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야간 청백전을 치렀다. 29일로 예정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백팀 타선이 베스트 멤버, 청팀이 백업 멤버로 라인업을 꾸렸다. 백팀은 박건우(중견수)-오재원(2루수)-민병헌(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닉 에반스(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 순이었다. 청팀은 정수빈(중견수)-류지혁(2루수)-이원석(유격수)-국해성(우익수)-최주환(3루수)-박세혁(포수)-최재훈(지명타자)-서예일(1루수)-조수행(좌익수)이 나섰다. 경기는 백팀이 9-7로 이겼다.
마이클 보우덴이 청팀 선발 투수로 나서 백팀의 베스트 멤버를 상대했다. 결과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6실점. 공 103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 까지 나왔다. 백팀 선발 투수 유희관은 3이닝 동안 공 52개를 던지면서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더블 스토퍼로 나서게 될 이용찬과 이현승은 각각 1이닝 11구 2탈삼진 무실점과 1이닝 14구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다만 홍상삼이 1이닝 31구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불안한 면모를 보였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보우덴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민병헌도 4타수 3안타(2루타 1개) 2타점으로 활약했다. 청팀의 조수행이 3루타를 포함한 3안타로 펄펄 날았고, 정수빈도 3루타로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허경민과 김재호는 안타 없이 물러났다. 경기는 백팀이 9-7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