 이유'의 가사를 원문 그대로 차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진영 프로듀서와 지오디 선배들에 대한 존경과 평소 그 곡을 좋아한 이들의 오마주 차원에서 작사했다는 것. 하지만 사전에 관련자들에게 미리 말하지 못한 점은 분명하게 사과했다.
홍 대표는 '절차상 아티스트의 의도를 충실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회사의 불찰이다'라며 '같은 일이 재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투비 임현식도 god 오마주를 공식 사과했다. 임현식은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팬과 후배가 될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저의 모자란 행동으로 마음 다치게 한 모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큐브 측은 "현아의 세 번째 미니음반 수록곡 중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오마주 건과 관련하여 발생한 문제에 거듭 사과말씀 전하며 8월 1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해당 곡 ‘어디부터 어디까지’에 대한 온라인 음원 서비스 일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추가 제작되는 현아의 음반에서도 본 음원을 제외할 것 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