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사극의 탄생을 알리며 시작한 JTBC 금토극 '나의 나라'가 이제 방송 3주 차를 맞는다. 위화도 회군 이후 격변하는 조선 건국 시기가 촘촘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휘몰아치는 상황 변화 속 각자의 나라에서 살아남기 위한 양세종(서휘), 우도환(남선호), 김설현(한희재)의 몸부림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 한순간도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으로 지난 12일 방송된 4회분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8%, 수도권 5.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오환민 CP(책임 프로듀서)는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끝까지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아끼지 않았다. 오환민 CP는 "각각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은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을 '나의 나라'에 투자했다. 여기에 김영철, 장혁, 안내상, 장영남 등 소위 믿고 보는 배우들이 중심을 잡아주며 신구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모니가 잘 이뤄지게 하기 위해 제작진이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설현에게 150~200% 만족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누가 되는 걸 그 누구보다 싫어한다. 연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항상 현장에도 먼저 온다. 어려운 과정을 견뎌내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예쁜 것 같다. 점점 더 발전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곁에서 양세종과 우도환이 잘 챙겨준다. 진짜 남매 같다. 셋의 시너지가 잘 나오고 있다. 대본을 보면 얼마나 고민했는지 알 수 있는데, 이 세 명의 대본은 거의 너덜너덜하다. 자기 것만 보는 게 아니다. 상대 배우가 어떻게 하는지도 고민하면서 같이 본다"고 전했다.
'나의 나라'를 시청하다 보면 배우 인교진(박문복)의 활약도 돋보인다. 오환민 CP와의 인연은 KBS 2TV '백희가 돌아왔다' 때부터 이어진 사이. "코믹 안에서 인교진(이 가진 매력이 있다. 기본적으로 좋은 연기자다. 다만 자기에게 맞는 옷을 찾는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극 안에서 재미를 가져오고 스무스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아무래도 이번 작품이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있어 인교진의 존재가 더 돋보였을 것"이라면서 "본인이 적극적으로 캐릭터를 설정해서 감독한테 제안했다. 정말 준비를 많이 해오는 스타일이다. 지승현, 이유준과의 케미스트리도 좋아 좀 더 대중에게 편안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