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4 롤드컵'의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2014 롤드컵이 지난달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조별 예선을 끝내고 한국에 상륙했다. 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8강 첫 경기를 시작으로 롤드컵 본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날 경기에서 한국팀이자 강력한 우승팀인 삼성 화이트가 북미팀 TSM를 3-1로 잡고 4강에 선착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22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다. 특히 현장에서 판매되는 머천다이징 상품 구매 등을 위해 새벽 1시부터 500명에 가까운 팬들이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의 인기 상품이었던 '아리 넨드로이드'는 준비된 하루치 상품이 모두 매진됐다.
이틀날인 4일 한국팀 삼성 블루와 북미의 클라우드9 경기에도 많은 팬들이 오디토리움을 찾았다.
특히 전문 코스튬플레이팀 스파이럴캣츠가 현장에서 코스프레쇼를 펼쳤다. 스파이럴캣츠는 '잔나', '니달리', '아리' 등 롤(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복장을 하고 나와 팬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부산 8강전은 5일 오후 7시 에드워드 게이밍와 로얄 클럽의 3일차 경기, 6일 오후 5시 OMG와 나진 실드의 4일차 경기로 마무리된다.
4강은 11~12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고, 대망의 결승전은 19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