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6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1로 이겼다. KIA는 16승(6패)째를 올렸고, kt를 대파하고 8연승을 내달린 2위 NC와의 1.5경기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더불어 지난 9일 한화전부터 광주 6연승을 내달리며 홈팬들을 즐겁게했다.
헥터는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만 내줬을 뿐 무실점했다. 2회와 4회, 2사 후 조동찬·이승엽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5회 2사 후엔 이지영에게 첫 볼넷을 내줬지만 김정혁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6회 2사 후엔 구자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승엽을 뜬공 처리했다.
헥터는 7회 1사 후 조동찬에게 안타,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지영과 대타 나성용을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헥터가 마운드에서 호투하자 타선도 두 차례 집중력을 발휘했다.
KIA는 3회 1사 후 김민식이 팀의 첫 안타를 2루타로 때려낸 뒤 후속 김선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리드오프 버나디나는 1사 2루에서 내야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SK에서 KIA로 이적한 이명기는 좌익선상을 빠져나가는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연속 4안타로 3점을 뽑았다.
KIA는 6회 선두 나지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이범호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서동욱-김민식-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또 3점을 추가했다.
KIA는 이후 심동섭-김윤동이 8~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헥터는 큰 어려움없이 올 시즌 다섯 번째 등판에서 5승(무패)째를 거뒀다. 그는 NC 맨쉽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1.22로 낮추며 선두가 됐다.
타선에선 3번 나지완과 8~9번 김선빈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안치홍은 963일만에 홈런을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최하위 삼성은 최근 6연패에 빠졌다.