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레인이 부른 '러브 이즈 캐논' 우크렐레 버전은 로이킴의 '봄봄봄' 공개 후 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에 등록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이로써 로이킴이 우크렐레 버전을 표절했다는 일부의 주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음저협 관계자는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러브 이즈 캐논' 원곡은 2012년 3월에 등록된 게 맞고 우크렐레 버전은 지난 5월 27일 등록됐다"며 "아울러 피아노 버전도 5월 13일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표절 의혹을 촉발시킨 곡은 2012년 3월 어쿠스틱레인이 발표한 곡 '러브 이즈 캐논'의 우크렐레 버전이다. 그런데 원곡이 아닌 '러브 이즈 캐논'의 우크렐레 버전이라 문제가 좀 복잡했다. 원곡이 아닌, 우크렐레 버전만 '봄봄봄'과 도입부가 유사하기 때문. 이번 표절 시비의 쟁점은 누가 먼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에 등록했냐는 것으로 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
'러브 이즈 캐논'의 원곡은 '봄봄봄' 보다 앞서 발표됐지만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우클렐레 버전은 '봄봄봄'과 발표 순서를 가리기가 애매한 상황. '러브 이즈 캐논' 원곡은 지난해 3월 발표됐고 곧바로 음저협에 등록이 됐다. '봄봄봄'은 4월 22일 로이킴(김상우)의 자작곡으로 등록됐다. 국내 음원사이트에도 우크렐레 버전은 5월 15일 정식으로 실렸다. 입을 닫고 있던 음저협의 확인 결과 '러브 이즈 캐논' 우크렐레 버전은 '봄봄봄' 이후 등록이 된 것.
일부에서는 어쿠스틱레인이 '봄봄봄' 인기에 뒤늦게 음저협에 등록해 논란을 초래한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로이킴 측 관계자는 "이렇게라도 확인이 돼 억울함을 조금 덜게 됐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로이킴은 '러브 이즈 캐논'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