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9일 울산 현대와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승점 46을 마크하며 전남(44)을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상위그룹 마지노선인 6위 진입이 유력해졌다. 클래식은 이제 각 팀 당 3경기씩 남겨놓고 있다. 서울은 1승1무만 올려도 사실상 6위를 확보한다. 4위 제주(47)와도 단 1점 차라 상위권도 추격 가시권에 들어왔다. 반면 승점 41로 7위에서 올라서지 못한 울산은 상위그룹 진출이 어려워졌다.
서울은 최근 웨스턴시드니(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수원과 정규리그에서 모두 무득점이었다. 결정력 부족으로 승점 획득에 잇따라 실패했다. 공격수들이 침묵하는 상황에서 김남춘이 히어로로 등장했다. 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볼이 흐르자 김남춘은 득달같이 달려 들어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작년에 서울에 입단한 김남춘은 클래식 5경기 출전 만에 프로 데뷔득점을 맛보는 영광을 안았다. 서울은 후반 막판 에스쿠데로가 2골을 보태 울산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