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구단은 5일 '김종국 코치와 3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으로 총액 10억5000만원이다. KIA는 시즌 뒤 매트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 해지한 뒤 새 사령탑 인선 절차를 밟았다.
KIA는 '김종국 신임 감독이 프로 데뷔 때부터 타이거즈에서만 뛴 '원 클럽맨'으로서 누구보다 KIA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조용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1996년 데뷔한 김종국 신임 감독은 2009년 은퇴할 때까지 타이거즈에서만 뛰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47, 66홈런, 429타점, 254도루다.
그는 "명가 재건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돼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대감이 훨씬 크다"면서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과 선수단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 있는 플레이를 주문해 팬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KIA타이거즈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