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니혼햄과 클라이맥스 파이널 스테이지 6차전에서 4번·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소프트 뱅크는 이날 승리로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대호는 이날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소프트뱅크의 공격을 주도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우와사와 나오유키에게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나카무라 아키라가 3루수 땅볼을 때려 1루에 있던 이대호는 아웃이 됐다. 1-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이대호는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병살타에 그치며 홈을 밟지 못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이대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이대호는 3-0으로 앞선 8회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하쿠무라 아키히로의 3구째를 받아쳐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소프트뱅크가 4-0으로 한 점 더 달아나는 쐐기타였다. 소프트뱅크는 4-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