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최고 골잡이 등극으로 이탈리아 무대 천하 통일을 꿈꾼다.
호날두는 리그 종료 5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19골로 리그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두반 자파타(아탈란타)와 격차는 1골, 선두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와도 불과 3골 차다. 만약 호날두가 역전 드라마를 쓰고 득점 1위를 탈환한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유럽 3대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선수가 된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는 한 차례(2007~2008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는 세 차례(2010~2011·2013~2014·2014~2015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는 이미 유럽 3대 리그(프리미어리그·프리메라리가·세리에 A)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첫 번째 선수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1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3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보탠 유벤투스(승점 87)는 6경기를 남긴 2위 나폴리(승점 67)와 승점 차를 20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5경기와 관계없이 리그 8연패를 확정했다. 유벤투스는 2011~2012시즌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세리에 A 8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풀타임 출전하며 세리에 A 데뷔 첫 시즌에 우승을 맛봤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차례 우승(2006~2007·2007~2008·2008~2009시즌)을 달성했고, 프리메라리가에선 두 차례 정상(2011~2012·2013~2014시즌)을 달성했다. 올 시즌 무려 1억500만 유로(약 1350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 유니폼을 갈아입은 호날두는 슈퍼컵(2018년) 우승에 이어 정규 리그 정상까지 맛봤다.
호날두는 "이탈리아에서 첫 시즌부터 우승을 따내 정말로 행복하다. 슈퍼컵까지 우승하면서 유벤투스는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라며 "비록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항상 다음 시즌이 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