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마무리 이용찬이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용찬은 22일 대구 삼성전에 팀이 4-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조동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린 그는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던 박석민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용찬은 박석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비거리 115m)를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박석민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삼성 벤치에서는 환호가 두산에서는 아쉬움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날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3실점으로 호투한 니퍼트의 승리도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이후 마음을 가다듬은 이용찬은 후속 박찬도를 2루수 땅볼로 돌려 세운데 이어 이흥련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이미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간 뒤였다.
대구=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