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와썹의 나다와 소속사 마피아레코드(이하 마피아)가 여전히 견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7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나다가 마피아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소송 2차 공판 기일이 열렸다. 나다 측과 마피아 측 변호 대리인이 출석해 주장을 펼쳤다. 이날 양측은 정산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나다 측은 "전속계약서 의무에 따른 정산 이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마피아 측은 약 2000페이지가 넘는 회계자료와 영수증 등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하며 "전속계약서에 맞게 정산을 성실히 이행했고, 계약 위반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마피아 측은 지난 24일 나다 측에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에 재판부는 "시간이 부족해 아직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 신청이 적절한지는 해당 사건과 병합해서 정리하겠다"며 "증거 조사 후 다음 심리에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나다와 마피아측은 지난 8일 열린 1차 공판부터 상반된 입장차이를 보였다. 나다 측은 "정산 내역 목록만으로는 비용과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몇몇 내역은 비용으로 봐선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마피아 측은 "나다 및 와썹 활동에 대한 정산은 정해진 계약서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와썹 활동을 거치며 발생한 수익금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나다·진주·다인은 지난달 18일 소속사 마피아레코드를 상대로 법원에 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마피아 측에 와썹의 활동 정산의 정확한 내역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