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감격시대' 첫 방송에서 화제를 모았던 김현중의 격투장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
20일 '감격시대' 제작진은 거친 남성미를 내뿜고 있는 김현중의 격투장 비하인드컷을 선보였다. 사진 속 김현중은 진흙탕에 이리저리 뒹구는가 하면 상대 배우와 합을 맞춰 보거나 팔굽혀펴기·복근 운동 등을 하며 몸에 긴장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입김은 물론 온 몸에서 김을 내뿜고 있어 영하의 날씨 속에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15일 첫 방송된 '감격시대'에서 김현중은 1930년대 도박장 싸움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몸집 2배에 달하는 싸움꾼과 피튀기는 대결을 펼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상대가 불 붙은 나무 토막으로 공격을 하차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 물에 적시더니 나무토막을 휘감아 날려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재킷을 이용해 상대를 공격하더니 날렵한 손동작과 발놀림으로 순신간에 제압하며 타고난 싸움꾼임을 보여줬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려던 찰나 뒤에서 공격을 받아 아쉬운 패배로 대결은 끝났다. 김현중은 3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날렵하고 민첩한 액션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압도했다.
이에 방송 직후 '꽃보다 남자'(09) '장난스런 키스'(10) 등에서 보여준 여리여리한 꽃미남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아역 분량 전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과 흥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묵직한 저음으로 짧게 뱉어내는 대사는 '장난스런 키스' 종영 이후 지난 4년 동안 연기에 쏟아부은 노력이 고스란히 묻어났다는 평이다.
이 장면을 위해 김현중은 무려 18시간 이상 촬영을 했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등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현중은 성인 분량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15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2014년 KBS의 야심작 '감격시대'에서 김현중은 1930년대 조선 최고의 '주먹' 신정태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최재성·김갑수·손병호·정은빈·양익준·김성오 등과 한·중·일 남성들이 펼쳐내는 의리·우정, 임수향·진세연과는 무거운 멜로라인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