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2일 일간스포츠에 "김윤혜가 SBS 2017년 상반기 기대작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김윤혜는 극중 조정 최고 실권자 이조판서 정웅인(정기준)의 외동딸 정다연을 연기한다. 단아함과 기품을 갖춘 양갓댁 규수의 모범답안 같지만 아버지를 닮아 야망으로 들끓는 욕망의 화신. 사대부가 규수들의 사교모임인 사임당회 수장으로 한양 사교계의 여왕벌 같은 존재다. 영민하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안목까지 갖춘 진짜 고단수 여우. 원하는 건 수단을 가리지 않고 가져야 하고 자존심 상하는 걸 무엇보다 못 참는 성격이다.
앞서 해당 캐릭터는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주현이 할 것으로 보였으나 최종 고사, 김윤혜에게 돌아갔다. 그의 지상파 드라마는 2012년 '선녀가 필요해' 이후 무려 5년만이다.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엽기 연애사'로 제목을 변경했다. 세상 밖으로 나온 사랑스러운 엽기 공주와 허세작렬 까도남 견우의 상큼발랄 로맨스. 두 사람이 함께 3년 전 공주 첫사랑의 실종에 얽힌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지난 22일 여주인공인 오연서를 제외한 배우들이 첫 대본리딩을 준비했으나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주인공 주원을 비롯해 오연서·이정신·정웅인·손창민·장영남·심형탁·김병옥·조희봉·윤소정 등 내로라하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