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9일 대구 LG전에서 5회까지 4-3으로 앞섰다. 6회 초 LG 선두타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무사 1루에서 4번타자 정의윤의 배트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중견수 박해민이 빠른 발을 이용해 깔끔하게 잡아냈다. 이어 이진영의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는 유격수 김상수가 멋지게 잡아냈다.
좌익수 우동균은 호수비의 마침표를 찍었다. 5회 2사 1, 2루에서 우타자 김헌곤을 대신해 대타로 출장해 삼진아웃을 당한 그는 실점을 막는 수비로 아쉬움을 달랬다. 우동균은 이병규(등번호 7)의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점프 캐치로 잡아내 이닝을 마감했다. 선발 장원삼은 호수비를 펼친 동료들을 향해 고맙다는 제스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